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 - 프리미엄 메이커의 프리미엄 재정의
2012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프리미엄 메이커 BMW가 정의한 전기차, 미래 프리미엄 카의 연속성이 바로 BMW i다. BMW i는 이동성 컨셉이다. 미래의 요구와 소비자들의 니즈, 즉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대응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자동차 그 자체는 물론 지속가능한 건축, 밸류체인, 드라이빙 컨셉들이 결합돼 있다.



BMW i는 그동안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가 다뤄온 모든 자동차 기술, 이동성 이슈를 반영한 첨단 미래자동차, 브랜드의 상징과 같다. BMW i는 매우 포괄적인 기술을 동원한, 개인 이동수단이면서 서비스 시스템이다.
전기 파워트레인,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 DAS),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격 제어는 물론 다양한 이동성 서비스를 포함한다. 주차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위치 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인터모달 루트 플래닝 서비스나 ‘드라이브나우(DriveNow)’ 프리미엄 카 셰어링 등이 제공된다. 모든 기술과 기능,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자동차를 유용하게,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개별적으로 즉시 적용되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들이 통합된다. 


차세대 DAS

BMW 프로젝트i 부문의 파시 엘-드바익(Fathi El-Dwaik) 책임은 “새로운 운전자 보조 기능들은 분주하고 복잡한 도시에 만나는 오아시스와 같은 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다음 세대 자동차에는 차세대 DAS가 장착된다. 특히 BMW i3 컨셉트는 시내 주행에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디자인됐다.
모터의 가감속은 싱글 패달(single-pedal) 제어로 기민하게 작동되고 차는 선회 반경이 매우 좁아 도심의 개인 이동성 요구에 최적화된다. BMW i8 스포츠 컨셉트는 엄격한 배출규제를 시행하는 대도시 환경에 대응되도록 BMW i3와 같이 전기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두 모델은 시내 주행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안전한 운행을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DAS를 대거 장착한다.
BMW i3,  BMW i8 모두에 장착되는 전방 예측보호 시스템(Proactive Front Protection, PFP)은 사고를 예방하고 상해를 완화시킨다. 모든 속도영역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은 위험이 크지 않은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 속도를 줄이게 하는 등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카메라 등 센서의 결합 데이터가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시각 및 청각 경보를 운전자에게 보내는 동시에 브레이크 시스템이 긴급 상황에 대응 채비를 갖춘다. 시스템의 대응 속도영역은 0~60 km/h(37 mph)인데 이는 더 확대될 것이다. 또 차량은 보행자를 감시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경고를 보내거나 긴급 제동할 수 있다.



도심주행을 주목적으로 개발된 BMW i3 컨셉트에는 전형적인 도시교통 상황을 반영한 두 가지 DAS가 추가됐다. 새 주차보조(PA) 시스템은 병렬주차까지 쉽게 할 수 있게 하고, 전체 주차 동작을 완전자동화 할 수도 있다. 최근의 대부분 PA시스템들이 스티어링만 지원하지만 BMW i3의 PA는 가속과 제동까지 자동화해 차량 주차 시 스티어링과 전후진까지 모두를 스스로 한다.
대도시에서는 특히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교통체증 지원 시스템(Traffic Jam Assist, TJA)은 이같은 상황에서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즉 차가 ‘흐름을 타도록(Go with the flow)’ 하면 ‘스톱&고’ 기능이 결합된 적응형 순항제어 시스템(ACC)과 같이 작동해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으로 가감속한다. 그러나 TJA는 40 km/h(25 mph)까지는 첨단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전방 차와 차선에 기반해 스티어링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원격제어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가정의 컴퓨터에 의존해 디지털 세상에 접속하는 식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BMW의 차량은 이미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 Drive)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기기 통합 시스템 ‘BMW Apps’ 및 ‘MINI 커넥티드’를 통해 디지털 세계와 연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찾기 위해 스마트폰을 동작시키면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원격 도어 개폐, 혼(horn), 헤드라이트를 제어할 수 있다. 이같은 카파인더(CarFinder) 기능은 1.5 km 내에서 동작한다. 또 구글 로컬서치가 지원되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볼 수 있다.


