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utomotive 반도체 名家
30년 노하우로 ‘Smart Driving’ 이끄는 포트폴리오와 혁신에 집중
2017년 07월호 지면기사  / 인터뷰어 | 윤 범 진 편집장 _ bjyun@autoelectronics.co.kr 사진 | 기성율 실장, STUDIO KEY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마르코 카시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우리가 시장을 컨트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품과 혁신 R&D의 컨트롤은 할 수 있습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 아태지역 총괄사장인 마르코 카시스의 말이다. 전장 사업은 회사 창립 때부터 그 핵심에 있었고, 지난 30년간 ST는 자동차용 반도체 명가(名家)로서 그 명성을 누려왔다. 마르코 카시스로부터 ST가 30년 이상 고객의 성공과 함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직접 들었다.


집중 전략 

Q_ 2016년 1월 사업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그 배경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ST는 ‘스마트 드라이빙(Smart Driving)’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비즈니스 전략 영역으로 정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제품 그룹 조직도 재편했습니다. ADG(Automotive and Discrete Group)는 ST의 자동차 솔루션과 디스크리트 및 파워 사업부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AMG(Analog and MEMS Group)는 모든 아날로그 제품과 MEMS 제품을 한데 모았습니다. 차량용 ASIC을 제외한 모든 아날로그 제품이 이 그룹에 속합니다. MDG(Microcontroller and Digital ICs Group)는 차량용 MCU를 제외한 모든 MCU 제품을 총괄하고 보안 제품과 디지털 ASIC도 하나의 그룹으로 관리됩니다.
ST의 2016년 매출은 2015년 대비 1.1% 성장했습니다. 초반에 약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시장 상황과 특정 제품의 이행 과정이 반영되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6.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 드라이빙과 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효과를 보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중단한 비즈니스를 제외한 모든 제품 그룹이 전년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습니다.
올해는 더욱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됩니다. 2017년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했으며 제품 그룹 및 지역, 판매 채널 전반에 걸쳐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기반에는 지속적인 혁신과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시장은 컨트롤 할 수 없지만, 제품과 혁신 R&D의 컨트롤은 할 수 있습니다. ST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Q_ 자동차 비즈니스 부문만 보면 어떤가요?
ST는 차량용 반도체 회사로 3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에서 ST의 모든 비즈니스가 성장하여 2016년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6% 성장한 22억 달러로, ST 전체 매출의 32%에 달했습니다. 2016년 시장점유율은 9%(SAM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각 지역에서 여러 제품군에 걸쳐 성공적인 디자인윈(design win)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차량용 32비트 MCU인 SPC56 제품군은 지난해 50%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5억 달러의 추가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새로운 77GHz 레이더 솔루션도 디자인윈 성과를 거뒀습니다. ST의 SiC(Silicon Carbide) 기반 온보드/외부 충전 시스템뿐만 아니라, 친환경 드라이빙 구현을 돕는 트랙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디자인윈을 다수 달성했습니다.
 
