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현대차, 홀로그램 AR 내비 탑재한 G80 세계 최초 공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 2020년 이후 양산차에 탑재 목표
2019-01-10 온라인기사  / 편집부

현대·기아차는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내비게이션’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G80에 탑재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스위스 웨이레이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투자로 탄생했다.


제네시스 G80에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제네시스 G80에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

‘홀로그램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의 구동 모습
‘홀로그램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의 구동 모습 

지난 2017년부터 홀로그램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선행 연구를 추진해 온 현대·기아차는 그해 8월부터 웨이레이 측과 협력관계를 맺고 관련 부품의 설계, 개발을 진행했다.

홀로그램 AR의 구동
홀로그램 AR의 구동
홀로그램 AR의 구동

이번 CES 2019에서 G80에 탑재해 선보인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에는 길 안내, 목적지 표시, 현재 속도 등의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에 더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고, 전방 충돌위험 경고 같은 ADAS 기능을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도로 위에서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홀로그램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보여줌으로써 운전자는 기존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기존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가 차량 대시보드 위에 설치된 LCD 화면을 통해 반사된 영상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반면,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한다. 덕분에 화면 유리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 제약이 거의 없다. 실제로 이번 제네시스 G80에 적용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의 영상을 투영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국내에서 장시간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홀로그램 AR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단순히 콘셉트를 넘어 기존 양산차에 탑재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입증한 셈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웨이레이가 보유한 독보적인 홀로그램 AR 시스템이 자동차에 접목될 수 있도록 전면 유리창 설계 조건에 맞게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표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으며, 홀로그램 영상이 운전자의 시야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 및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 홀로그램 AR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V2X(Vehicle to Everything)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시키면 신호등, 주변 차량 정보, 도로 정보, 날씨 등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후측방 경고시스템(BSD),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도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며, 자율주행차에서의 홀로그램 AR 기술 활용성도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AR과 VR 등은 미래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홀로그램을 활용한 AR 기술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자동차에서 꼭 필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자동차에게 단순히 운송수단을 넘어 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부여되고 있고, 자동차 안에서의 활동을 위한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전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그 규모가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을 2020년 이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홀로그램 AR 기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워크 등의 분야에서 활용성도 무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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