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지 못한 최고의 레이스
2011년 06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2011. 04. 06|KINTEX|
스테디셀러  
        

서울 모터쇼에 참가한 메이저 OEM이 아닌 중소 전기차 기업 수는 고작 3개에 불과했다. 시티앤티, 레오모터스 등 그동안 꽤 이름을 알렸던 회사들은 가속 페달에 결함이 생겼고, ‘한국에 저속전기차는 없다’는 의견이 짙어가면서, 호남을 교두보로 막 닻을 올린 AD모터스, 지앤디윈텍 등만이 참가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회사는 파워프라자였다.
파워프라자의 김성호 사장은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AD모터스 등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한속도가 60 km/h인 저속전기차로는 원활한 이동성 구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애초부터 고속전기차에만 포커스 해 왔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전기차 관련 사업에 뛰어든 파워프라자는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외부투자를 유치하거나 정부·지자체 지원을 받고 있지 않다. 컨버터를 개발, 제조·판매하는 회사는 현재에도 이 부문에서 모든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 
파워프라자가 처음 전기차를 들고 나온 것은 2년 전 부산 모터쇼였다. 당시의 차는 외형이 완성되지 않은 플로어 형태였다. 그러나 서울 모터쇼에서는 완성된 외형의 전기차 ‘예쁘자나’를 비롯해 독일 파인모빌(Fine Mobile)의 3륜 전기차 트와이크(Twike)와 미국 벡트릭스(Vectrix)의 전기 바이크도 함께 선보였다.
해외사업부의 서정은 과장은 “파인모빌과의 MOU는 좁게는 트와이크 등 전기차의 한국 판매이고, 넓게는 파인모빌이 한국으로 생산지를 이전해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있다”며 “또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관련해 유럽·아시아에서의 공동사업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파워프라자를 보스턴 공장과 R&D센터에 초청한 벡트릭스 경우엔 전기 바이크의 한국 판매를 위해 직접 접촉해 온 케이스다. 벡트릭스는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술협력을 통해 자사 제품의 성능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예쁘자나의 외형은 지난해 6월 ‘EV 코리아’ 전시회에서 봤던 것과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지난 여름 유럽에서 2,300 km를 쉼 없이 달려서인지 상처투성이로 보였다. ‘소프트 탑 컨버터블에 걸윙 도어를 채택해 컴팩트하고 스포티해 보이긴 하지만 3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차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테스트 카였다.
김 사장은 “파워프라자는 완성차 판매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우리는 솔루션 사업자다. 예쁘자나는 제로 레이스에 참가해 우리 기술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제작된 차”라고 설명했다. 
파워프라자의 비전은 EV 부품개발과 파워트레인 연구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최적의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엔드 PSU(Power Supply Unit), 고속충전 시스템 및 BMS(Battery Manage
ment System), 모터 구동 알고리즘 개발, EV 및 EV 부품 테스트 환경 구축 등이다.

