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퀄컴과 보행자 충돌 안전 도모
DSRC, 스마트폰 활용한 V2P 솔루션
2013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혼다의 V2P, V2M은 첨단 통신과 센싱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하도록 돕는 최첨단 운전자 지원,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혼다의 포괄적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의 V2X 의무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혼다가 퀄컴과 그들만의 V2P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자동차 안전에서 차량간 통신을 이용한 충돌안전, 보행자 안전 그리고 이같은 사고의 주요인인 운전부주의 대응 노력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혼다는 미국에서 차와 보행자간, 차와 모터사이클 간 잠재적 충돌위험을 저감시키는 두 가지 실험적 안전기술을 데모했다. 또 운전부주의와 인지안전(cognitive safety)에 특화된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관련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혼다의 첨단 V2P(Vehicle to Pedestrian), V2M(Vehicle to Motorcycle) 기술은 연구개발 및 테스트 단계에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의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 라이더 등 모든 도로 사용자들을 포함하는 혼다의 미래 안전 비전 하에 추진되고 있다. V2P와 V2M은 첨단 통신과 센싱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하도록 돕는 최첨단 운전자 지원,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혼다의 포괄적 노력의 일환이다. 
혼다 R&D 아메리카의 짐 켈러(Jim Keller)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들은 아직 실험 단계에 있지만 심각한 사고, 부상, 사망의 가능성을 크게 줄일 혼다의 첨단 충돌 감지, 예측 기술의 미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V2P와 V2M 시스템은 더욱 안전하고 똑똑한 차와 도로를 구현하겠다는 혼다의 미래 비전의 일부”라고 말했다.
혼다는 이미 차량 대 차량(V2V), 차와 인프라 간(V2I) 통신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 상용화될 V2X의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V2X 통신의 의무화를 추진 중인 미국에서 혼다는 앤아버에서 펼쳐지고 있는 3,000대 규모의 대형 V2X 실증 테스트 사업인 ‘모델 전개(Model Deployment) 프로젝트’ 등 커넥티드 카 안전 파일럿 프로그램(Connected Vehicle Safety Pilot Program)에 적극 동참하며 8대의 차량을 투입 중이다.



차 대 보행자 통신


혼다 R&D는 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s) 장착 차량과 스마트폰을 통해 보행자를 감지하는 V2P 데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기술은 개인의 스마트폰과 사용자 근처를 지나는 차량간 협력 통신을 이용 청각과 시각적 경고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보낸다. 시스템은 차와 보행자간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혼다의 관계자는 “V2P는 보행자 안전에 대한 혼다의 노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보행자 안전 충돌 테스트 더미 폴라Ⅱ(Polar II)의 개발 등 첨단 보행자 안전 디자인 애플리케이션과 연구 분야에서 혼다는 세계적 리더”라고 말했다.
매년 미국에서 발생하는 3만 3,0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사고는 약 13%를 차지한다. 인구밀도가 높은 다른 국가의 경우엔 그 비중이 더 높다. 때문에 혼다는 그들의 혼다와 어큐라 모델에 10년 전부터 접히는 후드 힌지, 이탈 윈드실드 와이퍼 피봇과 같은 충돌사고 시 보행자의 머리 부상과 생명 위협을 줄일 수 있는 첨단 보행자 안전 기술들을 적용해 왔다.  
V2P 시스템에서 보행자의 스마트폰 GPS, 다이내믹 감지 기능과 5.9 GHz 대역의 DSRC 무선통신은 보행자가 다가오는 차와 충돌할 위험이 있는 지를 판단해 스마트폰과 가까운 차량을 찾고 통신 채널을 개설한다.



특히 V2P 시스템은, 예를 들어 주차된 차나, 커브 길, 다른 주행 차량 때문에 보행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고리즘이 위치, 방향, 보행자 속도를 결정하고 DSRC 기술을 이용해 주변의 차량 위치를 파악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임박한 사고 위험이 결정되면 시스템은 보행자에게 고음의 경고음과 스마트폰 스크린에 경고 메시지를 반복해 내보낸다. 동시에 시스템은 운전자에게도 청각 및 시각적 경고를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내비게이션 스크린을 통해 보낸다. 차에서는 기본적인 안전 경고 외에도 보행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거나 쓰고 있는지, 음악을 듣고 있는지, 전화를 하는 지 등의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협력 대책   


혼다는 V2P 기술을 퀄컴(Qualcomm)과 함께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혼다가 차량 쪽 시스템 구현에 치중한다면, 퀄컴은 스마트폰 부문에 포커스한다.
이들은 줄곧 V2P 기능 구현에서 기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활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향후 주요 과제는 오탐률(false positives)을 줄이기 위해 레이더, 카메라 등 자동차의 다른 센서를 추가 활용하고 DSRC를 통합하는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것이다.   
혼다는 DSRC 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차와 모터사이클 간의 잠재적 충돌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V2M 기술도 데모했다. 이 시스템은 미시간대교통연구원(UMTRI)과 공동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시스템의 이점은 V2P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주변 차량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가려진 모터사이클을 보지 못할 경우에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스템은 청각 및 시각적 경고를 차량 운전자에게 보낸다.
혼다는 미국에서 V2V, V2I, V2P, V2M 등 V2X 연구 외에도 충돌사고의 주요인 중 하나이자 미국 정부가 강력히 포커스하고 있는 운전부주의, 인지안전 부문에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짐 켈러 책임 “HMI는 모터사이클, 다른 차량, 보행자 등과 관련된 모든 잠재적 사고에서 핵심이 돼 가고 있다”며 “운전방해가 일어나지 않는 방법과 수단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때에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다의 연구자들은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드라이버 시뮬레이션 랩과 관련 연구에서 얻어온 정보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오픈한 오하이오 대학의 연구소에는 각기 다른 목적의 3개의 랩 스테이션이 있다.
이중 하나에는 2010년형 혼다 어코드 모형이 6축 플랫폼 위에 마운트 돼 있다. 모델의 앞쪽에는 운전자의 시야에 따라 260도의 스크린이 둘러싸고 있고, 3개의 아이트래킹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하며 운전부주의, 인지안전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다. 연구자들은 예를 들어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받도록 하는 등 운전방해 요소를 강제로 부여하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AE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