BMW i3과 BMW i8에는 사전 실내 및 배터리팩 온도 조절, 원격 충전제어와 같은 전기차에 특화된 새 기능들이 추가된다. 원격 충전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다른 볼일을 보는 동안  전기차의 충전 프로세스를 시작할 수 있다. 또 원격으로 배터리의 충전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완전 충전되는데 얼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를 알 수 있다. 완전충전이나 충전 상태에 따라 주행가능 거리를 알 수도 있다. 사용자는 선호하는 충전 타입과 전기값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능형 배터리 컨디셔닝(Intelligent Thermal Preconditioning, ITP)은 사용자가 주행 전에 원격으로 최적의 배터리 상태와 실내 온도를 맞출 수 있게 한다. 겨울, 여름 모두에서 최적의 배터리 동작온도와 실내온도를 맞춤으로써 배터리 파워와 주행가능 거리를 최대화하고 쾌적한 운행을 할 수 있게 한다.
스파이더그램(spidergram)에는 로컬 맵 위에 현재의 충전량으로 갈 수 있는 거리를 표시한다. 주행가능 거리의 표시는 저장된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을 고려해 표시된다. 운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장 가까운 충전소가 어디에 있는지, 그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즉시 예약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기능을 원격 및 차내에서 제어할 수 있다.

에코모드로 효율 극대화 

BMW i3, BMW i8 컨셉트 모두에는 에코프로(ECO PRO) 모드가 있어 버튼을 누름으로써 운전자의 주행가능 거리를 증대시키고 파워 소모를 감소시킬 수 있다. 스위치를 눌러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센터콘솔이 운행 관련 및 에어컨티셔닝 등의 시스템 세팅값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평소 스타일대로 패달을 밟는다고 해도 기본 모드보다 덜 파워를 소모하도록 데이터 값이 조정돼 전달된다. 물론 BMW i3의 최고속도는 모드와 관계없이 90~120 km/h다. 또 히팅 및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의 커브가 평소보다 떨어져 에너지 소모를 덜 한다. BMW i3의 경우 에코프로 모드를 작동하면 평소보다 20%를 더 달릴 수 있다.
만일 교통정체가 매우 길어지는 등의 뜻밖의 상황을 만난다면 차의 주행가능 거리는 더 떨어지고 심각하게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에코프로+(ECO PRO+) 모드를 통해 주행가능 거리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에코프로+ 모드에서는 가능한 히팅,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작동하지 않는다. 또 열선 시트, 열선 미러 등 중요하지 않은 컴포넌트나 낮 시간에 그다지 필요치 않은 램프 등은 단절시킨다. 그러나 차량 내외를 막론하고 안전과 관련된 최소한의 기능은 유지된다. 예를 들면 성애제거 기능과 같은 것들이다. 에코프로+ 모드를 가동하면 주행관련 기능들은 더욱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팅된다. 최고 속도 또한 90 km/h로 제한된다.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BMW i8 컨셉트에서 연료 소모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시키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차는 두 가지 파워 모드에 동시 대응하며 연료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루트를 찾는다.

미래형 내비게이션

라스트 마일 내비게이션(Last Mile Navigation)과 인터모달 루트 플래닝(Intermodal Route Planning)의 두 가지 내비게이션 모드는 도시 환경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고안된 기능이다. 라스트 마일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이후에도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박물관에 가기 위해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 박물관까지 갈 수 있는 최선의 길 안내를 폰이 시작한다. 또 차에 되돌아 올 때에는 카파인더(CarFinder) 기능이 쉽게 차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운전자가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모두 이용해 목적지를 갈 경우엔 인터모달 루트 플래닝이 목적지에 갈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시한다. 이 두 가지 내비게이션 모드가 통합되면서 서로 다른 교통수단의 원활한 연계와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BMW의 시스템은 차량에 통합돼 주차가능 정보, 지역 대중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시청 주변은 매우 번잡하고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이여 차량으로만 이동하기에 애로가 많다. 이때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주차를 포함한 대중교통 등을 활용한 대안의 루트를 제시한다. 물론 가장 빠른 루트, 가장 친환경적인 루트의 설정도 가능하다. BMW i 브랜드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경우엔 충전소의 위치와 주행가능 거리까지 고려한 루트를 제시한다.   
인터모달 루트 플래닝 서비스 등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자의 요구 변화에 따라 언제든 수정될 수 있는 상황특이적 내비게이션이란 점이다. 예를 들어 선택한 루트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파라미터 값은 간단히 변화되고 사용자는 즉시 대안을 제시받는다. 이같은 기능으로 운전자는 교통 혼잡 또는 폐쇄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프리미엄 카 셰어링

