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세계 최초 ‘C2X’ 선언
연말부터 폰 기반 레트로핏 모듈 보급
2013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 연말이면 계열 모델에 C2X 기술을 도입하는 세계 최초의 카 메이커가 된다. 이를 통해 벤츠의 고객들은 도로상 위험요소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어 주행안전과 편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구식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모듈 방식의 레트로핏 C2X여서 벤츠의 많은 모델에 장착될 수 있다. 벤츠는 보급 최초 단계에서 스마트폰과 디지털 드라이브스타일 앱을 결합한 드라이브킷 플러스를 이용한다.



C2X 파이오니어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독일의 실제 도로교통 환경 하에 진행된 120대 규모의 대규모 Car to X(C2X) 실증 테스트 프로젝트 ‘simTD’가 종료되고 평가가 완료된 올 6월, 메르세데스 벤츠는 곧바로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전략의 일환에서 교통 인프라와 차량간, 차량 대 차량간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C2X 기술을 올해 안에 상용화시키겠다고 밝혔다.
C2X 통신, 교통정보의 공유 및 활용을 통해 운전자는 교통상황에 따라 사전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심각한 위험상황을 회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잠재적 도로교통 위험을 크게 저감할 수 있다.
다임러의 연구개발부문을 진두지휘하는 토마스 베버(Thomas Weber) 박사는 “C2X 기술 도입으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자동차 안전 분야의 ‘개척자’란 다임러의 전통을 재확인하고 이어가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우리의 고객, 그리고 다른 도로 사용자를 위한 안전 혜택과 도로 혁신에 기여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임러는 C2X 통신의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 기술의 거대한 잠재력을 확신하며 수십년 간 전 세계 C2X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주도해왔다. 다임러는 필요한 기술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설계 연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고, C2X에 포커스한 세계의 주요 프로젝트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유럽 차원에서는 C2C 통신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로 유럽의 표준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독일의 C2X 필드 테스트인 simTD에서는 프로젝트서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다.





텔레매틱스 호라이즌

C2X 기술은 레이더, 카메라 시스템과 같은 현존하는 차량의 센서와 센싱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C2X는 기존 차량에 장착된 센서들로는 정확한 식별이 어려운 코너의 사각지대 또는 장애물에 가려진 곳까지 볼 수 있도록 만든다.    
베버 박사는 “C2X 통신 기술의 최대 잠재력은 텔레매틱스 호라이즌의 확장에 있다. 다임러는 이미 시장에 론칭됐고,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C2X 기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센서 데이터의 지능적 융합을 통해 우리는 차량에서 보다 멀리 떨어진 곳을 포함하는 매우 정확한 차량 주변 환경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고, 이는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2X는 도로교통과 주행의 안전, 편의를 증대시킴은 물론, 매우 정확한 사전 정보의 제공을 통해 교통신호 제어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교통흐름, 효율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연말부터 개시

메르세데스 벤츠는 보급 최초 단계에서 스마트폰과 디지털 드라이브스타일(Digital DriveStyle) 앱을 결합한 드라이브킷 플러스(Drive Kit Plus)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차는 정보를 주고받는 송수신기가 된다. 
다임러는 C2X 기술의 안전 잠재력을 실제화하고 기술 보급 속도를 크게 높이기 위해 이같은 모바일 통신 기반의 접근법을 택했다. 그러나 다임러는 보다 진보한 C2X 통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다임러는 이같은 하이브리드 접근으로 차량 사이의 소위 ad-hoc 통신 영역을 생성 확장시키는 C2X를 구현하려 하고 있다.   
차 내에서 C2X 기술은 어떻게 동작할까. 예를 들어 차에 인접해 긴급차량이 접근하는 중이거나, 고장차량이 서 있을 경우 운전자는 적절한 때에 경고를 받는 동시에 해당지역이 지도에 표시된다. 이같은 정보를 통해 운전자는 운전 스타일이나 속도에 변화를 주게 되고, 이에 따라 위험이나 병목 상황이 예방된다. 또 C2X는 심각한 날씨나 길을 잘못들 경우에도 조기 경보를 한다. 경보 메시지를 수신한 C2X 통신을 장착한 각각의 차량은 다른 도로 사용자에게 이 위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승용차는 자동으로 이러한 위험의 대부분을 감지할 수 있으며, 차량 시스템에 C2X가 심리스하게 통합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따로 요구되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
C2X는 자동으로 감지되지 않거나, 자동으로 감지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서는 수동 알림 옵션을 생성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지 않는 차량, 도로 위의 동물, 역주행 차량 등에 대해 메르세데스 클라우드를 통해 공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경고 메시지가 위험지역 근처를 지나는 C2X 기술을 장착한 모든 차에 보내진다. 수동 시스템 개발에서 강조되는 것은 도로 조건에 따른 모든 운전방해를 회피하는 것이다.
C2X 통신은 배후에서 작동되며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매우 정확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C2X 기술은 현재의 위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안정적 동작이 강조된다. C2X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부가 정보는 센서 데이터와 결합돼 차량 안전도를 증대시킨다.



모듈 방식으로 빠른 확산

베버 박사는 “C2X 기술은 전반적인 도로교통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안전의 파이오니어를 자처하는 다임러에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다임러는 이러한 C2X를 가능한 빠르고 광범위하게 보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2X 기술과 디지털 드라이브스타일 앱을 통합한 드라이브킷 플러스를 통해 이상적 조건을 만들어 C2X가 제공하는 혜택을 가능한 한 많이, 많은 메르세데스의 고객에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라이브킷 플러스는 레트로핏 솔루션이어 신차에 장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 즉, C2X는 신차에만 의존해 시장에 론칭되는 것이 아니라 올 연말부터 대부분의 신구 고객 모두에 제공될 수 있다.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래 모델 개발에서 운전자와 다른 도로 사용자에게 추가적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C2X 풀 시스템 통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사 모델에 대한 광범위한 C2X 장착뿐만 아니라 다른 스테이크홀더와의 긴밀한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베버 박사는 “C2X 시스템의 이용은 새로운 각각의 참가자와 함께 증대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위험지역 리포트와 같은 데이터 교환을 다른 카 메이커와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C2X는 가능한 많은 경찰차, 긴급 서비스 차량, 유지보수 차량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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