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과 카 셰어링의 원터치 결합
2012년 01월호 지면기사  / 한국교통연구원 박준식 부연구위원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에서 비롯되는 많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선 집카나 버즈카와 같은 카 셰어링 시스템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형 공유기반 교통시스템인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한다.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은 모든 교통정보와 교통수단을 네트워크로 연계시켜 통합함으로써 이용자의 상황과 요구에 맞는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클라우드에 요청하기만 하면 클라우드는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통행경로와 교통수단을 한 번에 제공한다.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은 카 셰어링을 활용해 대중교통 네트워크의 미연결 구간(Missing link)을 연결하고, 카 셰어링과 대중교통이 혼합된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저렴한지 비교하고 판단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이 이용자의 선호에 맞는 최적의 통행경로를 선택해준다. 또한 이용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교통수단을 자신의 개인 승용차와 같이 원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고자 할 때 이용자는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을 통해 카 셰어링으로 서울역까지 이동해 KTX를 타고, 부산역에서 다시 카 셰어링을 이용해 업무를 본 후 다시 KTX를 타고 귀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교통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경로를 찾고 비교해야하며 예약도 각각의 교통수단시스템을 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에서는 출발지와 목적지 등의 최소 여행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즉,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은 사용자가 입력한 출발지, 목적지 및 출발시간에 맞는 최적의 통행경로를  제공하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 통행경로를 구성해 모든 통행수단을 예약, 결제해준다.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이용자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미연결 구간으로 인해 더 이상 개인 승용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며, 경로탐색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면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사회적으로는 교통혼잡 완화,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소비 절감, 주차공간 절감, 교통시스템의 총 사회적 비용 절감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량의 보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교통시스템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편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카 셰어링 시스템의 이용요금을 낮추고 도심 내 주차비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과 민간에 퍼져있는 각종 교통정보와 수단을 통합하고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므로 중앙정부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야 하며, 각종 요소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R&D를 통해 구축된 시스템은 기술이전을 통해 민간 기업이 운영할 수 있다. 민간의 시스템 운영자는 중계형 또는 광고형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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