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EV와 찰떡궁합
GHG&Green Vehicle
2010년 08월호 지면기사  / 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전기차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배터리의 작동 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줄 해결사로 텔레매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전기차 운전자에게 충전 상태, 잔여 충전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는 거리와 진행 노선 상의 충전소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80% EV가 장착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텔레매틱스 디트로이트 2010’에서 ‘Locate Telematics -based Opportunities within Connected EVs’ 세션의 의장을 맡았던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 자동차산업부의 비렌더 카울(Veerender Kaul) 이사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의 작동    범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Range Anxiety)을 해소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의 메가 시티화는 저속 전기차(Neighbourhood Electric Vehicle, NEV)와 다임러의 Smart EV, BMW의 미니(MINI), 싱크 사의 싱크 시티(Think City)와 같은 도시지역 운행 전기차(City Electric Vehicle, CEV) 보급을 촉진시키고 있다.
카울 이사는 “NEV와 CEV 등은 160 km 이하의 주행 범위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충전 상태, 잔여 충전량에서 커버할 수 있는 거리와 진행 노선 상의 충전소 위치 정보 등을 경보와 함께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용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 상태와 관련한 다양한 경고용 패키지와 역, 공항, 터미널, 호텔 등은 물론 충전소 등 주요 시설물 및 정보를 디지털 맵에 표시하는 POI(Points Of Interest)를 제공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PSA, GM, 포드 등 기존 OEM들과 레바(REVA), 싱크(Think) 같은 신규 전기차 제작사들은 텔레매틱스 부문 투자를 늘리고 기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르노의 인텔리젠트 내비게이션(Intelligent Navigation), 닛산 리프(Leaf)의 ‘IT’ 시스템은 WiFi 또는 3G GSM을 통해 전기차의 연결성을 높이고 있다.   르노 플루언스(Fluence)의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과 같은 하드웨어는 차량 값에 포함된 패키지로 기본 장착될 전망이다.
한편, 전기차용 텔레매틱스 서비스 프로바이더로는 베터플레이스(Better Place)와 같은 신생 회사들이 크게 활약할 전망이다. 또한 독일의 EDF 같은 전력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스마트 미터링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울 이사는 “전기차용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이 2015년까지 유럽, 북미,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 판매될 새로운 전기차의 80% 이상에 보급될 것이다”며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하드웨어는 2015년까지 판매될 모든 전기차에 표준 규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 유형

일반적으로 전기차용 텔레매틱스 패키지는 크게 POI 패키지, 내비게이션 패키지, V2G(Vehicle to Grid) 통신, 기타 서비스들로 나뉜다.
충전소의 위치와 예약 기능 등 충전 환경과 관련된 POI 제공은 서비스의 기본으로 시장에 가장 빠르게 선보일 전망이다. 내비게이션 패키지에는 실시간 교통정보, 그린 라우팅, 동적 길안내 서비스, 충전 POI 정보 제공 등이 있다. 그러나 좀 더 미래의 서비스들은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 상태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들 POI 패키지와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르노닛산, PSA, GM과 같은 기존 OEM들에 의해 결합되는 경향이 강할 전망이다.
배터리의 모니터링은 전기차용 텔레매틱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문이 된다. 배터리 성능을 모니터링하려는 OEM과 서플라이어의 노력은 더욱 다양한 경고와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구동과 충전 시 배터리의 온도와 전압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이와 관련된 경고 서비스가 가능해져 배터리와 관련된 전기차의 성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는 현재의 충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가까운 충전소를 찾고, 충전을 위한 대기 시간, 최적 성능을 위한 운전 행태 분석 등의 주행 불안감(Range Anxiety) 해소의 원천이 된다.
기본적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후에는 보다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상용화돼 가장 값싼 충전 시간대를 찾아주고 예약해 자동으로 충전시켜 주며, 모바일폰 등을 통해 차량을 연결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거나 미리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스마트 미터링과 그리드 통신 이용은 2014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차량과 그리드 간 통신 프로토콜의 표준화와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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