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알루미늄 소재로 국내 자동차 업계협업 가속

2008년 제네시스 모델 차체에 알루미늄 소재 공급...2018 코나 EV로 이어져

2018-10-29 온라인기사  /  편집부

최근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차량 경량화를 위한 국내외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화학 및 소재 부품 기업들 역시 관련 비즈니스에 뛰어들며 다양한 소재 개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알루미늄 압연 제품 제조 및 재활용 전문업체인 노벨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연비 규제 강화와 친환경 차량 수요 증가로 차량 경량화 견인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차량 경량화 트렌드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국가별로 자동차 배출가스 및 연비기준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요 연구 과제로 부상했다. 실제로 2020년까지 한국은 리터당 24 km, 유럽 26 km, 미국 17 km, 일본 및 중국 20 km의 연비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조사는 해당 국가에서 차량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효율성 제고는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게 됐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심 속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차량에 관한 수요 역시 차량 경량화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기차의 글로벌 누적 보급은 210만 대를 기록했으며, 그 중 중국이 65만 대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 발표에 의하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정부가 처음 보급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2011년 344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2만5108대를 기록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5%에 머물고 있는 전기차의 비중이 2025년 25%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며, 전기차 부문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기존 디젤, 가솔린 엔진 차량보다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무게가 더 무겁고 부품의 수도 많은 전기차의 특성상,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효율성 제고 및 주행 거리 확대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필수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를 10% 경량화 할 경우, 연비는 5-7%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의 경우, 중량이 10% 감소하면 배터리 크기를 4-6%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 자동차 업계에 차량 경량화 해법 제시
아시아 지역 두 자리수 성장률 기대
  

자동차 업계에서 차량 경량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알루미늄 소재는 기존 철강 강판의 1/3 무게로 강성과 안전성까지 갖춘 가장 적합한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알루미늄 압연 제품 제조 기업 노벨리스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의 F-150 픽업트럭의 경우 전체 차체 내 알루미늄을 92%, 철강을 8% 비율로 사용해 기존 모델보다 중량을 300kg 이상 줄였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더커 월드와이드’가 2017년 7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북미 자동차 시장 내 경량 트럭 및 SUV, 전기차 부분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소재 도입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시장의 경우 2020년까지 자동차용 알루미늄 수요는 2012년 대비 60% 성장한 약 398만톤에 달하고, 2028년까지 차량 당 평균 알루미늄 도입량은 256kg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노벨리스에 의하면, 현재 아시아 시장의 차량용 알루미늄 수요는 150만톤 수준인 전체 글로벌 수요 중 약 10%에 머무르고 있으나, 향후 10년 간 매년 약 12%의 성장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350만톤으로 성장하고, 그 중 아시아 시장이 약 1/3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벨리스, 차량용 알루미늄 소재 도입 위한 협업에 박차 

노벨리스는 2008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GENESIS)’ 모델 차체에 알루미늄 소재 공급을 시작으로, 2018년 코나 EV(KONA EV)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 2016년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첫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IONIQ)’의 경우, 후드와 테일게이트에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해, 해당 부분 무게를 철강 강판 사용 대비 약 45% 줄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노벨리스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기술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차체용 알루미늄 적용 기술, 최신 제품, 다양한 고객사와의 협력 활동에 관한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노벨리스 기술전시회에는 약 1,300명의 자동차 관련 연구원, 부품 업체 관계자 및 업계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노벨리스는 이날 전시와 별도로 마련된 기술 세미나 및 VIP 미팅을 통해 차량 경량화 기술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서 적용 중인 알루미늄 차체 적용 현황에 대해 참석자들과 보다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벨리스는 자동차용 알루미늄 소재의 효율성과 안전성 및 친환경적 이점을 알리고, 국내 시장에서의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 공급 확대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피에르 라밧(Pierre Labat) 노벨리스 글로벌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 적용이 가속화되어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성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노벨리스는 지난 40여년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 십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소재를 제공하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한국 자동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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