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로옴을 선택하는 이유

미국 포함 4대륙 22개국 진출 … 자동차 산업의 혁신 지원

ROHM 차재전략부 Body & Powertrain 담당 요시하루 사카이(Yoshiharu Sakai) 과장
2017년 09월호 지면기사



내연기관차는 보통 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35,000개의 부품으로 완성된다. 자율주행차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우수한 자동차는 우수한 서플라이어들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품질 관리 및 납기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로옴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신뢰가 두텁다. <편집자 주>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놀라운 기술적 진보가 있었다. 지난 5월, 자동차 배터리에서 인휠 모터로 무선 전력 공급에 성공한 것이다.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자동차는 송전 코일이 내장된 충전 차선(lane)을 주행하면서 충전을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 없게 될 때 전기차 보급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자동차 산업은 눈부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는 발명 이래, 안전성, 쾌적성, 환경 성능의 요구에 대응해왔다. 로옴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자동차용으로 10년 전부터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왔다.

일본 교토에서 창업한 로옴은 1971년 일본 기업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종합 반도체 회사다. 현재 미국을 포함해 4대륙 22개국에 진출해 있다. 로옴의 고성능 IC와 파워 디바이스는 자동차 산업의 전자화에 있어서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다.
로옴의 차재전략부 바디 및 파워트레인(Body & Powertrain) 담당 요시하루 사카이(Yoshiharu Sakai) 과장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활동과 향후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들었다.
 

수직 통합형 생산체제


“2017년 3월 31일 시점에서, 로옴 순매출의 31%를 차재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재 매출의 58%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계, 20%가 파워트레인계, 14%가 바디계, 3%가 ADAS, 그리고 나머지 5%가 기타로 구성돼 있습니다. 앞으로는 환경 대응 자동차(xEV), 자율주행 시스템(ADAS)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조의 품질관리 부문에서 10년간 근무한 사카이 과장은 로옴의 높은 품질과 기술혁신을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품질과 안정된 공급을 보증하기 위해, 로옴은 수직 통합형 생산체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옴은 실리콘 잉곳(Ingot) 생산부터 포토마스크 제조, 웨이퍼 가공, 리드프레임 성형, 패키징까지 모든 제조 단계를 완전히 로옴 그룹 내에서 실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카이 과장은 “타 기업의 경우, 테스트 공정과 패키지 공정을 아웃소싱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로옴은 생산 이력 관리의 관점에서 수직 통합형 생산체제를 통해 전 그룹 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직 통합형 생산체제는 자동차용 부품을 위한 최고의 제조 시스템이며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제조사로서 자동차 제조사의 요청에 직접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도 사카이 과장이 로옴에서 배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글로벌화와 밀착 지원


로옴은 SiC 디바이스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제조사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폭넓은 제품을 어필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일본 내에 국한하지 않는다. 로옴의 글로벌 전개는 그 DNA의 일부에 불과하다. 2017년 3월 31일 기준으로 종업원의 74%가 해외 거점에서 일하고 있다. 사카이 과장도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4년간 근무했다. 글로벌화 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매우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4년간의 한국디자인센터 근무 경험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제품에 관한 판단을 현장에서 즉시 내리는 등, 의사결정이 매우 신속했습니다. 또 제품 제안뿐 아니라, 고객 세트에서의 이점을 고려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통감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우기에 최고의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고려사항 중 하나다. 가솔린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차로의 이행에 있어서 전자(electronics)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넓은 의미에서, 반도체 전자 부품의 진화는 전력 소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옴이 제조하고 있는 SiC는 매우 특징적인 제품이다. SiC는 실리콘과 규소를 조합한 매우 새롭고 혁신적인 소재다. 낮은 온(ON) 저항과 고온 동작 등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에너지 절약의 핵심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전기차의 온보드 차저를 비롯해 고효율 DC/DC 컨버터 및 인버터에 이상적이다.
 

자동차 산업 발전의 동반자


2016년 10월, 로옴은 전기차의 F1이라고 일컬어지는 Formula E 선수권의 레이싱 팀, 벤츄리(Venturi)의 공식 테크놀로지 파트너가 됐다. 인버터 유닛에 로옴의 SiC 파워 디바이스가 채용돼 전력 변환 손실을 저감함으로써 방열계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인버터를 약 30% 경량화 했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활용되는 Formula E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한다.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ADAS가 주목받고 있다. 사카이 과장은, 여러 과제가 남아있지만 SF영화 같은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잘못 밟아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고 방지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습니다. 자동차에 요구되는 안전·환경·쾌적에 대응하기 위해 로옴 제품의 진화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로옴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자동차 칩셋은 ADAS 시장의 요구를 만족한다. 최근 클러스터 및 카 내비게이션, 전자 미러 등의 LCD 패널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용도의 확대에 따라 패널의 대형화, 고정밀도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로옴이 개발한 칩셋은 세계 최초로 LCD 패널용 디바이스만으로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에 대응하고 있다. 만일 전자 시스템의 고장 등으로 인해 불량이 발생한 경우에도 운전자는 이상 상태를 바로 인식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안전에 기여한다.

로옴은 이러한 최첨단 기술의 창출과 제조에 있어서, 업계 최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고객에 따라 다양하게 제안하기 위해,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로옴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급속히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의 요구를 끊임없이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로옴의 차재전략부에서는 인휠 모터에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도로, 자동차와 자동차가 서로 통신하는 미래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자동차는 도로 및 도량의 상태, 교통 정체 상황, 다른 차와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카이 과장은 “자동차는 안전·환경·쾌적을 키워드로 급변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꿈은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기획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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