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를 보는 르네사스의 눈
토요타, 덴소와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 추진
2018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윤 범 진 기자 _ bjyun@autoelectronics.co.kr



‘R-Car 컨소시엄 포럼’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무라 류지(大村 隆司) 본부장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Renesas Autonomy 개념을 3가지로 정의했다. 개방, 혁신, 신뢰를 바탕으로 Renesas Autonomy는 일본 외 지역에서 채용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무라 본부장으로부터 “Renesas Autonomy” 전략을 직접 들었다.

자동차 산업의 동력
자동차 시장 =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센싱 및 차량 제어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자율주행 솔루션 요구


아시겠지만,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3가지 키워드는 ‘에코카(Electric Vehicle, EV)’,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자율주행(Autonomous Drive)’입니다. 이 3가지 큰 변화는 자동차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AV)와 커넥티드카 보급으로 자동차 사회는 ‘오너카(Owner Car)’와 ‘서비스카(Service Car)’로 나뉠 것입니다. 오너카는 역시 달리는 즐거움이 중심입니다. 서비스카는 이동의 편리성과 클라우드 연계 비즈니스가 강조됩니다(그림 1).

르네사스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카의 출현으로 시장에는 3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선,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키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OEM이 키 플레이어였으나, 앞으로는 서비스카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개발 기간(Turn Around Time, TAT)입니다.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개발 기간이 4~5년으로 깁니다. 앞으로 개발 기간이 점차 짧아질 것입니다. 제조 방법도 크게 바뀌어 자동차를 간단히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는 변곡점을 포착하고 어떻게 접근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화의 진전과 함께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요구할 것입니다. 자동차 시장은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센싱 및 차량 제어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요구할 것입니다.

AV 위한 새로운 개념
Renesas autonomy=개방, 혁신, 신뢰
End to End 토털 솔루션 원스톱 제공


르네사스는 지난 4월 도쿄에서 개최된 ‘DevCon Japan 2017’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새로운 개념 “Renesas autonomy™”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부품 공급이 아닌 솔루션 공급을 의미합니다. 즉 자율주행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센싱 및 차량 제어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E2E) 토털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르네사스는 E2E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Renesas autonomy의 중요한 3가지 개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개념은 ‘개방(open)’입니다. 그 예가 오픈 파트너십 ‘R-Car 컨소시엄(R-Car Consortium)’입니다. R-Car 컨소시엄에는 현재 224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르네사스는 자동차용 R-Car SoC 제품의 개발 환경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합니다. 즉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IDE)은 이클립스(Eclipse) 기반 IDE, 개발 언어 프레임워크, PC 개발 환경, 하드웨어 개발 환경, AGL(AUTOMOTIVE GRADE LINUX) 환경에서의 개발 도구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발 언어 프레임워크는 멀티코어/멀티스레드 CPU 시스템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OpenCL을 사용할 수 있는 codeplay를 사용합니다. 시각 정보 컴퓨터 비전 라이브러리에도 OpenCV와 OpenVX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R-Car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스타터킷(Starter kit)을 제공합니다. 스타터킷은 출시 1년 만에 200개사에 총 2,500대가 판매됐습니다. 파트너사가 중심인 ‘R-Car 컨소시엄 포럼(R-Car Consortium Forum 2017)’이 열리고 있는데, 직접 데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르네사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오픈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개발 환경을 제공해 자율주행 실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개념은 ‘혁신(Innovation)’입니다. 혁신은 르네사스 반도체 기술 그 자체이자 R-Car 시리즈 제품 포트폴리오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R-Car D3는 3D 그래픽 클러스터 솔루션으로 고성능 그래픽 렌더링 및 시스템 개발에 따른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또 다른 혁신의 예로, 소프트뱅크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IT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은 R-Car를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코코로 SB(cocoro SB)의 ‘감정엔진(Emotion Engine)’과 결합했습니다.

이 감정엔진은 운전자의 목소리 톤이나 얼굴 표정, 생체 정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운전자의 감정을 읽고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최적의 행동을 제안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입니다.

르네사스는 지난 9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ADAS/자율주행 기술 컨퍼런스 ‘AutoSens 2017’에서 여러 경합사를 누르고 ‘Best Hardware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세 번째 개념은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로드맵에 바탕을 둔 ‘신뢰(Trusted)’입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르네사스는 다수의 OEM 및 티어1 파트너사와 신뢰 관계를 쌓아왔습니다.



