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와 안전 대명사 볼보의 들숨, 날숨
안전 철학 PM2.5 등 실내 환경으로 확대
2013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정책 당국뿐만 아니라 고객의 자동차 실내 환경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크게 이슈화돼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새로운 수준의 실내 환경안전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고객 관심도가 높아졌다.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실내 환경안전에 대해 말한다. 
 
 
실내 환경안전의 요구 
 
마음먹고 구입할 새 차.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두고 있다면 신차 증후군이 걱정될 것이고,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와 그 심각성이 이제야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초미세먼지 PM2.5를 떠올리면 더욱 아이들의 천식 및 알러지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걱정할 것이다. 
실제로 환경부는 PM2.5 대응을 서두르고 있고,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존보다 강화된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실내 환경안전에 대한 소비자 의식 고취 및 OEM의 기술 개발을 촉진해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하고 있다.
볼보 자동차의 무공해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안데르손(Andreas Andersson) 책임은 “정책 담당자뿐만 아니라 고객의 자동차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몇몇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미 크게 이슈화돼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새로운 수준의 실내 환경안전을 법제화하려 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에서도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안전의 대명사 볼보는 ‘실내 환경안전’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응하고 있다. 볼보의 안전 및 환경부문 말린 페르손(Malin Persson) 매니저는 “PM2.5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오염물질로 시간과 장소에 따라 측정이 달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볼보의 시스템 효율성을 명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PM2.5에 속하는 대부분 초미세먼지가 0.1마이크로미터보다 큰데 볼보는 0.1마이크로미터까지 거를 수 있는 효과적인 여과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또 오염 수준이 너무 높을 경우 공기 유입을 차단해 PM2.5의 유입을 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그들의 실내 청정 시스템에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페르손 매니저는 “우리는 PM2.5와 같은 초미세먼지, 실내 유해가스, 인테리어 표면에만 대응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볼보의 차를 타는 고객의 전반적인 건강에 대해 총체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염물질 제거
 
현재 공업화된 세계 도시의 약 45% 인구는 과민성반응 또는 알러지로 고통 받고 있다. 또 10% 이상은 천식을 갖고 있다. 1950대 이후 이같은 문제의 드라마틱한 증대 요인은 질소산화물, 지상 오존, 미세먼지, 꽃가루와 같은 오염물질이다. 볼보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법으로 관련 요구를 해결하고 있다.
볼보는 1990년대에 실내 환경안전 관련 연구소를 설립해 탑승자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8년에 소개된 볼보 S80은 이런 노력을 상징하는 첫 번째 모델이다.  
페르손 매니저는 “차량 내부 환경에 관한 볼보의 안전 연구는 크게 실내 공기청정도 유지와 접촉성 알러지 예방 분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접촉성 알러지를 예방하기 위해 볼보는 금속 표면에서 나오는 니켈을 최소화하고 가죽은 크롬-프리 과정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공기질에 대한 대책은 바깥 공기보다 차량 실내 공기와 환경을 더 깨끗하게 만드는 것으로, 여기에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뿐만 아니라 배출가스, 실내 공기가 포함된다. 
볼보는 이를 위해 두 가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나는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이고, 다른 하나는  청정 인테리어 패키지 CZIP(Clean Zone Interior Package)이다. 
IAQS는 보다 깨끗한 공기를 차량 내부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멀티 필터와 활성탄 층이 꽃가루와 먼지, 배기가스 분진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필요 시 통풍구를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 및 터널을 주행할 때 외부보다 더 깨끗한 공기를 탑승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볼보 플래그십 세단 S80 전 모델과 V40 D4 프리미엄, S60 D5/T4 프리미엄 등에 기본 장착된다.


 
상쾌한 코를 위해 
 
CZIP은 리모컨으로 차량 문을 연 후 1분 안에 차량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신차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새 차 냄새’나 그 외 이물질 및 악취를 빠른 속도로 차량 외부로 배출시킨다. 현재 스웨덴 천식·알러지 협회는 볼보의 CZIP 기술을 추천하고 있다. 
안데르손 책임은 “우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흡입하는 공기 중의 물질에 초점을 맞춘다. 구성 요소 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및 전체 차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할 때까지 인테리어 트림 소재는 사용이 승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볼보 환경연구소의 ‘후각 연구팀’(Nose Team)’은 모든 실내 부품들에 대한 후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냄새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점수인 1점부터 6점까지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3점 이상 받은 차량만 출고를 승인한다.
안데르손 책임은 “후각 연구 팀은 표준 후각을 지닌 8명의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다. 그들의 일은 디자이너에게 특히 카 인테리어와 관련해 소재와 생산 방법에 대해 가이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엄격한 자재 선정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접촉성 알러지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에코텍스 인증 
 
볼보의 모든 가죽 제품은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천연물질로 가공한 것이다. 금속 제품에도 접촉성 알러지 테스트와 니켈 유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생산단계부터 철저하게 탑승자의 건강을 배려한다. 볼보는 이러한 노력으로 자동차 산업 최초로 유럽 섬유 환경인증 에코텍스 스탠더드(Oeko-Tex Standard 100)를 획득했다.
또, 내장재로부터 발생되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는 ‘가상 태양광 실험(Sun Simulation Tests)’도 실시하고 있다. 가상 태양광 실험은 차내 온도를 65도까지 가열하고 이때 발생되는 유기 화합물과 알데히드 등을 체크한다. 두통이나 구토, 어지러움, 천식 유발 물질 제한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접촉성 및 호흡기 알러지 유발로 인해 그 양이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볼보의 노력으로 최근 S80, S60, XC70, XC60, V60, V40 등이 스웨덴 천식·알러지 협회(Swedish Asthma and Allergy Association)로부터 건강한 환경을 구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동차 인테리어는 환경 과민성반응을 지닌 사람들에게도 안전함을 제공해야만 한다. 볼보의 도로안전 철학은 체계적 접근으로 인테리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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