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세그먼트ㆍ우먼파워ㆍ프리미엄과 디지털 전략
프로스트앤설리번 글로벌 자동차 산업 대전망
2015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지난 4월 말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세계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핵심 트렌드는 디지털 리테일, 새로운 이동성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텔레매틱스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진화, 자율주행,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를 포함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등이다. OEM은 급변하는 시장과 수요에 대응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이전보다 빠른 시간에 이들 기술과 시장을 개발해야만 한다.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은 9,150만 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원유 가격과 자동차 생산, 판매량은 네거티브 관계에 있고, 지난 몇 년간 유가 하락으로 전 세계 차량 생산, 판매량은 증대돼 왔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현재 선진국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고 본다. 평균 차량 연령이 13세에 이른 미국과 9세의 유럽이 성장의 끝자락이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은 올해 1,650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유럽은 전년 대비 15.9%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적 다크호스는 낮은 연료비와 경제성장에 힘입어 연 10%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다. 중국은 연 2,500만 대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1/3에 근접했다. 주목받는 아세안 시장은 태국(-38%)과 인도네시아(-4%)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영향으로 2014년도 판매량이 전년대비 11% 감소한 313만 대 규모였지만, 말레이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긍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비제이안드라 R 라오(Vijayendra R Rao) 애널리스트는 “APAC 지역은 비록 중국 성장률이 5~8% 정도로 줄겠지만 향후 2~3년 동안 중국과 인도 시장의 성장이 크게 좌우할 것”이라며 “인도는 높은 가처분소득, 중산층 성장, 새로운 모델 론칭, 산업 신뢰지수 등을 통해 당분간 8~10%대의 고성장으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세그먼트의 탄생

올해 폭스바겐은 토요타를 누르고 넘버원 OEM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성장 엔진은 중국이다. 중국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에도 8%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미국시장의 두 배 이상이다. 토요타는 전년대비 1% 감소한 1,015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일본시장의 판매세 인상에 있다. 한편 토요타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에코 카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두개의 중국 OEM과 함께 하이브리드 카를 위한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임러는 4~5개의 새롭거나 업그레이드 된 SUV 모델을 출시하며 럭셔리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마진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BAIC 모터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아우디 역시 상당수의 SUV를 출시하지만 다임러가 특히 SUV와 럭셔리 세그먼트, 그리고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들을 론칭하면서 볼륨 측면에서 아우디를 따라잡고 프리미엄 메이커 2위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OEM들은 아우디 Q1, BMW 2시리즈, 재규어 XE, 현대 쏘나타 PHEV, 토요타 미라이 FCEV, 어큐라 NSX, 볼보 S90, 테슬라 모델X 등 주요 모델들을 론칭한다. 이 모델들은 브랜드 전략의 확장, 새로운 파워트레인 론칭, 새로운 디자인 철학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모델들이다. 모델과 관련된 핵심 트렌드 중 하나는 D세그먼트의 몰락과 C세그먼트, 소형 및 콤팩트 SUV의 급성장, 여성 고객 파워의 두드러진 상승이다.

세계적으로 CUV 세그먼트는 가장 핫한 시장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CUV는 전년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SUV와 CUV세그먼트의 급성장은 연비, 적재 공간, 인테리어 공간 측면에서 더욱 개선되고 있고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D세그먼트가 3.5% 성장하는 동안, C세그먼트는 6.5%, 소형 및콤팩트 SUV는 15.8%, 풀사이즈 및 미드사이즈 SUV는 6.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세그먼트에서 올해 11개 모델 이상이 새롭게 론칭될 것인데,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의 콤팩트 SUV, 스즈키 iV-4, 닛산 KIX와 B SUV, 미쓰비시 파제로 미니, 마힌드라 M&M CUV, 쌍용 SMC CUV, 현대 콤팩트 SUV, 뷰익 콤팩트 CUV, 메르세데스 벤츠 MLC 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세그먼트의 통합 경향은 이제 2개 세그먼트의 통합에서 미니밴, SUV, 해치백, 세단 중 3개 특징을 혼합하는 형태로 더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X는 스포츠 세단, 미니밴, SUV의 통합 형태이고, 볼보 S60은 해치백, 세단, SUV의 특징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OEM들은 1,000만 대 판매 달성과 변화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세그먼트들을 통합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런 전략의 성공에 대한 리트머스 테스트지 같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먼파워

피아트, 르노, 포르쉐, 테슬라 등은 올해 안에 4~5개 모델을 론칭할 예정인데, 특히 여성 고객에 포커스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면허 취득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도 국가별 여성의 면허 비율을 보면 미국이 50.4%, 캐나다 49.9%, 영국 46.5%, 일본 44.2%, 이탈리아 43.7%, 독일과 스페인 40.7%, 브라질이 40.3%다.

