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icon Studio Designs Passenger’s Pleasure
실리콘 스튜디오, 승객의 즐거움을 디자인한다
자율주행은 ‘게임그래픽’의 차세대 프론티어
2020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실리콘 스튜디오의 아바타 제네레이터는 인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머신러닝 R&D를 위해 방대한 양의 3D 그래픽 이미지 패턴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툴이다. 좌측의 MobilityGPUMark(POC 데모)를 사용하면 IVI 또는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SoC의 3D 그래픽 성능을 간단히 평가할 수 있다.


 
‘Automotive World 2020’의 한 부스를 지나칠 때 모니터 안의 중년 남성 3D 이미지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미지가 담긴 모니터 위에는 ‘아바타 생성기(Avatar Generator)’란 안내가 있었다. 일본의 게임, 엔터테인먼트 그래픽 기술 기업 실리콘 스튜디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 케이스케 키리이(Keisuke Kirii) 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글│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동양인 치고는 긴 콧대와 큰 콧망울, 두꺼운 입술, 불거진 광대뼈와 야윈 볼, 그리고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눈빛 … 예쁘거나 잘 생긴 얼굴도 많은데….」

“이 디지털 아바타는 뭔가요? 커넥티드 카 AI 캐릭터 디자인이란 문구도 본 것 같은데, 혹시 드라이버 어시스턴트를 위한 것은 아니지요?”

‘오토모티브 월드 2020’의 한 부스를 지나칠 때 모니터 안의 중년 남성 3D 이미지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미지가 담긴 모니터 위에는 ‘아바타 생성기(Avatar Generator)’란 종이 안내문이 평범하게 출력되고 말려서 간단히 고정돼 있었다. 꾸밈이 없었다. 규모가 큰 것도, 세련되지도 않은 부스였다. 생소한 회사를 만나면 폰으로 급히 찾아볼 수 있다. 당연히 그렇게 최소한 뭔가를 알고 가는 것이 옮지만, 한편으로는 종이 지도를 들고 여행하듯이 직감에 대한 미련이 발동될 때도 있다.

“네. 이 아바타 제네레이터는 특히 인카 모니터링 시스템(IVMS)에서 머신러닝 R&D를 위해 방대한 양의 3D 그래픽 이미지 패턴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툴입니다.” 현장에 나와 있던 실리콘 스튜디오(Silicon Studio)의 기술 비즈니스 부문, 오토모티브 사업부 케이스케 키리이(Keisuke Kirii) 이사가 설명했다.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자동차 고객사가 있습니까”라고.
이에 대해 케이스케 이사는 “저희는 이미 여러 일본 OEM, 티어1과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렇게 되면, 잘 알지 못한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하면서 내 직감이 통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야 한다.



‘오토모티브 월드 2020’의 한 부스를 지나칠 때 모니터 안의 중년 남성 3D 이미지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실리콘 스튜디오의 부스는 꾸밈이 없었다. 규모가 큰 것도, 세련되지도 않은 부스였다.


연 500억 상장사

게임, 컴퓨터그래픽(CG), 렌더링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실리콘 스튜디오를 알기 쉽지 않다. 게다가 일본은 비교적 이 분야에서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게임매니아도 그들이 플레이하고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타이틀 제작사를 기억하지 실리콘 스튜디오와 같이 메이저가 아닌 게임 엔진, 미들웨어, 렌더링 기술업체는 잘 모른다.

“우리는 간소화된 고품질 게임 개발, 기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툴을 제공합니다. 실리콘 스튜디오는 막연한 판타지서만 존재했던 무언가를 실제로 실현하는 것을 꿈으로 탄생한 회사입니다. 2000년에 전신인 실리콘 그래픽스(Silicon Graphics)가 그 꿈을 현실로 바꾸었고, 지금의 실리콘 스튜디오는 최첨단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래픽 기술회사로 시작해서 미들웨어 및 서버기술, 컨텐츠 및 인적자원 개발을 포함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스튜디오는 디지털 솔루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엔지니어링한다는 커다란 꿈과 혁신적인 기술로 게임 및 산업용 3D 그래픽 솔루션의 미래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케 이사가 실리콘 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했다.



실리콘 스튜디오는 일본 상장기업으로 연매출 45억 9,400만 엔(약 500억 원), 종업원 232명 규모를 자랑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및 게임회사다.


