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스: 10억개 ECU 개발 경험의 혁신 파트너

프리트헬름 피카르트 회장

2015년 09월호 지면기사  /  인터뷰어│윤 범 진 편집장 글│한 상 민 기자 사진│박 창 수 기자




ETAS GmbH Friedhelm Pickhard  이타스 프리트헬름 피카르트 회장
지난 5월 이타스의 프리트헬름 피카르트 회장이 방한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친환경, 연비 향상 등 미래 자동차의 다양한 기능성에 상당한 추가적 가치를 제공하지만 막대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비용 부담이란 숙제로 다가와 있다. 본지 윤범진 편집장이 피카르트 회장과 만나 카 메이커의 미래 기술개발 파트너 이타스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물었다.
임베디드 개발 과정 간소ㆍ가속화 유도
파워트레인 ECU 측정ㆍ보정 위한 고성능 솔루션 임박


Q. 1989년 로버트 보쉬 입사 이후 지금까지 27년 간 자동차 업계에 몸담으셨다. 그동안 업계의 가장 극적인 변화와 현재의 큰 도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지난 25년 간 자동차 산업은 놀라운 발전을 경험했습니다. 최근의 차량은 80년대에 출시된 차에 비해 엔진 컨트롤 복잡성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와 관련된 많은 컨트롤 유닛과 소프트웨어 코드 라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 기술 변화의 속도는 높은 안전성 기준이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차량과 인프라 간 커넥티비티 등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차량의 ‘그린화’를 지원하는 자동차 기술의 변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 고급 내연기관 엔진, 선행 디젤, 대체 연료,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수소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는 진보된 파워트레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미 각 차량의 20% 이상이 임베디드 전자장치에 기인하고 있고, 이 전자화는 2020년까지 평균적으로 30~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상당한 가치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자동차 및 OHW 시장으로 확장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체 비용 역시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Q. 이타스에서 그간 어떤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고 경영을 했나.


A. 이타스에 온 이래로 가장 중점을 둔 것 중 하나는 “혁신” 입니다. 혁신적인 솔루션만이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연비 증가에 대한 수요, 차량 커넥티비티, ADAS와 같은 현대 산업의 과제에 대한 성공적인 해답을 찾도록 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타스의 혁신적인 솔루션 관련 두 가지 사례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모델기반의 캘리브레이션 솔루션인 ASCMO 제품의 출시입니다. 이타스 ASCMO를 통해 데이터 기반 모델을 빠르고 정확하게,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모델을 활용하면 엔진 ECU 같은 실제 시스템 및 플랜트 모델의 파라미터를 다양한 시뮬레이션 환경(Simulink 혹은 HiL-Systems)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ASCMO를 이용해 양산 캘리브레이션의 연료소비가 2~4%까지 효과적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캘리브레이션 결과의 품질에 상당한 향상이 있었음이 보고됐습니다.

두 번째는 대화형 문서 솔루션인 이타스 EHANDBOOK을 들 수 있습니다.
EHANDBOOK을 사용하면 최대 20,000페이지에 달하는 PDF 양식의 큰 ECU 소프트웨어 문서를 탐색하고 복잡한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쉬워집니다. PDF문서에서의 EHANDBOOK으로의 전환은 도로의 지도에서 GPS 시스템에 이르는 단계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문서 콘텐츠(텍스트, 그래픽, 대화형 모델)의 빠른 탐색 옵션과 function과 function 내의 관계 이해가 쉽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요약해 말하자면, 이 솔루션은 개발 프로세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캘리브레이션 엔지니어로 하여금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도록 도와줍니다. 이와 더불어 캘리브레이션의 효율성도 증가됩니다.
Q. 이타스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표방하고 있는데, 이는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이라고 이해된다. 혹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나.

