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EV 출시
2012년 01월호 지면기사  / 

차체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10mm에 휠베이스가 2,520mm로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지만, 전고는 10mm높다.

기아자동차가 12월 22일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레이 EV를 출시했다. 레이 EV는 기아가 출시한 미니 CUV 레이에 50 kW의 전기모터와 16.4 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전기차다. 국내 최초로 일반차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양산형 전기차다.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이제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언제든지 전기차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향후 다양한 클래스의 전기차를 개발해 그린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그린카 시장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레이 EV는 1회 충전으로 139 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급속충전 시 25분, 완속충전 시 6시간이면 완충된다. 래디에이터 그릴 모양의 커버에 220 V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고 급속충전 시에는 주유구 위치를 통해 충전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현행 도심주행 모드 결과 기준이며, 연비는 신규정 5 사이클 복합연비 기준으로 91 km다. 배터리는 SK에너지의 16.4 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 배터리로 차량 운행기간 동안 교체가 필요 없다. 
차는 최고 130 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100 km/h까지 도달 시간은 15.9초로 1,000cc 가솔린 모델보다 빠르다. 레이 EV의 트랜스미션 모드는 ‘D’와 ’E’ ‘B’ 모드가 있다. E(Eco)는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화 하도록 세팅값을 최적화 하는 모드이고 B(Brake)는 고속도로의 내리막길과 산길에서 제동력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모드다. 



전기모터로만 구동하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도 엔진 소음이 없으며 변속기가 필요 없어 변속 충격도 전혀 없어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차가 너무 조용해 보행자 안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를 장착했다. 시속 20 km 이하의 주행에서 VESS는 가솔린 엔진의 소음을 들려준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모터 동작 및 배터리 잔량과 충전상태를 표시하는 전기차 전용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국내 최초로 충전 인프라 표시 내비게이션이 적용됐고, 주행가능 영역과 가까운 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되며, 에너지 사용 현황도 보여준다.
안전 측면에서는 6에어백은 물론 차체 자세제어 장치(VDC)와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를 기본 장착했다.
기아 측에 따르면 전기모터는 세그먼트에서 최고 수준인 93%의 효율성을 달성했다. 리튬배터리 셀은 차량에 최적화 되도록 13%까지 무게를 줄이면서 경쟁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5% 증대시켰다. 온보드 차저, 인버터, 고전압 컨버터와 EV전용 VCU에서도 각각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이 밖에 레이 EV는 가솔린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능동 유압 부스터(Active Hydraulic Booster)란 새로운 타입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장착해 다양한 주행 컨디션에서 일관된 제동력을 제공하고 에너지 회수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레이 EV는 경차 혜택과 동일한 취득세 면제, 고속도로 및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을 받게 된다. 기아는 2012년 한해 2,500대를 생산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5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이는 올해 중 3,100여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 EV는 기존의 미니 CUV 레이가 가진 우수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에 친환경 경제성까지 갖춘 첨단 전기차”라며, “양산 라인에서 생산된 안정된 품질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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