실리콘 스튜디오는 이 분야서 몇 안 되는 일본 상장기업으로 연매출 45억 9,400만 엔(약 500억 원), 종업원 232명 규모를 자랑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및 게임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 픽사(Pixar)와 같은 빅네임 컴퍼니, 일본의 반다이 남코(Bandai Namco), DeNA, 아이디어팩토리(Idea Factory), 코에이 테크모(Koei Tecmo), 마블러스(Marvelous), 세가(Sega),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ony Computer Entertainment), 프랑스의 알레고리드믹(Allegorithmic), 캐나다의 오디오키네틱(Audiokinetic), 영국의 스테인리스게임스(Stainless Games) 외에도 비방트(Vivante), 오토이(OTOY), 스퀘이어 에닉스(Square Enix), 매치록(Matchlock) 같은 유명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일본의 실리콘 스튜디오는 VR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실리콘 스튜디오란 회사와 별개라고 보면 된다.)


자동차에 발들이다

그런데, 실리콘 스튜디오는 왜 오토모티브 월드에 모습을 드러냈을까?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테슬라, 콘티넨탈과 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게임 전시회에 등장하는 것은 익숙해졌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GPU가 아닌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그래픽 기술회사의 자동차 기술쇼 참가는 좀 생소하다. 그들에게 콕핏의 디지털화와 자율주행은 어떤 의미로 다가온 걸까?

간단히 답하자면, 자율주행차는 이들의 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프론티어다.
케이스케 이사는 “실리콘 스튜디오는 자동차 산업 비즈니스를 예의주시했습니다. 약 3년 전 몇몇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을 위한 SoC가 OpenGL ES 3.x과 같은 3D 그래픽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최첨단 3D 그래픽 렌더링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에서 작동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

콕핏, HMI와 관련해 자동차 업계에는 간지(Kanzi), 알티아(Altia), 디스티(DisTi) 등과 같은 전문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케이스케에 따르면 실리콘 스튜디오의 역할은 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실리콘 스튜디오의 핵심 기술 본질은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포함한 게임용 H/W 플랫폼으로부터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OEM, 티어1 전용 HMI 디자인 프로세스를 위해 기존 HMI 툴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또 다른 소프트웨어 툴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최적화 기술은 OEM이나 티어1에서 사용하는 기존 HMI 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동차 산업을 위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승객의 즐거움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 스튜디오의 주요 파트너십


실리콘 스튜디오는 이미 다수의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게 그들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일본 OEM, 티어1에 대한 HMI 디자인 및 맞춤 소프트웨어 개발 ▶일본 OEM의 머신러닝 R&D를 위한 방대한 양의 3D CG 이미지 패턴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툴 개발 ▶티어1 서플라이어의 첨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R&D를 위한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개발 등이다.

“우리는 이제 자율주행 실용화를 목표로 한 연구개발만을 위한 실시간 3D CG 렌더링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이 제품들이 자동차 컴퓨팅 플랫폼에서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oC의 선택

실리콘 스튜디오의 기술력은 예비스(YEBIS), 미즈치(Mizuchi), 인라이튼(Enlighten) 등 회사의 대표 제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실리콘 스튜디오에 따르면, 예비스는 반사, 피사계 심도, 색 보정, 앤티 앨리어싱 등 다양한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광학 후처리 미들웨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영상의 비디오 품질,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미즈치는 미즈치 렌더링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질감의 표현을 가능하게 해 세계적인 수준의 CG 결과를 시각화할 수 있다. 모바일, 데스크톱, VR 플랫폼에서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제공하는 인라이튼은 세계 최고의 동적 조명기술이다. 게임이나 영화의 사전 시각화, 아키텍처 시각화, VR/AR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한 실시간 동적 조명 요구사항에 이상적으로, 아티스트는 적은 수의 광원으로도 모든 장면에 조명을 비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의 그래픽에 탁월한 세부, 조화를 가져온다.

그러면, 이런 실리콘 스튜디오의 제품과 기술은 콕핏 HMI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떻게 연관될까? 쉬운 예는, 아바타 제네레이터와 함께 데모된 “MobilityGPUMark(POC 데모)”다. 이를 사용하면 IVI 또는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SoC의 3D 그래픽 성능을 간단히 평가할 수 있다.

케이스케 이사는 “현재와 미래의 자율주행차를 위해 가장 비용 효율적인 SoC를 선택하려면, OEM과 티어1의 요구에 대응되는 소프트웨어 툴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과 함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CG 품질, 4K, VR이 중요해지고 있고, 여기에 실리콘 스튜디오의 기술이 관여하고 있다.

“실리콘 스튜디오는 OEM과 티어1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일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위한 뷰어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그래픽 렌더링 기술을 사용하는 맞춤형 뷰어는 기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연결돼 고품질 그래픽을 가능하게 합니다.” 케이스케 이사가 말했다.
이 밖에도 자동차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에서의 가상현실 경우에도 실리콘 스튜디오의 렌더링 엔진이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케이스케 이사는 경쟁 업체가 많아 이 비즈니스에서 실리콘 스튜디오가 이기기는 매우 어렵다고 털어놨다. 



미즈치는 다양한 프로덕션 환경과 통합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CG 프로덕션 워크 플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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