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게도 볼보의 센서스 커넥티드 터치 시스템은 구형 볼보 모델에 적용할 때에 스크린을 대시보드에서 제거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터치스크린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스크린 주변의 적외선 센서는 사용자의 입력을 모니터하는 제스처 컨트롤로 기능한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추가와 스마트폰 연결성의 활용으로 음성 컨트롤 스포티파이, 튠인, 패롯 맵 등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볼보의 하칸 헬만(Hakan Hellman) 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 제품 매니저는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 매우 빠른 브라우저 응답, 다양한 기능과 앱을 갖춘 센서스 커넥티드 터치(Sensus Connected Touch, SCT)는 볼보의 메인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지난해부터 라스베이거스 CES, 제네바모터쇼, 뉴욕모터쇼 등에서 그들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레트로핏(retrofit) 시스템을 연달아 공개하고 있다. 볼보, 에릭슨(Ericsson), 패롯(Parrot) 등에 의해 공동 개발된 SCT 시스템은 볼보 모델에 기본 장착되거나 볼보 딜러십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SCT는 2011년형 볼보 모델 이상부터 딜러십을 통해 추가 적용할 수도 있다. 온디멘드 음악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세계 최초 음성 컨트롤이 적용된 SCT는 5월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며, V40, V40 크로스 컨트리, S60, V60, XC60, V70, XC70, S80 등 모델에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앱 통합

볼보의 새 인포테인먼트 유닛은 기본적으로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이용하는 앱 기반 인터페이스, 터치 컨트롤 시스템이다.
SCT의 기능적 특징은 ▶풀 인터넷 브라우징(주행 시에는 사용 불가): 자바, HTML5 등 오픈 브라우저, 애니매이션과 영화 ▶스포티파이, 디저(Deezer) 등 인터넷 스트리밍 음악 ▶튠인(TuneIn), 라이브 라디오(Live Radio) 등 전 세계 수천 채널의 인터넷 라디오 ▶온라인 구글 맵과 서치 ▶온라인 교통정보와 위험지역 경보 등을 포함하는 내장 커넥티드 3D 내비게이션 ▶주차 공간과 날씨 정보 제공 ▶다양한 차량 전용 및 웹 애플리케이션 ▶패롯 스마트 링크 앱(Parrot Smart Link App) 이용 시 모바일 폰 애플리케이션의 인카 디스플레이 미러링 ▶앱스토어를 통한 업데이트 및 새 기능 추가 ▶가까운 볼보 워크숍 위치정보 및 연락 등 매우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에 있다.
이같은 연결성과 콘텐츠의 이용은 패롯(Parrot)과의 공통개발을 통해 가능해졌다. 패롯은 아스테로이드(Asteroid) 카 스테레오 시리즈 개발 노하우를 안드로이드 기반 SCT 플랫폼에도 그대로 옮겨왔다.
패롯 아스테로이드 스마트(Parrot Asteroid Smart)와 같이 SCT는 안드로이드 2.3 기반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블루투스 패어링, WiFi  테더링, 또는 3G/4G 동글(dongle) USB 연결 등 다양한 경로로 차를 인터넷과 연결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패롯 아스테로이드 마켓을 통한 스포티파이, 디저와 같은 온디멘드 음악 서비스, 튠인 인터넷 라디오, iGO 프리모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코요테 시리즈의 속도경고와 위험경고 등 다양한 차량 전용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패롯 스마트링크(Parrot SmartLink app)를 이용하면 SCT의 디스플레이에 모바일폰 앱을 미러링해 사용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것은 글로브박스에 장착된 작은 박스 안에 들어가고, 구 모델의 경우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된다. 이 박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카드 리더를 이용해 앱을 인스톨할 수 있게 된다.  



제스처 컨트롤

SCT에서 센서스(Sensus)란 볼보가 사용하는 모든 HMI 기능을 의미한다. 
흥미롭게도 볼보의 레트로핏 시스템은 기존 볼보 모델에 적용될 때에도 스크린을 대시보드에서 제거할 필요가 없다. 또한 전통적인 터치스크린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듯 사용자가 지시사항을 스크린에 입력하는 동안 주변 적외선 센서가 이 모션을 감지해 명령을 입력한다. 새롭게 추가된 “커넥티드(Connected)” 섹션의 스포티파이, 튠인, 패롯 맵 등의 실행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접속되며, 내비게이션, 공조 컨트롤, 기타 세팅과 같은 구형 디스플레이의 기능은 여전히 스티어링 휠 컨트롤러나 대시보드 버튼으로 한다.  
SCT의 핵심 인터페이스인 터치스크린에는 니오노드(Neonode)의 멀티센싱(Multisensing) 광학 터치 기술이 장착돼 새로운 차원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만든다. 볼보와 니오노드는 7인치 스크린을 활용하는 첨단 터치 반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과 엄격한 안전 규제 대응을 위해 멀티센싱 기술을 활용하는 특별한 설계를 했다.
멀티센싱은 햇빛, 다양한 조명, 전자적 방해가 없는 100% 투명한 노글레어(no-glare) 인터페이스다. 대부분 터치스크린 기기가 맨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에만 작동되지만, 적외선 광선의 센싱 기능으로 장갑 낀 손가락, 카 키, 특수 펜(stylus), 일반적인 펜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터치 컨트롤도 기능케 한다. 일종의 제스처 컨트롤이다. 
음성인식과 텍스트 투 스피치(Text-to-Speech) 기술은 운전자가 USB 포트와 같은 로컬 소스는 물론 인터넷 라디오, 온디멘드 음악 서비스 등 모든 미디어에 대해 아티스트 또는 앨범 등을 음성으로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볼보의 음성인식 시스템은 그레이스노트(Gracenote)에 의해 강화된 뉘앙스 기반 시스템이다. SCT 패롯의 시스템은 차량의 LIN 버스에 연결되도록 설계돼 스티어링 휠 버튼과 터치 인터페이스로도 조작할 수 있다.
SCT는 운전자가 정차 시에만 풀 웹 브라우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국제적 안전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작됐다.  

 
클라우드 기반

볼보는 또 사용자가 어디에서나 좋아하는 음악, 목적지, 앱 등을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서 에릭슨과 협력하고 있다. 에릭슨의 멀티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Multiservice Delivery Platform) 기반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Connected Vehicle Cloud)를 통해 볼보는 스포티파이 등 온디멘드 서비스의 통합과 다양한 온라인 앱, 커뮤니케이션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능케 하고 있다.
볼보의 제품전략 부문 렉스 케세마커스(Lex Kerssemakers) 사장은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차가 소비자가 가정과 직장, 이동 중에 누리고 있는 디지털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은 볼보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니오노드 멀티센싱 니오노드는 멀티센싱 비접촉 터치 센싱 기술을 스티어링 휠 등에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인카 디스플레이에 반영해 프로모션하고 있다. 다양한 장, 단거리 동작 센서를 활용한 멀티센싱 스티어링 휠 기술에서 니오노드는 일반적인 스티어링 휠 컨트롤러가 위치한 곳, 스티어링 휠 바깥 테두리, 스티어링 휠 컬럼에 센서를 넣어 터치, 슬라이드, 롤링 식 모션으로 인카 디스플레이의 인터페이스를 조작하도록 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