2011. 04. 20|가산디지털 단지|
주목받지 못한 레이스         
      

서울 모터쇼가 끝난 몇주 후 가산디지털 단지 내에 위치한 파워프라자를 다시 찾았다.
예쁘자나와 제로 레이스는 회사가 목표하는 부품개발과 파워트레인 연구의 중대한 테스트베드이자 이정표다. 파워프라자는 지난해 8월 펼쳐진 제로 레이스에 대비해 예쁘자나의 개발을 서둘렀고 약 20개월에 걸친 작업을 마무리 했다.
제로 레이스는 2008년 6월 태양광 전기차인 솔라 택시(Solar Taxi)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루이스 팔머(Louis Palmer)가 방한했을 때 김 사장이 그와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한다면 파워프라자의 EV 개발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공동결의하면서 출발하게 됐다. 지난해 8월 16일 제네바에서 공식 출발한 제로 레이스는 ‘무배출(Zero emission)’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목적으로 전기차들이 80일 간 유라시아와 미주 대륙을 횡단하는 행사다. 대회는 유엔 환경연합(UNEP)과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김 사장은 “루이스 팔머는 환경운동을 오래해 온 사람으로 유럽 내 에너지 기업, 친환경 단체,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매우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라며 “레이스는 전기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80일 간의 세계일주였지만 파워프라자는 단 10일의 유럽일주만 수행했다. 대회에 맞춰 서둘러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차량을 제작하다 보니 국내에서 충분한 주행 테스트가 불가능했고, 유럽에서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레이스 도중 충실한 테스트가 불가능해지면서 본래의 참가 목표와 어긋나며 일정을 포기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쁘자나의 개발과 유럽 종단은 회사에 막대한 자산이 됐다.
서 과장은 “프레스 일정에 맞춰 바삐 움직여야 하는 스케줄로 인해 차량 퍼포먼스의 정밀한 테스트가 쉽지 않았다”며 “중앙아시아 일정부터는 팀원들의 피로, 도로 등 모든 컨디션이 더욱 나빠지는 반면 마케팅 효과도 크지 않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2회 대회도 이같은 이유에서 9월에 유럽 대회로만 펼쳐진다”고 말했다.
악조건 하에서도 파워프라자의 일행은 밤잠을 줄여가며 유럽에서의 거의 모든 일정을 트레일러의 도움없이 완주했고, 모터와 컨트롤러, 배터리 파워 팩, DC-DC 컨버터 등 핵심 부품들의 성능 테스트를 어느 정도는 수행했다. 다만 동력전달 장치의 구조적 결함으로 한 번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가 단축돼, 제로 레이스가 요구하는 4시간 충전으로 250 km 주행, 하루 최대 500 km 주행을 달성하진 못했다. 
제로 레이스의 가치는 기술적 테스트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벤트를 거치면서 이동성의 저탄소화와 혁신, 신재생에너지 개발, 도시재생 등과 관련된 유럽의 대응 현황을 체험하는데 있었다. e모빌리티의 미래를 본 것이었다.
김 사장은 제로 레이스를 제대로 한국에 보여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인쇄 매체는 전달력에 한계가 있다. 두 곳의 지상파 방송국이 연락을 해왔지만 때는 이미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참이었다”고 회상했다.

2010. 08. 16|그림셀 패스|
강렬한 첫 경험, 극한의 환경    
                 

제로 레이스에는 파워프라자를 비롯해 전 세계의 5개 중소 전기차 업체들이 제작한 차량이 출전했다. 브루사(Brusa) 등과 협력개발한 스위스의 제로트레이서(Zerotracer), 산학연 협력으로 탄생한 호주의 TREV, 독일에 이미 널리 보급된 전기 바이크 벡트릭스 등이 참가했다.
서 과장은 “연초만 해도 스페인, 중국, 미국 등에서 워크샵이 열렸고 참가희망 팀이 20여 사가 넘었지만, SUV를 개조한 미국, 포르쉐를 개조한 러시아, 테슬라를 끌고 나오겠다던 개인 사업가 등은 긴 일정 등 제각각의 사정에 따라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로 레이스 참가번호 1호인 한국 대표 예쁘자나는 2010년 8월 10일 인천에서 선적돼 13일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주최자 루이스 팔머가 예쁘자나의 입국을 돕기 위해 마중 나왔다. 파워프라자에서는 드라이브 및 팀 총괄을 맡은 김 사장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의 서 과장, 드라이브 및 소프트웨어 개발의 원영민 차장, 배터리 파워 팩과 BMS를 담당한 윤태성 연구원, 드라이브 및 차량 유지보수를 맡은 정인제 연구원 등 총 5명이 참가했다.



호주의 TREV가 예쁘자나와 같은 날 도착해 포장한 그대로 트레일러로 이동하는 사이 예쁘자나는 1차 목적지인 루체른(Luzern)까지 약 60 km를 직접 주행하며 본 대회 직전 최대한의 주행 테스트를 이어갔다. 16일 제네바가 대회의 공식 출발지였지만 제로 레이스의 실질적 개시는 하루 전인 루체른부터였다.
서 과장은 “한국과 호주 팀은 다른 팀과 달리 루체른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했는데 유럽의  변덕스런 날씨와 예상치 못한 현지 이슈들로 많은 고생을 했다. TREV는 BMS 문제로 차량 정비소에서 침낭을 펴고 밤을 새야 했고, 갑작스럽게 참가를 결정한 독일 팀은 최종일까지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행은 간단한 프레스 이벤트만 진행될 것으로 알았지만 루체른과 미링겐(Meiringen)에서 폭우 속 야외 행사를 진행했고 곧바로 해발 2,165 m의 고지인 그림셀 호스피즈(Grimsel Hospiz)를 오르는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그림셀 패스(Grimsel pass)는 고지대의 난코스로 워낙 유명했는데 퍼레이드 직전까지 폭우로 도로가 차단되는 등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김 사장은 “굽이굽이 코너를 돌아가며 고지를 오르는 참가 차량들과 행사에 함께한 많은 전기차들의 행렬은 장관이었다. 그러나 제네바까지 270 km가 남은 상황에서 새벽에 출발하기 위해 신속한 충전이 필요했는데 정상에 위치한 호텔에 충전 아울렛이 부족하고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 충전에 심각한 애로가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 팀과 독일 팀은 트럭으로 이동을 결정했지만 예쁘자나는 가까스로 충전을 완료했다. 서 과장은 “해발 2,200여 미터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해낸 결과를 놓고 볼 때 그림셀 패스에서의 고생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2010. 08. 18|장크트갈렌|
‘배트모빌’을 닮은 차            