오디오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ST가 최근 발표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아코도5(Accordo5)가 유럽, 중국,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V2V(Vehicle-to-Vehicle) 통신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다수 올렸습니다.
자동차는 센서 사업에서도 주력 분야입니다. ST는 이미 전 세계 스마트폰, 웨어러블 제품에서 모션 및 환경 센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고, 이에 더해 카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소형 엔트리 차량에서 독일의 대형 고급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서 ST는 차량 당 평균 36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림 2를 통해 ST의 시장 위상이 해마다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5년에는 차량 당 27개의 제품을 공급했는데, 현재는 36개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는 ST의 제품이 800개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ST는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복잡한 메카닉에서 차량 단순화 및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Q_ 현재 자동차 산업은 이른바 '게임 체인지(Game Change)'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주요 동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과거에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변화 속도가 느렸던 자동차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요인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와 전장화(electrification)입니다.
현재 자동차에 적용되는 커넥티비티 채널은 총 4가지로, 클라우드 및 V2V(vehicle-to-vehicle), V2I(vehicle-to-infrastructure)와 같은 V2X 통신에 접속하게 하는 와이파이(WiFi), 스마트 폰이나 라디오를 위한 지상파 통신, 내비게이션, 오디오 및 데이터 스트리밍을 위한 위성 통신, 비전과 레이더 센싱입니다. 이러한 4가지 채널이 융합하여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나아가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또한 텔레매틱스와 ADAS safety라는 중차대한 시장을 형성해가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장화가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우선, 생산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6년을 보면,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비율이 전체 자동차의 약 6% 정도였고 2021년까지 12%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좀 보수적으로 잡힌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물량은 매번 예상을 넘는 수치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전기차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부품의 평균 숫자가 일반 자동차의 3배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장화를 이끄는 구심력은 3가지로 좁힐 수 있습니다. 효율성이 우수한 메인 인버터 드라이버와 보드 내/외부 인프라를 통하는 급속 충전,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 팩 관리입니다. ST는 이 3가지 기술 모두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장화 시장에서도 분명한 성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전기차는 자동차의 편리성은 물론, 환경 영향에서도 강력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전기 엔진은 적용하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기어박스도 필요 없고 서비스 발생도 거의 없는 데다가 엔진을 냉각시키는 오일이나 액체 교체도 필요가 없습니다. 즉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게 됩니다. 자동차는 기계장치 자체에서 훨씬 더 복잡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입니다.
융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커넥티드 드라이빙
Q_ ‘스마트 드라이빙’ 전략에 담긴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요?
ST는 앞으로 5년 정도 모든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스마트 드라이빙’의 확산이야 말로 이러한 성장의 토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스마트 드라이빙의 확산이란 기술 융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safer) 친환경적인(greener) 커넥티드(more connected)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제품 구성을 갖추는 데 있습니다. ST는 자동차의 모든 전장 부문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제품 중 강조하고 싶은 제품들로 안전 주행을 위한 머신 비전 프로세싱, 레이다(RADAR), 32비트 MCU를 우선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ST의 SiC 다이오드와 MOSFET, 엔진 제어 IC는 친환경 드라이빙을 실현하는데 기여합니다. V2X 솔루션과 보안 게이트웨이, 텔레매틱스 프로세서는 커넥티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BCD, VIPOWER, 임베디드 플래시를 더한 CMOS, FD-SOI, SiC와 같은 ST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그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전략 구현에 필요한 ‘바탕’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ST는 관련 업계의 리더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여기에는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자동차 기술 분야의 1차 협력업체들(Tier 1),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 선도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특정 시장을 위한 전용 제품과 완벽한 키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유통 대리점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자체 생산시설과 공급망 전반 등 모든 것에서 자동차 등급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DAS safety 분야에서 1위 수성
Q_ ST는 신흥시장인 ADAS 영역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ST가 주력하고 있는 기술과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ST는 ADAS safety 분야에서 3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머신 비전과 레이더 트랜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협력업체인 모빌아이(Mobileye)와 함께 EyeQ4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비전 기반 프로세서 제품군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독일의 많은 선도업체들에게 서라운드뷰 프로세서를 공급했으며 ADAS 제품군의 차별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4GHz와 77GHz 제품을 합쳐 2,000만 개 이상의 레이더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2020년 완전 자율주행으로의 이행을 위해 ST는 5세대 모빌아이 칩과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레이더 MCU, 360도 비디오 비전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ADAS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다(LiDAR)도 마찬가지입니다. ST는 머신 비전과 레이더로 구성된 완벽한 ADAS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전 세계 주요 1차 협력업체들과 디자인윈 확대
Q_ V2X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ST는 어떻게 참여하고 있나요?
V2X는 많은 나라가 ‘차량 간’,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에 대한 자동차 대역폭을 의무화하면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ST는 802.11p 시장의 리더인 오토톡스(Autotalks)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습니다. ST는 오토톡스 고유의 모뎀 IP와, 멀티코어 ARM 아키텍처 및 프로세서 IP를 통합했습니다. 미국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사이버 보안과 RF 성능, 자동차 등급 품질 요건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주요 1차 협력업체들과의 프로젝트 개발 협업 활동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ST는 미국, 유럽, 일본 모두에서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된다면, 2023년까지 2억 달러 규모를 내다보는 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V의 연비를 높여주는 SiC
Q_ 자동차 산업은 SiC 기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ST의 SiC 기술과 제품이 궁금합니다.
전기차 제작에 필요한 주요 요소는 3가지 입니다. 효율적인 메인 인버터 드라이버와 고속 충전 온보드/외부 충전(전체 인프라),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관리하는 배터리 팩입니다.
 
