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소, 운전자 모니터링 상용화 임박
훗카이도에서 시스템 실차 검증
2013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 | 한상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에서 지난해 4월 버스운전자의 졸음으로 인해 7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졸음운전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이슈가 됐고, 일본 국토 교통성 산하 홋카이도 운수국이 지난 7월 고속버스에 운전자 상태 감지시스템(DSM)을 탑재해 실차 검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실차 검증은 일본 홋카이도 운수국과 중앙버스협회가 주관하고 자동차 부품기업 덴소가 실차 테스트 및 검증을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덴소는 고속버스 운전석에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의 졸음, 피로여부를 감시하고 위험을 경고해 주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홋카이도 내에서 운행하는 고속버스, 일반버스, 전세버스 각 1대, 주요 노선에 도입해 테스트했다.
DSM은 운전석에 카메라와 근적외선 LED를 설치해 운전자의 얼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분석한다.
다카시 다카타(Takashi Takata) 개발실장은“얼굴 방향 및 눈의 개폐 여부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졸음이나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다”며“실험 결과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게 되면 눈 깜빡임의 속도 및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음을 실차 검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 상태의 이상 여부가 판단되면 즉시 데이터 센터(버스 운행 관리센터)에 정보가 전달된다.
각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실차 검증 노선을 선정했으며, 실차 검증을 통한 데이터 구축 및 분석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 실차 검증 결과를 놓고 각계 전문가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협의했다. 덴소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DSM의 상품화를 준비 중이다. 졸음운전 시 운전석 좌석의 진동, 에어컨 시스템 등을 활용한 시스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 결과를 활용해 향후 운전자 주행 안전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카타 실장은“실차 검증으로 광대한 홋카이도에서 다양한 주행 환경과 패턴을 수집하고 활용해 운전자 상태 감지 시스템의 실용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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