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바꿔가는車
Telematics Detroit 2010:
2010년 08월호 지면기사  / 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세계적으로 상당수의 자동차 운전자들이 GM의 ‘온스타(OnStar)’, 현대자동차의 ‘모젠(Mozen)’과 같은 OEM이 제공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대중화에 이르지는 못했으며 대부분 운전자들은 ‘텔레매틱스’란 용어 조차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자동차 텔레매틱스 산업이 급반전할 만한 상황,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시간 주 노비(Novi)에서 열린 ‘텔레매틱스 디트로이트 2010’에서 많은 연사들은 텔레매틱스 산업이 지난 몇 년 간 매우 드라마틱하게 발전하며 OEM들의 서비스 론칭이 늘고 유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고 의견을 모으면서 특히 텔레매틱스가 스마트폰 등 포터블 기기와 연계되면서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교통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소셜 네트워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모바일폰은 차내에서 일반화되고 있다.


대중화의 길

내비게이션의 장래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토론한 ‘입는 내비게이션: 대중화를 위한 저가형 내비(Pervasive Navigation: Bringing Low Cost Navigation to the Masses)’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비해 서비스나 기능이 적거나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데 왜 수천 달러의 인대시 시스템을 구비해야하는지, 또는 수백 달러에 달하는 PND 유닛을 사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고, 결과적으로 포터블 디바이스가 차량에 통합되는 ‘하이브리드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아이서플라이의 필 매그니(Phil Magney) 부사장은 “포터블 디바이스와 연결성이 강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업들이 차를 파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반드시 갖춰야 할 사양이 됐다”이라고 말했다.
올해 텔레매틱스 디트로이트 컨퍼런스에는 지난해 대비 25%나 늘어난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컨퍼런스는 OEM들과 서플라이어들이 향후 선보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경연장이었다. 또한 콘티넨탈과 같은 전통적인 대형 서플라이어들과 구글같은 IT 기업들의 이종 산업 간 매시업(mash-up)이 본격화 됐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하면 상품성 높은 서비스를 론칭하고 운전자들에게 제공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차내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스마트폰과 앱스

텔레매틱스 혁신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클라우스 서비스, 교통 정보,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킹, 그린 드라이빙, 고객 관리, 안전과 보안으로 압축된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텔레매틱스 서비스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엠브레이스(mbrace)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 도어 록 등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키팝(key pop)으로 만들었다. GM의 온스타 서비스는 최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전기차 시보레 볼트 출시를 앞두고 효율적 충전과 차량 관리를 돕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바일 온스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업계는 이와 같은 서비스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수년 후면 PC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자동차에서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서비스의 한계는 단지 개발자들의 상상력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이익, 차량 보안과 안전 등의 이유로 OEM과 서플라이어들이 과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채택할 것인가란 잠재적 장애물은 제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콘티넨탈은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량용 OS 시스템을 만들었고, 포드는 SYNC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개방형 API를 채택했으며, BMWㆍ보쉬ㆍ델파이와 인텔 등은 서로 ‘모아 카 인포테인먼트’에서 개방형 오토모티브 소프트웨어의 표준화와 디바이스 간 호환성 문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른 큰 장애요인으로는 운전부주의 유발이 있다. 인터페이스와 안전 이슈는 개발자들에게 더 세심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포터블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한 연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최우선시 하고 출발한 포드의 SYNC는 기본적으로 음성인식 기술과 보다 디테일한 정보 제공을 통해 안전한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미래 방향을 설정했다. 콘티넨탈은 AutoLinQ 시스템을 개발하며 스티어링휠의 버튼, 터치스크린, 음성 등을 통한 원터치로 RSS feed, 소셜 네트워크 접속, 이메일 전송 등의 HMI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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