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 통합 전자제동장치 개발

회생제동과 ESC·ACC 등 첨단 기능 전동식 통합

2016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하이브리드 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용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 iMEB)’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iMEB는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구성하는 압력 공급부와 압력 제어부를 하나의 전동식 시스템으로 통합해 원가 및 중량을 30% 이상 줄인 제동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모비스는 차체 자세제어 시스템(ESC), ABS, 적응형 순항제어 시스템(ACC),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첨단 제동 기능들을 통합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회생제동 시스템’은 차량이 멈출 때 운동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 대비 에너지 손실률을 70% 가까이 줄인다. 모비스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하이브리드카의 연비 향상 효과의 약 40%가 회생제동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기존 ‘회생제동 시스템’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힘을 증폭시켜주는 ‘압력 공급부’와 실제 각 바퀴에 얼마 만큼의 제동력을 가할 것인지를 계산해 제어하는 ‘압력 제어부’가 각각 분리돼 있어, 원가 및 중량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최근 서플라이어들은 압력 공급부와 제어부를 하나로 통합한 전동식 회생제동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고, 여러 개의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던 기능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기술적 난이도 때문에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난점을 뚫고 현대모비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관련 시스템을 전동식으로 개발해 성능을 더욱 높였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힘을 브레이크 액을 통해 전달하는 기존의 유압식과 달리 전동식 시스템은 전동모터로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제어 성능이 더 높다.

제동장치 분야의 후발주자인 현대모비스가 다른 회사들보다 빠르게 친환경차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던 분리형 회생제동 시스템을 과감히 건너뛰어, 한 차원 더 높은 통합형 회생제동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에 먼저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해외 20건을 포함해 총 10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경쟁사들보다 빨리 앞선 기술을 확보한 만큼 iMEB를 통해 친환경 제동장치에 대한 수주경쟁에서 우위에 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형 회생제동 시스템은 아직까지 양산차에 적용되지 않은 블루오션 시장이다. 게다가 안전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에서 제동장치는 한 번 계약을 맺으면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관행이 있고, iMEB가 다양한 첨단 제동 기능들을 통합 구현하는 장치여서 여러 핵심 부품들을 동시에 공급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친환경차 제동장치 시장의 선점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정승균 연구개발본부장은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가는 추세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은 회사의 장래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향후 친환경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늘려 iMEB와 같은 제품들을 많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iMEB 외에 인휠 시스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부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친환경차부품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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