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자동차 테스트 요람 대구
국제표준 대응하는 ITS 기반 시험장 건립
2009년 08월호 지면기사  / 

지식경제부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8월 대구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건립 사업이 착수됐다. 세계적 인증기관인 스페인 이디아다(Idiada) 사의 기본 설계,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시 설계를 통해 국제표준 대응이 가능한 시험장의 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부지 매입 등 시험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형자동차 전망

지능형자동차는 IT 기술융합을 통해 차량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는 인간 친화형 자동차다. 이 차는 지능형 첨단 부품 장착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교통사고를 방지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인적·물적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 기계·자동차부품 생산 경쟁력이 갈수록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인해 인도, 중국 등과의 경쟁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의 앞선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자동차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할 때다.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에 따르면, 2020년 지능형자동차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82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안전 및 보안장치, 통신,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지능형 장치들은 다른 부품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3.6%로 예상된다.
지능형자동차 관련 시스템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채택이 확대될 것이며 높은 생산증가율이 예상된다.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적응형 컬럼(Adaptive Column), 차량 자세제어 시스템(Electronic Stability Program, ESP), 가변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Continuous Damping Control, CDC), 충돌경고 시스템(Collision Warning),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 차선이탈경고 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 LDW), 적응형 순항제어 시스템(Adaptive Cruise Control, ACC), 자동주차 시스템(Active Park Assist, APA), 지능형 차량정보 시스템, 차량 탑재 네트워크, 지능형 선루프(Smart Sunroof), 지능형 시트(Active Control Safety Seat), 차량 보안 시스템 등의 개별 시스템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의 필요성

차량 안전 분야와 지능형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자동차 선진국은 지능형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지능형자동차 관련 연구개발 및 실용화 지원 프로젝트들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 산하 교통부(DO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주도 하에 기업, 대학, 공공기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IVBSS(Integrated Vehicle Based Safety System), VII(Vehicle Infrastructure Integration), CICAS (Cooperative Intersection Collision Avoidance System), SHRP-II(Strategic Highway Research Program), PATH (Partners for Advanced Transit and Highways) 등이 있다. 이 중 VII와 CICAS 프로젝트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통신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넓은 연구범위를 다루고 있다. 유럽에서는 1980년대부터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일종인 PROMETHEUS(Program for European Traffic with Highest Safety)에 5개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해 안전정보 시스템, 능동보조 시스템, 협조운전 시스템, 교통·차량 운용 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지능형자동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에 건설성, 교통성 등의 후원과 AHSRA(Advanced Cruise-Assist Highway System Research Association) 주관으로 「Smart Cruise 21 Demo 2000」를 개최했고, 현재 전세계 지능형자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주행시험장 현황

우리나라는 세계 5~6위의 자동차생산국의 지위에 올랐지만, 지능형자동차 제품 기술 부분에서는 선진국에 크게 뒤지고 있다. 지능형자동차의 성능 및 기능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 또한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ITS 교통 시스템 활성화와 지능형자동차부품 개발을 위해 ITS기반 주행시험장 건립이 절실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자동차가 출시(양산)되기 전까지 동적 성능에 대한 모든 평가를 수행하고 성능향상을 위한 시험 시설로 주행시험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 영국의 MIRA, Millbrook, 스페인의 Idiada, 일본의 JARI, 미국의 TRC, 독일의 TRW, 중국의 BeiJing PG 등이 있다.
우리나라도 완성차 업체의 시설을 포함한 9개의 주행시험장이 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업체가 활용 가능한 주행시험장은 2개소(자동차부품연구원, 자동차성능연구소)에 불과하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ITS관련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을 보유한 주행시험장은 없다.
해외의 경우는 표 3과 같이 자동차에 필요한 다양한 목적의 시험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50가지 이상의 시험을 범용로, 등판로, 핸들링 시험로, 저 마찰로 등에서 범용 실차 시험 위주의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으며, ITS 및 지능형자동차 시험은 일부 또는 기존 시설 전용 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에 건립될 ITS 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과 같은 종합 시설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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