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 니치마켓 탈출할까?
투자는 다시 이뤄진다
2012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송 하 임 기자 <arrias@hanmail.net>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트럭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지속적인 연료값 상승과 기술비용의 하락으로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 상용차 제작사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에릭 베송 프랑스 산공부 장관이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과 모뵈주의 캉구 Z.E.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르노는 UGAP를 통해 전기차 구입에 관심을 보인 19개 기업에 캉구 Z.E. 총 1만 5,637대를 4년여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이중 1만 대는 프랑스 우정국에 투입된다.

지난해 전기 상용차 메이커들의 비즈니스는 순탄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영국의 전기 상용차 메이커 모덱(Modec)은 3월부터 미국 정부에 전기트럭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11월 현재 9대를 공급하는데 그쳤다. 당초 기대 물량은 400대였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업들이 10만 달러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하는 전기트럭의 구매를 망설였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부는 모덱과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나비스타(Navistar)의 전기트럭 개발 보급에 3,3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원해 왔다.
반면 르노의 캉구 Z.E와 같이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모델도 있다. 르노는 최근 프랑스 조달업체연합 UGAP의 전기차 입찰을 따냈다. 르노는 UGAP를 통해 전기차 구입에 관심을 보인 19개 기업에 캉구 Z.E. 1만 5,637대를 4년여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이중 1만 대는 프랑스 우정국에 공급된다. 이외에 프랑스 전력공사 EDF가 1,500대, UGAP가 1,200대를 구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경기와 맞물려 전기트럭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지속적인 연료값 상승과 기술비용의 하락으로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전기 상용트럭 제작사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국의 파이크리서치(Pike Research)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등 MCV(medium commercial vehicle)ㆍHCV(heavy commercial vehicle)의 보급량은 2017년까지 1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2016~2017년 사이에 하이브리드 밴의 판매가 크게 증대되며 시장이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하이브리드 트럭은 적어도 충전 인프라 조건에서 자유롭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은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2년 내에 전기트럭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에서 2016년 사이에 3.5톤급의 e-LCV(light commercial vehicle)의 수요가 크게 일어나 전체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2015~2017년 사이 5% 가까이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전기 상용차의 얼리어댑터들은 리테일 산업의 플릿 운영자들이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월마트, 패덱스 등이 1세대 도입 기업들이다. 2세대의 전기트럭 도입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일어날 전망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은 컨테이너부터 선적까지 아우르는 무역항과 같이 새로운 시장들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LA의 항구는 이미 전기트럭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기 상용차가 현재의 니치마켓을 탈출하려면 저비용 달성, 환경 및 배출규제와의 조화, 기술의 향상이 요구된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순수 전기차 등 모든 전기트럭들에 있어 비용은 최대 해결과제다. 차가 클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높은 기술 추가비용에 따라 아직까지 전기트럭들은 높은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나타낸다.
유럽과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인 배출규제는 향후 전기트럭의 보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30여개에 이르는 유럽의 저탄소배출 존은 통합화가 진행되고 있다. 저탄소배출 지역은 2015년까지 100여개로 늘어날 것이다.
배출규제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연료값이 전기트럭의 경제성과 기술비용을 저감해줄 것이다. 보급이 늘어날수록 기업들은 규모의 경제의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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