메인 인버터와 고속 충전은 SiC가 핵심 기술입니다. SiC 기술은 기본적으로 크기가 작고, 손실이 적으며, 스위칭 특성이 뛰어나고, 표준 실리콘에 비해 높은 온도에서 동작이 가능합니다. 즉 효율성과 연비에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ST는 이러한 제품에 관해서는 독보적이라 할 만큼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iC 다이오드와 SiC MOSFET 모두 650V 타입과 1200V 타입을 제공합니다. SiC는 더 이상 R&D 차원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며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진입하게 됩니다. 현재 ST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ST는 탁월한 SiC 전력 MOSFET과 SiC 다이오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은 IGBT((insulated-gate bipolar transistors)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ST의 SiC MOSFET은 IGBT에 비해 효율이 4배 더 뛰어납니다. 따라서 동일한 배터리 팩을 사용하더라도 20% 이상 더 많은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 20% 더 멀리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거리를 주행한다면, 20% 더 작은 배터리 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차량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 중 하나입니다. SiC MOSFET이 더 비싸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맞습니다. IGBT에 비해 더 비쌉니다. 하지만 SiC의 추가 비용은 배터리 팩을 줄이거나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을 통해 보상되기 때문에 훨씬 더 이점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MEMS 기반 비즈니스 확대
Q_ 미래자동차는 더 많은 센서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ST는 스마트 드라이빙을 위해 센서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ST는 AEC-Q100 표준 인증을 받은 광범위한 자동차 등급 MEMS 센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우-g 및 하이-g 디지털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스코프를 결합한 6축 관성 센서 모듈도 이에 포함됩니다. 자이로스코프 3개 중 1개가 ST 제품일 만큼, ST는 이미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자이로스코프 분야에서 눈부신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어백 및 다이내믹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내부 ‘안전성’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OEM 업체들과도 가속도 센서 및 자이로스코프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량용 카메라, 인테리어 시스템과 같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혁신할 수 있는 특수 이미지 센서와 ToF 센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Q_ 스마트 드라이빙을 위해 ST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기술이 있나요?
스마트 자동차 카메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ST의 HDR(High Dynamic Range)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차량용 CMOS 이미지 센서는 밝고 어두운 영역을 동시에 캡처하고 표시하며, 밝기 레벨과 LED 조명의 미세한 플리커 현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선명한 이미지를 전송합니다. 그외로 운전자 모니터링 및 제스처 제어, ToF 센서의 점유(occupancy) 감지, 센서 융합 기반 자율주행 라이다(LiDAR)용 실내 광학 센싱(in-cabin optical sensing)이 있습니다.
 
업계 선도적인 보안 기술 노하우
Q_ 커넥티드 카는 보안이 중요합니다. ST는 커넥티드 카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으며, ST 보안 기술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자동차가 모든 것에 연결이 가능해지면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강력한 보안 기능은 자율주행과 무인 차량을 가능하게 하고 더 나아가 차량공유, 대중교통 분야에서의 스마트-모빌리티 패러다임 구현을 도울 수 있습니다. ST의 자동차 등급 보안 MCU는 업계 선도적인 보안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엄격한 자동차 품질 규격인 AEC-Q100 인증을 받았습니다. 커넥티드 카에서 보안 MCU는 스마트폰의 SIM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증을 처리합니다. ST의 차량용 보안 MCU는 자동차의 ECU(Engine Control Unit)와 게이트웨이 공격을 방어하는 신뢰할 수 있는 내장형 보안칩(embedded Secure Element, eSE)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30년 이상의 경험
Q_ 대부분의 반도체 벤더들이 자동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밝히셨듯이, ST는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ST만의 핵심 경쟁력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ST는 창립 첫 시작부터 자동차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을 해온 지도 30년이 흘렀습니다. 전장 분야에서 ST의 특징을 말하자면, 매우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ST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매우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DAS safety 분야에서는 30%의 시장점유율로 1위이고, 2016년 머신 비전과 RF RADAR 트랜시버 시장에서 1위였습니다. 엔진 관리 부분에서도 1위입니다. 오디오 및 위성 연결 분야에서도 상위에 속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ST의 제품이 장착되지 않은 자동차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ST는 오랫동안 자동차 분야 기술에 매진해왔습니다. 그 좋은 예로, 30년 전에 1세대 BCD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새로운 기술인 BCD10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미 BCD8은 공급되고 있고 BCD9의 설계가 진행중입니다. 보드 상에 메모리를 집적할 수 있도록 BCD 위에 PCM 메모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계획중입니다.
 
ST는 전 세계 1차 협력업체들, 자동차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쉬, 콘티넨탈, 덴소, 마그네티 마렐리, 모빌아이, 시리우스-XM(Sirius-XM), 발레오(Valeo) 등 전 세계에 걸쳐 강력한 고객 기반을 확보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업계 주요 1차 협력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_ 다른 경쟁사처럼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자체 제조공장을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느냐는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현재 전 세계 CMOS 팹의 약 60% 가량이 일본과 대만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날로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체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두 나라에 팹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만약 한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은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개월의 리드타임이 필요한 첨단 CMOS 공정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ST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제조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프론트-엔드 팹을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에 두고 있습니다.
 
Q_ 끝으로, 한국고객을 위해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나요?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의 핵심 리더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오토모티브 시장 트렌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시장은 ST에게 ‘미래‘의 한 페이지입니다. ST의 첨단 제품, 기술 및 완벽한 시스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 마르코 카시스(Marco Cassi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사장 <<
1963년 이탈리아에서 출생해 밀라노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전신인 SGS-톰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자동차 라디오 칩 개발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2005년부터 ST 일본의 비즈니스를 담당했으며 2010년에는 한국, 2016년 초반부터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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