여성의 면허 취득 증가율의 경우엔 독일이 6.1%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 4.9%, 이탈리아 3.8%, 브라질 2.6% 순이다. 미국은 1.2%였다. 세계 2위 시장인 미국은 여성 면허취득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대부분의 앵글로색슨 국가가 여성 면허 취득률 상위에 랭크돼 있다. 이에 따라 르노, BMW, 다임러 등은 여성 선호 기능들의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고, 다른 OEM들도 이같은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여성 선호향이란 르 노 , 시트로엥, BMW의 2014년형 모델에서 나타나는 20% 정도 확대된 인테리어 영역, 파노라마 선루프, 글래스 패널 등과 높아진 시야, CO2 배출량이 129 g/km에 불과한 레인지로버 2.2리터 디젤 모델과 같은 디자인과 연비, 피아트와 메르세데스 모델에 잘 나타나는 보안 및 개인화 옵션, 포드의 이지오픈 부트 (easy-open boot)처럼 쉽고 편리하게 작동되는 직관적 컨트롤, 주차 지원, 센서 도어 등 자동 지원 기능, 르노를 비롯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고품질 인테리어 소재, 메르세데스 매칸(Macan) 캐빈과 같은 웰니스 기능 등이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여성을 위해 디자인된 차는 없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차들은 몇 가지 모델들이 있다”며 “전 스파이스걸스의 싱어이자 데이빗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지지를 받는 랜드로버 이보크(Evoque)는 사상 처음으로 남성보다 여성 유저가 많은 데다 점유율도 60% 이상이고, 메르세데스 SLK(60%)나 닛산 등의 모델들도 좋은 예”라고 말했다.
피아트 500의 경우엔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70%가 넘는데, 특히 500은 구치(Gucci), 핑크(Pink) 등 스페셜 테마 옵션을 포함하는 커스터마이즈 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있다.

세일즈 마케팅도 변했다. BMW는 30세 이하 여성이 더 력셔리 카 리스를 선호한다고 보고 젊은 여성에 대한 보상을 확대한 조이(Jo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닛산은 2014년에 ‘레이디 퍼스트’ 딜러십 300개소를 개설했다. 여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유아 놀이방, 여성 세일즈 및 상품 직원, 넓은 주차 구역, 핑크색상이 이 딜러십의 큰 특징으로 닛산은 전 라인업에서 여성 고객을 잡는데 포커스하고 있다.

렉서스는 미국에서 렉서스 기술을 사용하는 법, 리스와 구매의 혜택 차이, 마력과 AWD와 같은 퍼포먼스에 대한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는 영국에서 여성 고객을 위해 딜러십에 여성 직원 채용을 늘리는 한편, 보증기간도 7년을 제공하고 있다.
벤틀리는 팝업 레스토랑, 경매, 패션 이벤트등 사회문화적 행사를 통해 여성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경쟁 가열

스포츠카는 모든 브랜드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볼륨 브랜드도 스포츠카에 그들의 경량화 기술, 첨단 IT, 퍼포먼스 등 기술을 총동원해 테스트하고 이를 시리즈 모델에 도입하는 테스트베드 및 브랜드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OEM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회복에 포커스하며 이 럭셔리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럭셔리 카 시장은 미국이 209만대, 독일 100만 대, 영국 68만 대, 중국 220만대, 일본 18만 대, 한국이 17만 대 수준이다.

