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 메이커, NX로 워크플로 생산성 향상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조지 렌델 이사
2016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CAD 전용, 클로즈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대는 끝났다. 예를 들어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NX CAD 시스템은 카 메어커처럼 글로벌 협업 환경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해야 할 때 엔지니어의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 가속화하는 통합된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조지 렌델 글로벌 제품 엔지니어링 이사를 만나 자동차 산업 내 디자인 이슈와 NX로의 전환에 대해 물었다.

Q. 지멘스 PLM에서 역할은.
A.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PLM) 소프트웨어 및 제조 운영 관리(MOM) 부문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지멘스 PLM의 스마트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Smart Innovation Portfolio)는 혁신을 통해 제조업체들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최적화 실현을 돕습니다. 저는 NX 프로덕트 그룹에서 NX 제품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팀은 NX와 관련해 특히 마이그레이션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중요 디자인 트렌드는.
A.
자동차 안전, 자율주행, 연비 및 환경규제 트렌드 측면에서 기업들은 세계적이면서도 지역화된 경쟁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설계, 개발, 생산, 테스트의 디지털 통합, 협업을 통한 가속화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업계는 각각의 포인트 솔루션 제공에 대해 대체로 만족했었지만 최근의 기대는 다릅니다.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솔루션 제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업계에는 안전성, 소비자 맞춤화, 연비·환경규제 대응 등의 요구는 물론 소프트웨어 측면의 비용 저감, CAD 업계의 인수합병에 따른 새로운 엔지니어링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비용 압박이 있고, 지멘스 PLM은 NX로의 상당한 마이그레이션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
지멘스 PLM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설계 한 부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자재를 사용할 것인지, 물리적 시뮬레이션까지 고려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출시된 NX 버전을 보면, 프리-프로세싱, 시뮬레이션 솔버, CAE포트 프로세스 관련 환경, 안전 측면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의 변화를 통해 고객들은 좀 더 통합된 솔루션을 누릴 수 있게 됐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Q. 개방성과 통합을 강조하는데.
A.
지멘스 PLM의 주요 전략을 보면, 오픈 비즈니스 모델, 오픈 테크놀로지 등 개방성을 핵심으로 합니다. 이러한 개방은 NX나 팀센터 등 모든 부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듈을 추가, 업그레이드 하면서 여기에 통합을 위해 개방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여러 소프트웨어 벤더들과 협력함으로써 자동차 업체처럼 그들이 원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방된 환경에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통합의 가장 큰 혜택은 엔지니어링 워크플로 측면에 있을 것입니다. 또한 동일한 모델들을 재작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일한 디지털 모델을 가지고 작업을 훨씬 더 원활히 할 수 있고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까지 전체 플로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플라이어 관점에서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트너 벤더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멘스 PLM의 경우엔 좀 더 좋은 제품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조금은 다른, 확장된 이야기지만 대부분 서플라이어들은 멀티 CAD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플라이어의 경우 마진이 적고, 티어1~5 모두가 혁신과 가격을 통해 경쟁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CAD 산업의 움직임을 보면, 지난 5년 간 인수합병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저희 팀과 같은 경우 유저,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관련 업무, 교육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NX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입지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Q. 업계에서 NX로의 마이그레이션은 얼마나 진행됐나.
A.
정확한 수치로 답할 수 없지만 다임러와 같은 핵심 고객의 마이그레이션이 상당히 진행됐습니다. 다임러는 이전의 CATIA를 완전히 중지하고 NX를 사용하고 있으며, 팀센터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팀센터는 다임러에 맞춤화돼 있는 것으로, 다임러는 이를 스마락트(Smaragd)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업체로는 닛산과 마쯔다가 있는데, 이들은 아이디어스(IDEAS)에서 NX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경우도 다임러처럼 CATIA V5에서 NX로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아니지만 지멘스, 삼성과 같은 엔터프라이즈도 아이디어스에서 NX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마이그레이션 경험은 NX의 성능과 콘텐츠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Q. 마이그레이션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텐데.
A.
사용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물론 글로벌 컴퍼니의 마이그레이션, 기업 소프트웨어 자체의 변경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NX의 경우 매우 종합적인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워크플로의 생산성 ▶데이터의 재사용성 ▶사용자 트레이닝 ▶고객 맞춤화 지원 ▶환경적 요인 등에 대한 고려입니다.
고객 맞춤화는 기존의 다른 시스템이있다면 이를 통합하는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고, 환경적 요인은 팀센터 환경을 뜻합니다.
즉 종합적 전략이란 것은 이같은 요소를 모두 다루고, 이것들을 통해 고객에게 전환의 이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두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부분에서 많은 기술적 과제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OEM, 티어1, 티어2, 티어3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것은 큰일이기 때문에 전환은 어떤 비즈니스 차원의 동인, 바꿔야만 하는 이벤트의 발생, 전환으로 발생되는 확실한 이익, 비용과 노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경우에 가능한 것입니다.

