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스 회장 ′디젤 게이트′ 경과 보고
전 세계 750만 대 이상의 차량 업그레이드 완료
2020-03-31 온라인기사  / 편집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폭스바겐은 ‘diesel crisis’라고 부른다)가 터진 지 4년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엔 배기량과 배기가스 계측의 차이를 단지 작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가 디젤 배기가스 계측장치가 결함이 있다는 증거나 나오자 결국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인정한 사건이다. 

지난 17일 독일 현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폭스바겐 AG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 및 애널리스트/투자자 컨퍼런스 2020’에서 폭스바겐은 2019년 실적 공개와 함께 디젤 게이트 경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회장은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지난해 디젤 게이트 사태를 어떻게 수습했는지 짧게 소개했다. 디스 회장에 따르면, 독일에서 EA189 엔진이 탑재된 디젤 차량의 99% 이상이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750만 대 이상의 차량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대상이 아닌 독일 내 150만 대의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평균 20~30% 낮췄다고 밝혔다. 

디스 회장은 독일 내 집단소송에 대해서는 개별소송이 제기되지 않도록 독일 연방소비자단체연맹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검찰이 제기한 포르쉐 AG에 대한 행정상 벌금 지불에 관한 소송은 포르쉐가 벌금 명령을 받아들임으로써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독일 이외에 캐나다, 칠레, 호주에서도 소송에서 원고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 모니터인 래리 톰슨(Larry Thompson)과 200명 남짓으로 구성된 그의 팀은 디젤 게이트로 인한 영향을 조사하고 지원한지 곧 3년째를 맞는다. 디스 회장은 “이들의 지원 덕분에 우리는 회사 구조와 프로세스 면에서 실로 근본적인 변화를 정착시킬 수 있었다”며 “그 범위는 익명의 내부 고발 시스템의 도입에서 제3자에 의한 감사 실시, 규정 준수 위반 시 경영진의 보수 반납에 이르기까지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모니터링 덕분에, 폭스바겐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회사로 탈바꿈했으며 프로세스, 기업 문화, 사회적 책임 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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