커넥티드 분야 사례로, 르네사스는 파나소닉으로부터 ‘베스트 파트너상’을 비롯해 ‘기술개발 공헌 우수상’과 ‘ECO?VC상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나소닉으로부터 3관왕을 달성한 것은 르네사스가 처음입니다.

파나소닉은 매년 우수 파트너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르네사스는 여기에 초대된 200여개 기업을 제치고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상했습니다.



파나소닉의 ‘기술개발 공헌 우수상’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에 참여해 세계 5대 모델 동시 개발에 기여한 것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파나소닉은 R-Car의 뛰어난 확장성과 다양한 가속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 구축으로, 자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었습니다. R-Car 전 라인업(R-Car H2, R-Car M2, and R-Car E2 SoCs)을 채택한 것은 파나소닉이 세계 최초입니다.

ECO?VC상은 환경 활동(CO₂ 절감)과 가치창출(Value Creation, VC)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MCU로 채택된 40 nm 플래시 마이크로컨트롤러 RH850은 시스템 전체에서 CO₂를 60% 줄이고 성능 향상과 시스템 비용을 개선해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토요타 신형 캠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GL 기반 R-Car가 전면 채택된 것입니다.
신뢰의 사례로, 지난 5월에는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와 신에너지 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 제휴를 통해 양사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공동 개발팀은 ①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이 되는 시스템, ②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을 실현하는 차량 네트워크 시스템, ③안전과 편리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④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ADAS 등 4개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의 연간 생산/판매량을 200만 대까지 확대해 202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판매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센싱 분야 사례로는 닛산 신형 리프의 자동주차 시스템 ‘프로파일럿 파크(ProPILOT Park)’에 ADAS용 R-Car SoC와 자동차 제어용 RH850 MCU가 채택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R-Car는 자동주차 시스템에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인식, 장애물 유무를 확인해 엑셀, 브레이크, 핸들, 시프팅에 제어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R-Car는 이미지 인식 처리를 담당하는 르네사스 고유의 병렬 이미지 프로세서(IMP)를 탑재했습니다.

IMP는 CMOS 카메라의 고해상도 영상을 고속/저소비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R-Car로부터 차량 제어 명령을 받은 RH850은 각 ECU(Electronic Control Unit)에 명령을 전달하며, 이 정보를 기반으로 프로파일럿 파크는 자동차를 원하는 주차 공간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시킵니다.

AV 조기 실용화 위해 토요타, 덴소와 협력

오늘 이 자리에서 토요타가 2020년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R-Car SoC와 RH850 MCU를 채택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토요타는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분기, 합류, 추월, 차선 변경 등을 운전자 감시 하에 자동으로 실행할 자동차 ‘하이웨이 팀메이트(Highway Teammate)’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로 르네사스를 선정했습니다. 토요타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할 R-Car는 덴소의 ECU에 탑재됩니다. 덴소 ECU에서 R-Car는 외부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위치를 정확하게 추정, 최적의 운전 계획을 즉시 판단합니다. RH850은 R-Car의 판단에 따라 주행, 조향, 제동 기능을 제어합니다.

Renesas autonomy 채용 확대
지역별 채용 실적: 유럽 54%, 아시아 16%, 일본 30%
2022년 HMI 세계 시장 점유율 50% 목표


세계 주요 티어1과 OEM들이 Renesas autonomy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지역별 채용 실적은 유럽 54%, 아시아 16%, 일본 30%로 해외 비중이 70%입니다. 르네사스는 2022년까지 각 세그먼트별 세계 시장 점유율을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분야에서 50% 이상, 센싱(Sensing) 및 인지(Cognitive), 제어(Controller) 분야에서 각각 30%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최대 시장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르네사스는 베이징 중국사업총괄본부 산하에 ‘신에너지 자동차 솔루션 센터(New Energy Vehicle Solution Center)’를 오픈합니다. 우리는 지난 2015년 11월 중국 국영기업이 출자한 스웨덴 EV 전문기업 NEVS(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습니다. 신에너지 자동차 솔루션 센터에서는 신에너지 자동차용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됩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PDF 원문보기

본 기사의 전문은 PDF문서로 제공합니다. (로그인필요)
다운로드한 PDF문서를 웹사이트, 카페, 블로그등을 통해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 (비상업적 용도 포함)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미분류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