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오로라 이노베이션

“We do self-driving cars”

2018년 05월호 지면기사  /  글│ 루앤 하몬드(Lou Ann Hammond) 객원기자, 드라이빙더내이션 _ www.drivingthenation.com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다. 비록 설립 1년을 갓 넘긴 회사이지만, 공동 창업자 3명의 화려한 경력이 강렬한 포스를 뿜어낸다. 그래서일까,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에 이어 최근 중국 자동차 브랜드 바이톤(BYTON)과도 제휴를 발표했다.


천재 소년 크리스 엄슨(Chris Urmson)은 2005년과 2007년 카네기멜런대학 소속으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DARPA) 주최 무인자동차대회(The Darpa autonomous challenge)’에 참가했다. 당시 학생 신분으로 참가했으며 이후 연구소 일원이 되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도전자는 세바스찬 스룬(Sebastian Thrun)이 이끄는 스탠포드 대학 팀이었다.

엄슨은 항상 기술의 최전선에서 가장 진화된 로봇형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중력 볼베어링과 같은 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기자는 2005년부터 그와 그의 아버지를 인터뷰했으며, 그의 연구 활동을 지켜봤다. 기자는 그가 시대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07년,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기자의 예견은 적중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세바스찬 스룬을 리더로 하여 엄슨을 포함해 15명의 핵심 엔지니어를 채용했다. 스룬이 2013년 구글 그룹을 떠난 이후, 엄슨이 이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구글 자동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됐으며 2016년 구글을 퇴사하기 전까지 7년 7개월 동안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웨이모(Waymo: What are you made of)로 계승되었다.

2005년경 스탠포드 공과대학을 졸업한 존 크라프칙(John Krafcik)은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16년 12월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크라프칙을 CEO로 영입했다. 구글을 떠나면서 엄슨은 고별 편지에서 “나를 미치도록 빠져들게 만들고 좀 더 의미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찾으려면 지금보다 두 배의 운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크리스 엄슨은 다른 두 명의 괴짜 천재와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을 설립했다. 한 명은 전 테슬라 반자율주행 오토파일럿 총괄책임자였던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 CPO)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우버에서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하는 데 일조한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최고기술책임자(Chief Technical Officer, CTO)이다.



뛰어난 리더 중 한 명으로 불렸을 때 조금은 당황했던 이 젊은 청년은 이제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성장했다. 그는 회사 웹사이트에 “오로라는 세 명의 업계 최고 자율주행차 전문가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교통 혁명을 실현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설계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닌 파트너와 함께 이러한 혁명을 보다 빠르게 이뤄낼 것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

올 초 현대차와 폭스바겐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을 앞두고 오로라 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까지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맞춤형 개발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다.

2005년에 폭스바겐 ERL(Electronic Research Lab)과 스탠포드 대학 팀은 투아렉을 개조한 무인차 ‘스탠리(Stanley)’로 모하비 사막 내 227km 구간을 완주하는 DARPA 그랜드 챌린지(Gland Challenge)에서 우승했다. 사실상 2005 DARPA 그랜드 챌린지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 폭스바겐 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 CDO)는 “우리의 비전은 버튼 하나로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진정한 모두의 이동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튼 조작은 단순성과 사용의 편의성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이 폭스바겐의 모빌리티 앱이나 디지털 가상비서 또는 GPS, 연결성(connectivity), 나침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폭스바겐 원버튼(OneButton)이라는 전자 열쇠를 사용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도어 투 도어(door-to-door)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선두주자인 오로라 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자율주행 차량으로 지속가능한 이동성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는 우리의 미션 실현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안전성과 최고 수준의 사용자 경험, 디지털 인텔리전스 등을 통해 고객이 열망하는 새로운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 as a Service, MaaS)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동성과 자동차의 재발명입니다.”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을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하고 안전하게 도입하기 위해서는 레벨 4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백엔드 데이터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과 도움이 필요하다. SAE가 정의한 레벨 4 자율주행차는 특정 조건 하에서 사람의 개입이나 감독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과 오로라의 파트너십 목표는 자율주행을 광범위하고 안전하게 도입하는 데 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은 “우리는 자율주행이 교통의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자율주행차 도입을 촉진하려면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상황에서 입증해야 합니다. 최신 안전 기능을 결합한 우리의 첨단 차량 기술과 오로라의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면 현대차의 이동성 혁명은 선도적 위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엄슨 오로라 CEO는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의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현대차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현대차의 차량 설계, 안전, 제조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엄슨은 폭스바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로라의 최우선 미션은 자율주행차를 신속하면서도 광범위하고 안전하게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폭스바겐 그룹과 같은 혁신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그 목표를 더 앞당길 것입니다. 이 파트너십은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여 깊은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공동으로 시장에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2021년부터 적어도 5개 도시에서 상용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2017년 중반부터 오로라와 협력해왔다.
현대차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으며 2015년부터 미국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은 CES 2017에 출품된 바 있다. 폭스바겐은 CES 2017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 5) 4시트 소형 콘셉트 세드릭(SEDRIC)을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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