?

Q. 전략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A.
가장 중요한 것은 워크플로에서의 생산성 향상입니다. 즉 고객 입장에서 NX로 이전했을 때 해당 생산성이 5%, 20%, 30%등 구체적인 향상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지멘스 PLM은 마이그레이션 이전에 이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전체적인 태스크를 진행하는데 있어 여러 혜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가 NX를 사용하면서 바디, 파워트레인 관련 작업을 하면서 특정한 커멘드를 주었을 때 이전의 시스템과 비교해 얼마나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클릭 수를 몇 번 줄일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생산성 외의 나머지 요소들은 대부분 비용적 요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워크플로 생산성 측면에서 OEM과 같은 대형 고객의 경우는 대량의 데이터 변환 등 NX로 이전하는 프로세스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하고 재사용과 같은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어야만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기업은 전환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지, 비용은 어떨지 등을 고려하고 비즈니스 매트릭스를 돌려 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기업들은 지속적인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CAD 환경에 따라 현재 CAD 시스템으로는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어쩔 수 없이 결정하기도 합니다.

Q. 마이그레이션의 복잡성에 따라 광범위한 작업, 지원, 극복 노력이 필요하겠다.
A.
마이그레이션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전체 기업 내 각각의 팀, 조직들이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멘스는 엔터프라이즈급 마이그레이션 지원을 잘 해낼 수 있고 이미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의 경우, 기존 툴에서 선호하는 커멘드가 명확히 존재합니다. 때문에 새로운 CAD를 사용할 때 이전의 커멘드가 NX에서 어떠한 기능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를 따져 봐야 해 초기 워크플로 작업들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고객사와 함께 자세하게 NX에 있어서의 각각의 시스템을 알려주고, NX와 기존 CAD 부분을 비교해가면서 전체적인 워크플로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데이터와 관련된 타이핑을 보면 CATIA에서 NX로 변환했을 때 약 90%를 인식합니다. 이 수치는 제조업에서 상당히 높은 수치지만, 현장 엔지니어들에게는 단 5%의 문제도 큰 이슈로 인식됩니다. 이런 점들을 고객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마이그레이션의 유저 트레이닝 측면에서 일부 엔지니어는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CAD 시스템 사용 준비가 잘 돼 있는가 하면, 일부는 어렵게 생각하고 꺼립니다.
이런 엔지니어들에 대한 트레이닝이 매우중요합니다. 마이그레이션에는 이처럼 여러 복잡성과 기술적 차이가 존재하고, 고객들이 제기하는 도전에서 지멘스가 즉각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호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지멘스는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개선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고객은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고 지멘스의 제품들도 개선될 것입니다.

Q. NX 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인가.
A.
NX CAD 부문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조금은 조심스러운 발언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어떤 PLM의 가치를 가져온다고 할 때 이것이 NX에 의해서만 창출된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NX, 팀센터, 테크노매틱스, LMS 등 여러 가지 솔루션이 어우러지면서 지멘스 PLM의 가치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디자인, 생산,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해주는 통합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현재 자동차산업을 보면, 엔지니어링 상의 빠른 변경, 사이클을 줄여야하는 다양한 압력이 존재합니다. 이런 것은 CAD 시스템만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PLM 전체에서의 생산성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고 팀센터가 이런 것들을 고려합니다.
자동차 산업은 어떤 변경이든 간에 빠르게 해결해야 합니다. 전체 공정, 전체 모델에 걸쳐 여러 가지 변경을 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이고 속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멘스 PLM의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안전, 맞춤화, 연비와 같은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CAD 뿐만 아니라 지멘스 PLM의 전체적 솔루션이 더해져야 합니다. 지멘스 PLM의 마이그레이션은 데이터, 사용자 교육, 쌍방향 고객지원 및 성능 강화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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