16일 제네바의 유엔 팔래스에서 시작된 레이스는 프라이부르크(Freiburg) 인근 루체른을 다시 거쳐 호반의 도시 라퍼스빌(Rapperswil city)과 빈터투어(Winterthur) 등으로 이어졌다.

제로 레이스는 성능을 겨루는 전기차 레이스가 아닌 전기차란 컨셉이 지니는 간편하고 친환경적이며, 신뢰성 있는 모빌리티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서 과장은 “제로 레이스 도중 정말 많은 전기차를 볼 수 있었다. 소도시의 시민들은 전기차에 대해 그냥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나도 소유하고 있고 내 주변에 누가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며 “이미 유럽 사회에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18일에는 장크트갈렌(St, Gallen)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지역 학생 및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차량 디자인에 대한 인기투표가 실시됐다. 예쁘자나는 다른 참가 팀 차량을 압도적인 지지율로 제쳤다. 스위스의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워크(Designwerk)가 제작한 제로트레이서가 당연히 1등을 할 줄 알았지만 ‘배트모빌’을 닮았다는 평을 받으며 예쁘자나가 1등을 차지했다.
소재, 디자인, 연료 등 이동수단의 혁신성이 강조되고 도심 친화성, 친환경성 등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최근의 차에서는 갈수록 기존 차량의 정형성이 약화되고 있다. 심지어 새로운 서브A 세그먼트의 창출이 예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이면 소형차, 마이크로 카 등이 대세가 되고 파워트레인은 전기 트레인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먼저 활성화된 것은 전기 바이크이고, 스위스나 독일 국민들은 이미 BMW의 클레버(Clever), 디자인워크의 제로트레이서와 같은 모델들을 도시에서도 접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반적인 컴팩트한 모델의 예쁘자나의 디자인을 선호했다.  
예쁘자나는 F1 머신에 쓰이는 카본 화이버를 100% 사용해 800 kg 이하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차는 경량화 되고 전기 파워트레인에 의한 주행거리는 더욱 향상됐다. 최적의 강성 설계는 내구성을 강화시켰다. 구조는 후드, 루프, 도어, 플로어 4개 파트로 구성되는데, 플로어는 아시아 최초로 프레임과 바디가 일체인 모노코크 바디(Monocoque Body)로 제작됐다. 도어는 특이하게 위로 열리는 2-도어 걸윙(Gullwing)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파워 팩은 리튬이온 폴리머를 적용했고 BMS를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충/방전을 제어한다. 모터는 고속전기차를 지향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제휴사인 펌(Perm motor)의 영구자석 동기모터(PMSM)를 장착했다. 이 모터는 정격 출력이 20 kW, 피크 출력이 30 kW인 고성능 모터다. 파워프라자의 DC-DC 컨버터, VCM 1200은 배터리와 모터의 전압인 96 V를 자동차용 12 V로 바꾼다.



일행은 다시 빈터투어(Winterthur)로 돌아가 지역행사에 참석했고, 독일의 인터라겐(Interlaken) 인근의 보에니겐(Boenigen)의 이벤트에도 참석했다. 그리고 미헬슈타트(Michelstadt)로 150 km를 이동했다.

