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X로 ADAS·인포테인먼트 통합
2015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김 언 한 기자 _ unkim1@naver.com




QNX가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운전자 지원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통합한 운전석을 데모하며 안전, 편의, 연결성 등 자동차의 최신 요구사항에 대한 다양한 답안을 제시했다. QNX의 소프트웨어들은 거의 모든 메이저 MCU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ISO 26262 인증 등 안전성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런 비결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굳건한 입지와 이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BlackBerry)의 자회사인 QNX 소프트웨어시스템즈는 CES에서 자사의 신기술들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Maserati Quattroporte) GTS,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 등 레퍼런스 카와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통해 데모했다. 예를 들어 QNX는 이 두 차량에서 센서, 카메라,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음성 인터페이스, 음향효과 등을 통합함으로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정보를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석을 선보였다.

QNX의 앤드류 폴리악(Andrew Poliak) 이사는 “비전센서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는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됐다. 따라서 카 메이커는 이런 최신 기술들을 하나로 융합시켜 더욱 간단하고 유용하게 만들기를 원한다”며 “QNX는 자동차 산업에서 폭넓게 입증된 솔루션들을 활용해 카 메이커와 서플라이어들이 그들의 모델에 특별한 브랜드 가치, 새로운 경험을 부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

QNX는 카 메이커들이 ADAS에 대한 고객의 요구와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주행안전을 위한 새로운 QNX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데모카에서 QNX 운영체제 기반의 디지털 콕핏은 카메라, 초음파, 라이더, 레이더 등의 ADAS 시스템 센서 데이터가 어떻게 운전석에 통합돼 운영되는지, 운전자들이 어떻게 충돌 위험상황을 효과적으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데모된 안전 애플리케이션들은 속도제한 지원, 전방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주차 지원 등이었다.

운전자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데모카의 디지털 클러스터는 현재 도로의 제한속도를 표시했고, 차가 속도를 초과할 경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커브 길에서는 적절한 속도를 제안했다. 또 전방 도로 위에 장애물이 놓여 있으면 이를 사전에 경고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에서는 쉽고 안전하게 주차 할 수 있도록 미러 등에 가이드라인을 오버레이해 표시하고 안내했다.

계기판에서의 제한속도 정보 제공과 충돌 경고에는 일렉트로비트의 e호라이즌(Electronic Horizon) 솔루션인 EB Assist ADASISv2S와 팬텀 인텔리전스(Phantom Intelligence)의 장애물 감지 라이더 기술이 함께 이용됐다. 클러스터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는 라이트웨어(Rightware)의 라이트웨어 칸지(Rightware Kanzi) UI 솔루션 등이 사용됐다.

장애물 인지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로는 혁신적인 LED 기반 디스플레이가 이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차량의 정면, 후면, 측면에 존재하는 사물의 근접도와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TE 커넥티비티의 능동 조명 기술(Active Lighting Technologies)을 기반으로 한 이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에 길게 통합돼 초음파와 라이더 센서의 입력정보에 따른 ADAS 애플리케이션 경고를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후면과 측면 디스플레이는 사각지대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QNX는 리어와 사이드 미러를 비디오 형태로 변환시켜 완전한 시야를 제공함과 동시에 색상을 이용한 표시로 사각지대 내의 다른 차량 등의 위험요소를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QNX 콘셉트 데모카의 이같은 시스템은 정밀한 그래픽, HMI, 음성인식, 다양한 HD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을 지원하는, 오토모티브 등급의 퀄컴 인포테인먼트 칩셋으로 구동되는 퀄컴 스냅드래곤(Qualcomm Snapdragon™) 602A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스냅드래곤(Snapdragon) 솔루션에 기반해 작동됐다. ADAS에 대한 QNX 기술 데모 차량 중 하나인 지프 랭글러는 표지판 인식, 차선이탈 경고 등 ADAS 시스템 기능을 보여줬다. ADAS 애플리케이션들은 잇시즈(Itseez)의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했다.