노베르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 회장은 “BMW그룹은 미래의 프리엄 카와 프리미엄 이동성 서비스 제공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이동성 니즈와 그들의 개인 이동 습성은 변화하고 있다. 혼잡, 주차공간 부족, 비싼 주차료, 신뢰할 수 없는 대중교통, 낮선 도시에 대한 정보 부족 등 도시 이동성 장애요인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반대로 동시에 개인에 맞춤화된, 유연하고 언제나 이용가능한, 무엇보다도 복잡하지 않은 이동 솔루션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BMW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수준에서 변화하고 있는 이동성 요구에 대해 고민 중이다. 때문에 승용차 기반의 독립적 서비스들까지 포함하는 미래이동성 서비스들이 BMW i의 중요한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도 이의 한 일환이다.
BMW는 지난해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드라이브나우(DriveNow)란 카 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하기 시작했다. BMW와 세계적 렌터카 회사 식스트(Sixt)는 드라이브나우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 뮌헨에서 처음 드라이브나우 프리미엄 카 셰어링 서비스를 개시했다. BMW가 프리미엄 카를 공급하고 식스트는 차량의 고용과 반납이 매우 유연한 온디멘드 카 셰어링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드라이브나우는 다른 카 셰어링 서비스들과 달리 지정된 곳에서 타야하고 되돌려 놔야하는 지점 기반 서비스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차량을 고용하고 반납할 수 있다. 고객은 인터넷, 또는 길을 가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와 이용가능 상태를 체크하고 예약할 수 있다. 또 예약 없이 주차 지점에서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자동차 키는 필요없다. 드라이브나우 차량은 면허증에 삽입된 칩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차량의 스타트버튼만 누르면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29 유로의 등록비를 내야한다. 이용료는 분량 29센트인데 여기에는 주차료, 연료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이다. 미니 쿠퍼의 하루 최대 이용료는 14.9유로다.
초기의 드라이브나우 플릿에는 BMW 1시리즈와 미니 모델이 운용된다. 4-시트의 차들은 주차지원, 자동 공조시스템, 열선 시트 등의 프리미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차에는 드라이브나우란 로고가 붙어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좀 더 미래에는 플릿에 전기차들이 대거 채용될 예정이다. 또한 도심에 무료주차를 위한 다층 주차장도 함께 제공될 것이다.
BMW는 BMW 차주 외의 고객들에게도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BMW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을 늘릴 방침이다. 드라이브나우는 뮌헨, 베를린에 이어 유럽의 메이저 도시에서 시작될 것이고 2020년까지 유럽 외의 다른 대륙에도 론칭돼 총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BMW i 벤처

BMW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동성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뉴욕에서 설립된 벤처캐피탈 ‘BMW i 벤처’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첨단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투자와 BMW i의 생산 포트폴리오 증대를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BMW i는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약속을 제시하고 개발과 혁신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BMW i의 첫 번째 투자는 뉴욕에 근거를 둔 마이시티웨이(MyCityWay)였다. 마이시티웨이의 모바일 앱은 북미, 유럽, 아시아의 50개 도시 대중교통, 주차가용,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하는 도시 정보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여행자를 위한 앱 마이시티웨이는 커넥티드 드라이브는 물론 드라이브나우와 같은 서비스와 결합될 것이다. 두 번째 투자는 개인의 주차 공간을 일시적 또는 특정 기간 동안 대여해주는 인터넷 기반의 ‘파켓마이하우스(Parkat
myHouse)’였다. 이처럼 BMW는 자동차 자체는 물론 시스템 기반의 이동성 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MW의 토니 더글라스(Tony Douglas) 마케팅 매니저는 “이동성 서비스 필드는 아직 정의되지 않았다. 때문에 BMW가 시작했고 윤곽을 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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