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으로 가는길
2012년 11월호 지면기사  / 이건용 고문<kylee0437@autoelectronics.co.kr>

세계 각국의 교통정책은 도로 안전 향상을 위해 지능형교통 시스템(ITS) 확대와 자동차의 지능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종전의 ITS 개념에 자동차를 연계한 연계 안전 시스템(Cooperative Safety System)입니다.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자동차가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 시스템으로 차량 간 통신(V2V), 차와 도로 간(V2I) 통신을 통해, 예를 들어 선행 차량이 급제동을 하면 후방의 차들에게 이를 경고해 미리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교차로의 경우 실시간으로 자동차의 위치와 방향을 계산하고, 신호등 변화를 예측해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합니다.
이를 위한 기반 기술들은 대부분 상용화됐습니다. 위성항법 시스템, 이동통신, 일부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요구되는 무선 네트워크와 자동차의 첨단 기술 등입니다. 자동차의 첨단안전 기능은 적응형 순항제어,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의 능동안전 시스템이 있습니다.

연계 안전 시스템의 상용화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V2V 시스템을 이용하건 V2I 시스템을 활용하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많은 사회적 편익을 제공하겠지만, 정부는 인프라를 구축해야하는 등 다양한 사항을 고민하고 결정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자동차의 제어 계통과 연결되는 궁극적인 연계 안전 시스템의 구현은 자동차의 최신 안전 시스템 보급 속도가 더뎌 더 기다려야할 것 같습니다.
제조사들은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새로운 기술을 포함하기 이전에 그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원하며 이로 인해 신기술이 적용되기까지 수년이 걸립니다. 자동차 교체 주기는 10년 이상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차에도 첨단 안전장치가 옵션으로 들어가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어쨌든 새로운 안전 시스템 적용 속도를 끌어올리는 최선의 방법은 의무장착화입니다. 또 그 이전에 소비자들에게 차량의 안전 기능과 성능 정보를 등급화해 알리는 제도에 첨단 안전 시스템을 중요하게 반영해야할 것입니다.

V2V, V2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V2X의 법제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자동차의 안전 시스템과 연결되는 V2X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국가가 V2X 상용화에 성공하고, 나아가 차량의 안전 시스템까지 적극 연계 활용하게 된다면 전 세계의 도로안전은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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