QNX는 부스에서 QNX 기반 시스템이 ADA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어떻게 프로세싱하는지, 실제 세계에서의 주행 시나리오에 따라 운전자가 어떻게 장애물 감지, 관련 정보, 경고, 추천 등을 받게되는 지 등의 리얼타임 가상주행을 12피트짜리 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설명했다. 주행 시나리오는 일렉트로비트의 EB 어시스트 ADTF 프레임워크에 기록됐고, 스크린은 잇시즈의 ADAS 알고리즘 프로세싱 결과를 그래픽으로 보여줬다.



QNX 기반 인포테인먼트 헤드유닛에서는 최대 2초로 규정한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가이드라인보다 빠른 약 0.8초에 부팅되는 백업 카메라가 데모됐다.

지프와 랭글러 등 QNX 레퍼런스 차량의 ADAS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TI Jacinto 6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서도 돌아간다.




인포테인먼트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QNX CAR 플랫폼의 유연성은 마세라티와 지프 차량 모두를 통해 데모됐다. 예를 들어 마세라티 차량은 어디에서나 청취 가능한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 자연어 프로세싱, 완전한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멀티 앱 환경, 리어시트 컨트롤,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 특징이다. 범위와 관계없이 운전자는 어디에서든 선호하는 AM/FM 라디오 채널을 들을 수 있다.

시스템이 AM/FM 신호를 놓친다면 이를 자동적으로 아이하트라디오로 변환시켰다. 차량의 음성인식 기능은 뉘앙스의 드래곤 드라이브 음성인식 엔진을 사용해 더욱 간단한 음성명령과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차에서 “여긴 너무 추워!(It's way too cold in here”라고 말하면 HVAC 시스템이 실내 온도를 높였다.

스마트폰은 VNC 오토모티브, RealVNC 통합 미러링크(MirrorLink)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헤드유닛에 통합됐다. 또 시스템은 음악 인스턴트 플레이백, 폰 기반 연락의 동기화와 함께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 엔진을 포함했다.
시스템은 아이하트라디오, 파코피디아(Parkopedia), 판도라(Pandora), 일렉트로비트의 EB 스트릿디렉터(EB Street
Director) 등을 지원했고, 모든 기능은 차량 HMI로 제어됐다. 뒷좌석의 승객도 HVAC과 내비게이션, 선곡 등 인포테인먼트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한편, QNX는 부스에서 플라잉캠 3.0 SARAH와 IoT 기술도 선보였다. 오스카 상을 받은 이 항공 카메라 시스템은 영화 스카이폴, 오블리비언, 프리스너 등과 같은 극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영상 제작에 이용되는 무인 에어리얼 카메라 시스템이다. 정밀 오토파일럿, 라이더, GNSS 위성 내비게이션 등은 QNX Neutrino 운영체제 플랫폼에 의해 제어·운영된다. IoT와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의 트러블슈팅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차량 데이터, 로그, 폴트 분석의 리모트 브라우징이 하이라이트됐다.


시장 석권

CES에서 QNX는 전 세계 자동차 모델의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장착된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5,000만 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랜드로는 어큐라,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현대, 재규어, 랜드로버, 마세라티,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셰,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다.

40사 이상의 OEM들이 현재 Neutrino O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QNX CAR™ 플랫폼, QNX 어쿠스틱 미들웨어 등 헤드유닛, 핸즈프리 시스템, 커넥티비티 모듈,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에 QNX 소프트웨어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형 아우디 TT의 버추얼 콕핏, 메르세데스 S클래스 쿠페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GM의 새 온스타 4G LTE 시스템 등 최신 시스템들이 QNX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IHS에 따르면 QNX는 현재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고,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HS의 에질 줄리우센(Egil Juliussen) 이사는 “QNX는 명백한 시장의 리더로 2013년 1,600만 대에서 2020년 5,600만 대 규모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리더의 위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는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확장하며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 안전성 관련 새로운 QNX OS가 포함된다. QNX의 OS는 ADAS,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등 안전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능안전성 요구에 대응하며 ISO 26262 인증을 받았다.

IHS는 QNX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거의 모든 메이저 MCU를 사용할 수 있는데다 안전성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어 경쟁사들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는 QNX가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의 입지를 통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고객들의 요구를 더 빠르게 듣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QNX의 앤드루 폴리악 이사는 “자동차 산업의 기술 진화는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항상 우선사항은 성능, 안정성이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유연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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