亞 최대 자동차기술 전시회, 463사 출전
AUTOMOTIVE WORLD 마사키 소우다 사무국장
2013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대지진도 문제없는 리드의 전시 역량
현대車, 컨퍼런스서 그린카 기술 과시 

 AUTOMOTIVE WORLD 마사키 소우다 사무국장

장기불황, 지속적인 엔고, 대지진, 센가쿠 분쟁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리드(Reed Exhibitions Japan)의 `AUTOMOTIVE WORLD` 전시회는 자동차의 전자화, 스마트 카 트렌드란 신풍과 함께 매해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도쿄 빅사이트 동 전시관 프레스룸에서 마사키 소우다(Masaki Soda) 사무국장과 만났다.

Q. 한국 관람객이 상당하다. 전시회를 소개하면.
AAUTOMOTIVE WORLD에는 올해 총 463사가 출전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카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전시되는 ‘CAR-ELE JAPAN’, EV/HEV의 핵심기술인 모터·인버터·이차전지 기술에 관한 ‘EV JAPAN’, 경량화 기술을 위한 ‘Automotive Weight Reduction Expo’, 그리고 새롭게 ‘Automotive IT Expo’를 추가해 총 4개로 구성했습니다. Automotive IT Expo는 자동차에 인터넷이 상시 접속되는 ‘커넥티드 카’란 트렌드를 배경으로 클라우드·SNS·모바일 솔루션 등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회입니다.
카 일렉트로닉스는 4개 부문 중 가장 월등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카 일렉트로닉스 기술 혁신 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안전한 자동차, 쾌적한 자동차, 친환경적 자동차를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핵심요소이자 기술경쟁 부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부품·기기·개발 소프트웨어·계측기 등의 관련 분야에서 인피니언·프리스케일·ST·르네사스·QNX·멜렉시스·ROHM·인터실·리니어·벡터·ETAS·멘토·하트랜드·소니·요코가와·코키·수미모터 등 세계적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고 종전보다 부스 규모도 키웠습니다. AUTOMOTIVE WORLD는 특히 아시아 자동차 업계에서 이러한 카 일렉트로닉스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및 기술 상담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Q. 일본의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고, 대지진 등 심각한 재난이 있었는데.
AAUTOMOTIVE WORLD의 규모는 재작년 240사, 지난해 349사에서 올해 463사로 늘었습니다. 성장 과정에는 리먼 사태, 유로존 위기, 동일본 대지진, 센가쿠 열도 분쟁, 엔고 등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전시 규모는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AUTO MOTIVE WORLD가 ‘참가사의 매출로 이어지는’, ‘참가사가 만족하는’ 전시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최사 리드(Reed)는 현재 일본에서만 연간 36개 분야, 94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모든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년 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의 대부분 전시회가 취소됐지만, 리드는 대지진 직후에 예정됐던 ‘FINE TECH’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두가 전시회 취소를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리드는 일본의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과 국가경제의 위기 극복 차원에서 오히려 전시회 개최가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00개가 넘는 참가사와의 1:1 대화를 통해 리드의 결정이 옳았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한국 등 해외 참가사와 참관객의 지진,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글로벌 경제, 자동차 산업 경기가 좋지 않다고 리드는 위축되지 않습니다. 업계가 어려울 때야말로 차세대 기술개발에 기여할 우리 전시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 혁신은 OEM의 돌파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리드는 언제나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참가사의 이익으로 명확히 이어지는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를 갖고 전시 사업에 임하며, 특히 고객 데이터 분석과 집객에 포커스하고 있습니다. 참가사는 우리의 전시회를 통해 구체적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 매출로 연결해왔고, 불경기에는 더 큰 성과를 기대하며 재참가하고 있습니다. 리드는 이들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글로벌 OEM과 서플라이어, 한국을 예로 들면 현대ㆍ기아자동차, GM코리아, 르노삼성 등 주요 기업과 예비 참가 대상 업체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A사실, 한국의 참가사는 1% 미만입니다. 그러나 방문객은 해외 참관객의 65%에 해당합니다. 현대ㆍ기아자동차, GM코리아, 르노삼성, 현대모비스 등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가 대거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전시회에서 소개되는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일본 OEM의 한국 부품 도입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략 3,000명 이상이 컨퍼런스에 온 것 같다. 
A올해 기술 컨퍼런스는 개최 5주년 기념으로 2개의 기조강연과 총 38개의 세부 기술강연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기조강연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 OEM인 현대자동차와 혼다가 맡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이기상 상무의 강연을 듣고 일본 관계자들은 현대의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 이력, 배터리 내구력 및 비용을 깊이 고려해 채택한 드라이브트레인과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도입 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개발의 선봉에 있는 연료전지차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세계 3대 서플라이어인 보쉬, 덴소, 콘티넨탈의 기조강연도 있었습니다. 이들 3사 임원이 모여 강연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매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NEC, 인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새로 추가된 ‘Automotive IT Expo’ 개최 기념으로 자동차 부문 전략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컨퍼런스 정원은 1,200명이었고 기조강연이 한차례 있었지만, 올해엔 1,600명 규모의 홀에서 기조강연이 두차례 진행됐습니다. 16일에만 3,000명이 기조강연과 부문별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토요타, 닛산 등 OEM 임원의 도움을 받아 구성했습니다. 컨퍼런스에는 OEM과 서플라이어의 부장급 이상 분들이 초대됩니다. 컨퍼런스는 전시회의 이익에 직접 기여하지는 않지만 성공적 전시회 개최를 위한 중요한 마케팅 툴입니다. 이곳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그대로 전시장을 방문하고 참가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는데.
A전자기술 전시회인 NEPCON과 조명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사실 AUTOMOTIVE WORLD는 NEPCON에서 파생됐습니다. NEPCON이 전장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 관계자가 이 전시회를 참관해 왔고 꾸준히 자동차 산업에 더욱 특화된 전시회를 요구했었습니다. 때문에 NEPCON에 오신 참관객이 AUTOMOTIVE WORLD에, AUTOMOTIVE WORLD에 오신 분이 NEPCON 등 다른 전시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Q. 내년 계획은. 
A4개 전시회 각각의 가치를 더욱 키워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참가사 만족도, 참관객 만족도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업계 분들에게 최신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새롭게 주목받는 기술 분야에 대한 새 전시회 개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합니다. 리드는 자동차 업계를 활성화시키는 전시회, 프로 간의 구체적인 기술 상담, 정보 발신의 장으로서 AUTOMOTIVE WORLD를 더욱 발전시켜 업계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