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기반 첨단 HMI 개발
시선 추적해 대상 정보를 표시
2011년 10월호 지면기사  / 글│윤 범 진 기자 <bjyun@autoelectronics.co.kr>



보쉬의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HMI 솔루션, 새 디스플레이 기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표시한다. 예를 들면 비디오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그래픽이나 영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에서 운전자가 받아들이는 정보량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그밖의 새로운 기능들에 기인한다. 새 기능은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조작이 운전자를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독일 복스부르크에서 발표된 보쉬의 최신 HMI 기술을 살펴본다.

앱스토어, 인터넷 기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가 사람과 자동차 간의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의해 통합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오픈 플랫폼을 도입해 출고 이후에도 카 메이커가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제공하는 정보, 위험 경고, 추천 경로는 주행 안전성, 주행 쾌적성, 연비를 향상시키고 보다 미래에는 자동 주차 및 자율 제동뿐만 아니라, 완전한 자율주행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처럼 IT와 멀티미디어 분야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운전자 지원 기능 등이 차량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 통합되면서 신뢰성, 주행 안전성, 조작성, 명료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보쉬의 카 멀티미디어 사업부는 자동차에서 새로운 기능의 복잡성을 관리하고, 동시에 운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미래의 HMI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보쉬의 비전은 ‘Driving Convenience’이다. 보쉬는 지능형 입출력 개념을 활용해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높은 안전성과 쾌적성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오픈소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를 위해 보쉬는 자동차 메이커의 개별 조건이나 요구에 따라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HUD),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인포테인먼트 제어장치 등 각종 HMI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 강력한 입/출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오픈소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최신 넷북과 모바일 인터넷 기기에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리눅스 배포판이 사용된다. 보쉬는 기존의 리눅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디스플레이와 HMI
보쉬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표시 기술에 의해 기계식 지침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예를 들면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이용하는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보쉬는 내년부터 이같은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한 자동차 메이커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보쉬는 또한 입체 효과를 이용한 새로운 표시 방법으로 운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와 3D HM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면 유리에 중요한 정보를 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방에서 시선을 뗄 필요가 없다. 여기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쉬의 새로운 시각화 기술이 결합된다.
이는 주행 상황에 대해 눈이나 카메라가 포착한 이미지를 정확한 위치에 오버레이 해 표시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적절한 방법으로 알맞는 곳에, 최적의 시기에 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운전자는 보다 신속하게 주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차간 거리나 차선 정보, 경로 안내나 위험 경고 등을 현실에 가까운 형태로 표시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받아들이는 정보량을 줄여 중요한 정보만 제공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여 사고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2014년에 판매되는 독일의 소형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보쉬의 개발자들은 증강현실을 자동차에 적용하는데 있어 디스플레이보다는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운전자 눈의 각도와 위치를 추적해 운전자가 쳐다보는 대상체로부터 각종 정보를 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임의 의  언어로 음성제어, 보쉬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내 임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음성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표시 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차량 개별 환경에 간단하게 통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추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받은 차량 주변 정보를 디스플레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HMI에 통합할 수 있다.









 



임의의 언어로 음성제어
보쉬는 시각적인 상호작용 외에 특별한 순서로 명령어(command words)를 사용하지 않고도 임의의 언어로 운전자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음성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또한 자연어를 반영하면서 다양한 명령어를 임의로 조합시킬 수 있다. 이러한 입력 기술을 이용해,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목적지 주변을 지도에 표시하고 음성 입력으로 구체적인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같은 입력 방식이 적용된 시스템 역시 내년부터 양산된다.
보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게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브라우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앱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제어와 표시 기능은 차량용 HMI에 맞게 최적화돼 주행 중에도 차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마찬가지로 HMI에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및 인터넷 서비스를 얼마든지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표시 방법을 변경하지 않고 차량 개별 환경에 간단히 통합할 수 있다.

크로스도메인 기능
보쉬 카 멀티미디어 사업부는 새로운 HM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도메인의 기능을 포괄적인 차량용 HMI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주차지원 시스템으로부터 받은 주변 정보, CO2 배출량 저감 및 연비 향상을 위한 새로운 주행 지원 기능은 물론, 차량의 종단 및 측면 방향 예측 안내 지원 기능 등이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통합된다.

제품 포토폴리오 및 서비스
보쉬는 OEM이 독자적이고 복잡한 차량용 HMI 시스템을 제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을 제공하고 제품 포토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념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보쉬의 심리학자, 인간공학 전문가, 설계자들이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 고안한 HMI 시스템 개발법이 사용된다.

또 다른 격전지 HMI
HMI 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지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성능을 유지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HMI에 통합해 제공하기 위해서는 차량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 노하우가 요구된다. 또 다양한 차량 도메인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터페이스와 작동 방법을 이해하고 동시에 최신의 입/출력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 지향의 HMI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어야만 카 메이커와 운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는 운전자가 모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곧 자동차 메이커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고, 그 중심에 HM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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