2010. 08. 19|미헬슈타트|
쉽게 볼 수 있는 솔라 패널   

미헬슈타트에 도착한 예쁘자나는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Minz)에서 현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인 스콧솔라(SCHOTT Solar)가 후원하는 행사에 참가해 주요 언론들의 플래시를 받았다. 스콧솔라는 125년 전통의 유리 제조기업으로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다. 이 곳에서 루이스 팔머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전기차의 역할을 프리젠테이션 했다.
전기차와 EV IT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는 핵심적 요소다. 스마트 충전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는 잉여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또 되팔 수도 있다. EV IT시스템은 주파수 제어나 순동 예비력과 같은 기존의 그리드 서비스를 대체할 것이다.
8월 20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본(Bonn)에서 프레스 이벤트를 갖은 후 일행은 80 km를 이동해 뒤셀도르프(Dues
seldorf)에 도착해 명소인 뒤셀도르프 아케이드 쇼핑센터 앞에서 후원사인 로컬 솔라 컴퍼니의 이벤트를 지원했다.
김 사장은 “공항 근처부터 태양광 발전소 등을 목격했는데 여행 내내 태양광 패널, 태양광 발전소, 풍력 발전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쁘자나는 80 km를 주행해 네덜란드에서 1박을 하고, 21일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에 도착했다. 자동차 박물관에서 벨기에의 환경부 장관과 팔머가 환경과 에너지 정책, 도시재생과 복지를 주제로 공동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국 대사관의 정경윤 환경관의 방문도 이뤄졌다.
서 과장은 “토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의 경제성과 환경적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리드에서 공급받는 신재생에너지로 벡트릭스는 100 km 를 약 1유로로 주행할 수 있고, 예쁘자나는 2.1유로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2010. 08. 22|토이니쉬호이헨|
카 셰어링을 배우다     
                

제로 레이스 팀은 브뤼셀에서 아우토반을 타고 330 km를 달려 독일의 토이니쉬호이헨(tonnishauschen)에 도착했다. 환호하는 마을 주민들과 밴드 음악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입성했다.
서 과장은 “토이니쉬호이헨에서는 지구온난화, 교통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사용시간에 대해 요금을 내는 일종의 ‘자동차 두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레이스 팀이 모두 도착하고 알렌(Ahlen) 부시장의 환영 연설로 행사는 시작됐다. 부시장은 e모빌리티와 카 셰어링에 대해 설명했다. 대중교통이 안고 있는 효율성의 문제, 내 차를 소유하기 충분치 않은 주머니 사정 등 새로운 이동성의 요구는 시민들이 차를 나눠 타는 카 셰어링, 라이드 셰어링이란 새로운 컨셉을 탄생시키고 있었다. 자차를 소유하고 있어도 카 셰어링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자동차 이용거리는 일반인들의 1/3 수준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력한 컨설팅 기관에 따르면 카 셰어링 가입자는 5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0만 명이 될 전망이다.
한편 토이니쉬호이헨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서도 가구 당 지붕의 태양광 설치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유명해 마을의 대부분 가구, 건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돼 있었다. 

2010. 08. 23|바트 리프스프린제|
자발적인 친환경 운동    
               

예쁘자나는 23일 립스타트(Lippstadt)를 출발해 파더보른(Paderborn)의 바트 리프스프린제(Bad Lippspringe)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지원으로 설치된 태양광 충전소(Solargarage)가 있어 제로 레이스 팀들은 이곳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태양광 충전기를 이용해 무료 충전을 했다. 충전소의 지붕은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PV Cell로 덮여져 있고 충전소 안쪽에는 PV Cell에서 태양 에너지를 받아 충전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전기차 충전구역이 마련돼 있었다.
서 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없거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유럽의 작은 마을, 관련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거나 전기차를 도입하고 있었다”며 “제로 레이스에서도 구간마다 필요한 간이 충전소를 자발적으로 설치해 줬다.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독일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정을 마친 팀은 국도를 이용해 하노버(Hannover)에 도착했다. 하노버에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80여 개 기업들이 하나의 조직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도시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망을 활성화시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0% 감축하는 것이다.

2010. 08. 25|베를린|
독일의 심장에 깃발을     
    

마그데부르크(Magedeburg)를 지나 예쁘자나는 베를린에 도착해 포토볼타익(Photovoltaic Institute)의 협조를 받아 시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총 36대의 차량이 호위를 받으며 베를린 도로 위를 주행하며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퍼레이드를 마친 후엔 독일연방의 노베르트 뢰트겐(Norbert Rottgen) 환경부 장관이 함께하며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행은 독일연방 의회가 있는 국회의사당 맞은편 스위스 대사관 앞에서 제로 레이스의 심벌인 대형 제로 풍선을 띄웠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