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vs NVIDIA 가까운 미래 ‘자율주행 솔루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2018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김 지 은 기자 _ jenny.kim@autoelectronics.co.kr

지난 2017년 3월에 인텔이 모빌아이를 17조 6천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인텔은 2017년 하반기부터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등의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반면 1993년 설립 이후 GPU에 주력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2005년 아우디와의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단숨에 자율주행차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떠올랐다. 서로 다른 출발선상에 스타트를 끊은 이들 기업이 마주치는 길목은 어디이며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인텔은 모빌아이 인수 이후 캘리포니아에 자율주행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다. BMW, 콘티넨탈과 함께 2021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다.

인텔은 아톰(Atom)과 제온(Xeon)을 기반으로 발전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면서, 자율주행을 위한 머신러닝, 보안, 커넥티드 등의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 왔다. 여기에 BMW 이외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도 제휴를 맺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인텔 칩셋과 모빌아이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많은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인텔은 카메라, 이미지 처리, 마이크로프로세서, 매핑, 자율주행 대응 방법 등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각 차량 제조사의 특성에 맞게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FCA, BMW가 협력하여 제작했다.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 이후 GPU를 메인 사업으로 주력한 대표적 기업이다.

2005년 아우디와의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2017년 7월 공개된 2018 아우디 A8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하여 세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차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 주자로 각광 받고 있는 이유이다. 엔비디아는 현존하는 자율주행 드라이브 PX 플랫폼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Xavier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요타, 보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율주행용 충돌 감지 시스템과 맵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빌아이는 인텔과 함께 EyeQ5를 제작했고 레벨4, 5(SAE기준) 단계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EyeQ5의 생산은 2020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는 주행하는 모습을 도로에서 볼 수 있게 된다. EyeQ5는 2016년 모빌아이가 먼저 발표했지만, 인텔에 인수된 후로는 더 강력한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EyeQ5 vs Xavier,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2020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EyeQ5지만 벌써부터 엔비디아 Xavier와 여러 면에서 비교되고 있다. 엔비디아 Xavier는 다른 SoC와 통합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 반면, EyeQ5는 2.4 TOPS/Watt를 사용하여 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Xavier가 EyeQ5보다 2년 빠른 2018년에 공개될 예정이며, 2020년 이후에 나올 제품들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엔비디아 Xavier는 현존하는 최고의 AI 솔루션으로 자리를 굳힐 듯이 보인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존재한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산업의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모빌아이를 인수한 인텔의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퀄컴의 NXP 인수,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 등 반도체 분야의 공격적인 인수합병도 향후 경쟁구도를 안개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 외에 현재 구글의 웨이모, 바이두의 아폴로파일럿, 우버, GM, 포드 등 많은 회사들이 자율주행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IT 산업을 바라보면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예상하는 것조차 무의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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