A. 이타스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루션 지향의 배경은, 고객들은 업무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필요로 하며 개별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로만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하게는, 솔루션은 고객의 문제와 같은 “해결돼야만 하는 일”에 대한 이타스의 접근방식을 설명해줍니다. 솔루션은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보고 있으며 제품과 커스터마이징된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전달됩니다. 이러한 접근으로 이타스는 고객들의 사용사례에 딱 맞는 동시에 이타스에 대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DRIVINGE EMBEDDED EXCELLENCE”가 캐치프레이즈다. 이타스의 비전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을 강조하기 위함인가.

A. 이타스는 완벽한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함께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 및 유지보수를 위한 퍼포먼스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모든 개발 단계의 복잡성을 마스터하고 타임-투-마킷 프로세스를 가속화함으로써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즉 임베디드의 탁월함을 선도하는 기업이고 싶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기쁘게 하고, 고객에게 전체적으로 이타스 솔루션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Q. 이타스는 보쉬 그룹의 100% 자회사다. 이것이 고객들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까.

A. 이타스는 로버트 보쉬의 기업 연구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전 세계적으로 1,400명 이상의 연구 엔지니어로부터의 잠재적인 혁신 혜택을 볼 수 있게 합니다. 보쉬는 2014년에 50억 유로를 연구 및 개발에 투자했으며 4,600건의 특허출원을 진행했습니다. 보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타스는 이러한 거대한 투자를 직접적으로 활용하여 고객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쉬는 약 15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개발, 제조 및 세일즈 네트워크는 더 큰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됩니다. 보쉬의 특별한 소유 구조는 전체 보쉬 그룹의 기업 자유도를 보장하며,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미래에 대비한 선행 투자를 수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보쉬의 주식자본의 92%는 로버트 보쉬 자선재단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쉬 그룹의 기업 자유도는 이타스로 하여금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 속에서 혁신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합니다.
Q. 2012년에 ESCRYPT를 인수했다. 자동차에서 보안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데.

A.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인터넷을 자동차 세계에 가져와서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능을 현재 개발, 구현, 제작,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인터넷의 결합은 자동차 산업,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그리고 그들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주었지만, 이는 기업의 이미지 손상, 사람의 안전과 재산에 있어 조작으로 인한 손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허용되지 않은 접근에 대해 효과적인 보호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보안은 더 이상 경쟁우위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요구는 차량 개발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있어 구현돼야 합니다. 안전과 보안,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적합한 전체적인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이타스와 에스크립트가 현재 중요한 시너지 효과와 고객의 이익을 위한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타스의 향상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이타스는 안전과 시큐리티 엔지니어링 부문에 있어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INCA는 이타스를 대표하는 제품이고 이타스의 역사라는 생각이 드는데.

A. INCA, ES59X, ES6XX 그리고 (X)ETK 제품으로 이타스는 자동차 산업의 임베디드 시스템 캘리브레이션을 위한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솔루션은 세계적으로 20,000개 이상의 설치를 통해 개발, 차량의 생산 프로젝트, 테스트벤치, 가상환경에 사용됐으며 이타스 비즈니스의 근간이 됐습니다. 이러한 솔루션의 성공 요인은 목적에 맞는 우수하고 높은 신뢰성의 시스템과 사용사례에 있다고 봅니다(다이내믹 테스트베드 캘리브레이션, 같은 툴 체인의 래피드 프로토타이핑과 같은). 1997년 처음 출시된 이후, 이 솔루션은 모델 기반 캘리브레이션(ASCMO나 SIP 제품과 같은), 가이드된 캘리브레이션(INCA-FLOW), 테스트벤치 상의 다이내믹 캘리브레이션(INCA-MCE), 진단 기능의 캘리브레이션/측정(ODX-FLASH, ODX-LINK), 문서화, 캘리브레이션 데이터관리 지원(QM-BASIC)과 같은 더 많은 사용 사례를 포함하게끔 확장됐습니다.