세그먼트 별로는 지난해 SUV가 전체 럭셔리 시장의 24%, C-콤팩트가 24%의 비중을 보였다. OEM별로는 2014년 미국, G5, 러시아, 브라질, 인도, 중국시장에서 BMW가 200만 대를 팔아치우며 25.46%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고 아우디-폭스바겐이 23.59%, 다임러가 20.07%로 톱3에 랭크됐다. 올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운 콤팩트 시리즈와 함께 아우디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토요타는 6.32%, GM은 3.62, 혼다는 2.30%였다.

한편 울트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브랜드들은 예를 들어 람보르기니 우르스,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8, 벤틀리 팰콘 등이 플랫폼 공유 통한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출하며 레반테, 벤테이가, 우루스, 롤스로이스 SUV 등을 출시하며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이같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플래그십 모델들도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의 기함들은 더욱 거대해지고 있고, 브랜드의 모든 혁신을 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우디는 쿼트로, A8, TT를 통합한 A9을 출시하고 BMW는 i브랜드의 성공을 시리즈 모델에 도입하고 있다. 캐딜락은 전통적인 플래그십 STS에 CT6를 더하고 있다.


파워트레인과 경량화

파워트레인에서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와 연료전지차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효율성을 높인 가솔린 엔진이 디젤의 마켓 셰어를 갉아먹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디젤 차주의 절반이 다음 차에서 다른 파워트레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에 대한 친환경성이 유럽에서 크게 이슈화됐고, 세금 인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디젤은 질소산화물(NOx)에 대한 유로7의 엄격한 배출규제 때문에 감소세에 있고, 동시에 가솔린 기술은 직분사(GDI), 입자 필터(GPF) 기술 도입과 함께 향상되고 있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디젤의 핵심 이점 중 하나는 연비 효율이었지만 첨단 가솔린 엔진들이 다운사이즈, 터보차저, GDI를 통해 그 이상의 연비 효율을 기록하거나 차이를 크게 좁히고 있고, 디젤에 대한 프랑스, 스웨덴, 영국 등 정부 정책도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CO₂ 규제와 관련 자동차 산업은 멀티소재 채용 기술을 통해 차당 평균 50 kg의 감량에 성공하고 있다. 차량 경량화는 현재 세계적인 연비규제, SUV의 인기에 힘입어 파워트레인의 다운사이징과 함께 알루미늄, CFRP 등의 복합소재 적용의 섀시, BIW 경량화로 심화되고 있고, 연료탱크, 배터리 사이즈 저감 등 부수적 조치도 동반하고 있다. BMW는 이 부분에서 가장 혁신적인 메이커로 새로운 CFRP 플랫폼을 롤스로이스 SUV 등에서 테스트해 7, 5, 3 시리즈, X 시리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같은 목적에서 CLAR(Cluster Architecture)에 포커스하고 있다. CFRP의 대표적 혁신 모델은 BMW i3, i8,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C7, 알루미늄 기반은 포드 F-150, 레인지로버 스포츠, 렉서스 RX 350이 대표적이다. 복합소재(MMLV) 혁신 모델은 혼다 CRZ, 벤츠 C 클래스 에스테이트, 닛산 370 Z, 폭스바겐 골프 R 등을 들 수 있다.