파워트레인 ECU 개발, 단일 하드웨어에서 지원


Q. 올해 창립 21주년이다. 고객이 이타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강점을 성공 사례와 함께 들려준다면.

A. 이타스의 강점은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기술에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4개국에 위치한 29개의 영업사무소는 이타스를 글로벌 파트너로 만들어줍니다. 21년의 성공 스토리 중한 가지를 특정하게 골라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곧 출시될 파워트레인 캘리브레이션 영역의 솔루션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타스는 곧 FETK(ECU 확장 모듈) 및 ES891(ECU 인터페이스 모듈)을 출시함으로써 파워트레인 ECU를 측정 및 캘리브레이션 하기 위한 고성능 솔루션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는 2015년 말에 출시될 예정인 INCA V7.2로 완성될 것이며 차량, 테스트베드 및 가상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캘리브레이션 엔지니어들이 차량에서 소모하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으며 상황을 재현하고 오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일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솔루션은 ECU 런타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현재의 시스템보다 20배나 더 많은 데이터 처리량을 확보할 것입니다.

ECU 설정에 따라 40,000개 이상의 라벨을 처리할 수 있으며 ES891 1대로 2대의 ECU 연결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CAN 출력신호는 CAN, CAN FD,FlexRay, LIN BUS 뿐만 아니라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출력장치에서 보낸 신호를 1마이크로 초 이내의 정확한 시간 동기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솔루션은 추가 케이블이 필요 없이 단지 각 장치를 쌓아 올리기만 하면 다른 ES891 또는 새로운 고성능 ES800 제품군의 다른 장치와 결합돼 쉽게 확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솔루션은 이타스의 기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과의 호환성이 입증되었으며 이미 잘 알려진 이타스 툴의 안정성을 그대로 제공합니다.

이는 향후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들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군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두개의 새로운 솔루션이 이타스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것입니다. 그 중 첫 번째는 ES820 모듈에 기초한 고성능 데이터 로깅 솔루션으로, 작업일 내내 모든 ECU 신호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내 테스트 작업을 계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솔루션은 패킷 왕복시간(RTT)이 100마이크로 초 이하인 고성능 래피드 프로토타이핑 솔루션입니다. 이타스는 이러한 솔루션들을 출시함으로써 파워트레인 ECU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용례를 단일 하드웨어 시스템에서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Q. 아시아에 한국을 포함, 인도, 일본, 중국, 태국 등 5개 지사를 두고 있다. 각 지사마다 기대와 역할이 다를 것 같다. 또 컨설팅 비즈니스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하면.

A. 이타스는 고객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과 더욱 친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과 시장뿐만 아니라 현지 언어, 문화, 관습을 이해하는 현지 인력을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타스는 지역 및 국가의 기업 규제와 관련해 특정 요구사항들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테크니컬 파트너들이 각자의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고객과의 수평적 협력관계(horizontal partnership)를 오랜동안 구축해 왔으나, 한국과 같은 아시아 기업들의 경우엔 경쟁력 있는 파트너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고객이 기술적인 면에 있어 아웃소싱을 하더라도 효율성의 리스크를 우려해 경쟁우위에 있지 않은 업체에는 믿고 맡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술협력이나 컨설팅에 대해 개방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타스는 전 세계 글로벌 OEM들을 상대로 수평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성장해 오면서 높은 기술적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고, 제품 및 이에 필요한 서비스,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융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타스코리아의 경우, 전체 직원 중 60%에 달하는 기술 엔지니어들이 고객들에게 즉시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지원 조직을 통해 고객의 밸류를 더욱 높여드릴 것입니다.
 
Q. 끝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이타스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자동차 연구개발자들의 능동적인 대응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든든한 기술 파트너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제품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최근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10억 대가 넘는 ECU에 탑재돼 있는 이타스의 운영체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과 기능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고객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타스의 자회사인 에스크립트를 통해 점점 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차량 보안에 특화된 솔루션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타스는 탄탄한 기술 지원 조직을 확보하고 각 제품별, 서비스별 전문 엔지니어들을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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