하이브리드 카를 제외한 2014년도 전 세계 전기차(BEV+PHEV+EREV+NEV) 판매량은 30만 5,000대 규모로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미국이 11만 8,000여대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57만 대, 일본이 42만 대로 뒤따랐다. 이밖에 노르웨이가 2만 대, 네덜란드 15만 대, 프랑스 14만 대, 독일 12만대, 한국 6,900대 순이었다. 61%가 배터리 전기차였고, 30.9%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였다. 올해에는 전체 48만 대 규모의 시장이 전망되며, 이중 62%를 배터리 전기차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2~5%의 성장이 기대된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은 전체 시장의 1~2%도 안 되기 때문에 안정기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OEM들은 다가오는 규제 때문에 판매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성장은 여전히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인센티브 등과 배터리 가격에 달려 있는데, 인센티브는 특히 전기차 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로 인센티브가 한계에 달하면 성장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미국의 조지아,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등 4개 주에서 전기차는 인센티브, 세제혜택, 인프라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전체 신차시장에서 점유율 1%를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라 BMW, 다임러 등 메이저 OEM과 테슬라 등이 높은 기대를 갖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고려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유럽의 OEM들은 이미 무료 충전이나 장거리 여행 시 차량 대체 등과 같은 적어도 2~3개의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내연기관과 전기차간 상품성 차이를 줄이려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20년 까지 ER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주행거리의 장점에 힘입어 배터리 전기차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봤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전기차나 EREV와 비교할 때 PHEV가 이미 대중화된 HEV의 확대 버전으로서 성공적인 시장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토요타, 미쯔비시 등 많은 OEM들이 프리어스 PHEV나 아웃랜더 PHEV처럼 이미 그들의 PHEV 전략을 성공시켰고,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유럽의 OEM도 가까운 미래에 대한 PHEV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명백하게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자리 잡고 있다. 테슬라의 저가 모델인 ‘모델 3’의 론칭은 전기차 볼륨 측면에서 테슬라의 성공을 결정지을 것이다. 또,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애플이 HMI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통합과 같은 기술적인 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지만 자동차 제조 비즈니스는 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커넥티드 카
커넥티드 카 영역에서는 구글, 알리바바 등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이 기존 산업의 플레이어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자동주행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일반도로에서의 운행, 테스트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동성 영역에서는 포드, 토요타, 닛산 등 볼륨 메이커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리테일 시장에서는 BMW, 다임러, 아우디, 르노, 볼보 등이 온라인 세일 등을 론칭하는 등 차량, 부품,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 많은 럭셔리OEM들과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은 디지털 리테일을 딜러들 대신 직접 고객과 소통하고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 개념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자동차 부품 비즈니스의 성장과 관련 온라인 비즈니스 전환에 기대하고 있는데, 북미지역에서 온라인 부품 사업은 5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 메이커들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텔레매틱스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 예측 가능한 고객 서비스 및 제품 제공, 이를 통한 최적의 포지셔닝에 나서고 있다. 이 커넥티비티 비즈니스의 주요 영역은 인카 및 백엔드 보안, 지속적인 차량 데이터의 연결, 멀티모달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및 위치기반 정보 활용, 애프터마켓 신 비즈니스 모델에서 OBDⅡ의 활용, 혁신적인 HMI와 차량 접속 및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확대 등이다.




연초 CES에서 나타난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와 HMI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같이 CD와 임베디드 내비게이션 앱 뿐만 아니라 NFC를 이용한 차량 접속 서비스 같은 스마트폰 연동이 대세가 되고 있다. HMI에서는 음성인식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아우디, BMW, 다임러, 현대자동차 등이 제스처 인식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HMI 출력 부문에서는 차세대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GM의 데모처럼 OEM이 고객으로부터 차량 데이터 오너십을 갖고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전망이고, 다음의 OEM 차별화 경쟁에서 이동성 서비스가 주요 테마에 포함될 전망이다. 애프터마켓 솔루션은 커넥티드를 통한 보험을 뛰어 넘어 유지보수 및 서비스도 전개될 예정이다.

라오 애널리스트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전형적인 오토모티브 시나리오다. 경쟁사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제공해야하는 기능이 된다”며 “따라서 현대기아와 같은 최고의 플레이어가 한국에서도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게 된다면 다른 회사들의 동참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자동화 부문에서 레벨3 고속 자동주행이 2020년 이전에 상용화될 것이고, ADAS부문에서 라이더와 레이더 퓨전 대 카메라와 레이더 퓨전이 크게 경쟁할 전망이다. 세부기술 측면에서는 높은 프로세싱 파워와 하이엔드 그래픽 프로세싱 능력이 강조될 것이다.

한편, 라오 애널리스트는 “비록 구글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구글 혼자 자동차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서플라이어들을 설정하고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구글의 최대 도전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구글이 몇몇 자동차 회사나 티어를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수단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이런 다양한 옵션이 있고 소비자들은 이 점에서 차를 꼭 살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따라서 카메이커들 역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라이드 셰어링, 카 셰어링, 리스, 렌털과 같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며 일부를 적용 중이다.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핵심 트렌드는 디지털 리테일,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텔레매틱스와 ADAS의 진화, 자율주행,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를 포함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등이다.

OEM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이전보다 빠른 시간에 이들 기술과 시장을 개발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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