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M2M 지존 텔릿의 대망
텔릿 와이어리스 솔루션스 이 경 준 이사
2012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M2M 스페셜리스트 텔릿(Telit Wireless Solutions)의 이경준 이사와 자동차 및 수송 시스템 부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텔릿은 고객사가 세계 어느 시장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더라도 원스톱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모듈을 준비해 놓고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Q. 텔릿은 M2M 시장 글로벌 톱인가.
A. 텔릿은 M2M 전문기업으로 이탈리아에 본사가 있습니다. 미국, 한국, 브라질, 이탈리아 등 4개국에 지역 헤드쿼터를 두고 있고 25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텔릿은 한국에서 CDMA를 이용한 M2M 모듈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현재는 기술이 WCDMA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글로벌 마켓셰어는 신테리온에 이어 톱2입니다. 성장 속도를 감안한다면 올 연말이면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부터 비즈니스를 전개해왔으며 현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CDMA, WCDMA 제품은 50여명의 한국 인력이 직접 R&D에 나서고 있습니다. GSM의 R&D는 이탈리아에서 하고 있습니다. 텔릿은 기지국을 이용하는 GSM, CDMA 그리고 월드와이드한 WCDMA에 대한 모든 M2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들은 예를 들어 통신 모듈 외에 센서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근거리통신을 요구하는 원격검침(AMR)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텔릿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위치한 근거리통신 R&D센터를 통해 지그비(ZigBee)와 RFID 솔루션도 직접 개발해 모듈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관련해서는 올초 미국의 나브만(Navman)을 인수해 차량 위치추적을 위한 GPS 모듈까지 추가했습니다.

Q. 고속성장의 비결은.
A. 어떻게 보면 텔릿의 10년간 성과는 “잘 견뎌왔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지속과 규모의 실현, 그에 따른 폭넓은 기술지원의 가능이 텔릿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모듈을 가지고 고객이 서뷸런스 카메라를 만들 때 텔릿은 모듈과 해당 장비를 인터페이스 하는 부문에서 매우 뛰어난 지원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산업용 PDA나 POS단말기와 같은 복잡한 부문에서 기술지원이 미흡한 편입니다. 
    
Q.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A. 최근에 출시한 무선 데이터 통신 모듈 xE910 제품이 좋은 예입니다. 이 제품은 전 세계 모든 종류의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이 가능해 M2M 애플리케이션 및 각종 소비가전에 비용 효율적인 커버리지를 제공합니다. 제품 크기는 28.2 x 28.2 x 2.2 mm, 풋프린트는 795 mm2에 불과합니다. 제품군 내의 모든 모델이 동일하게 설계돼 있어 고객들은 타깃 지역 및 데이터 전송량, 모듈 비용 등을 고려해 글로벌 통신 규격을 사용하거나 해당 국가에 적합한 셀룰러 네트워크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GSM/GPRS, UMTS/HSPA+ 및 CDMA /EV-DO 셀룰러 기술을 지원해 애플리케이션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특히 2G에서 3.5G로의 마이그레이션 시 애플리케이션 및 장비의 제품 주기를 관통하는 핵심 설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차량 탑재 텔레매틱스를 위한 HE910은 9가지의 글로벌 및 지역 변형 규격을 추가해 재구성돼 출시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용 고출력(HSPA+ 5.76/21.0) 5밴드 변형 (800/850/900/AWS/ 1900/2100 MHz),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태 지역, 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위한 저출력(HSPA+ 5.76/7.2) 3밴드 지역 변형(850/900/2100 MHz), 북미 시장을 위한 저출력 (HSPA+ 5.76/7.2) 3 밴드 지역 변형(850/1900/AWS) 등이 있습니다. 
 
Q. 자동차시장의 주요 고객은.
A. 텔릿과 같은 IT업체는 자동차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시점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요구하는 스펙 등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모젠 시스템을 만드는 데 현대모비스와 협업 시 테스트에만 1년 반 정도가 걸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기존 차량에 설치하는 애프터마켓의 경우엔 정도가 덜합니다. 때문에 트래킹 애플리케이션에 관계된 렌터카 등 애프터마켓 고객이 꽤 많습니다. 글로벌 OEM을 예로 든다면 아우디가 대표적입니다. 텔릿은 아우디와 협업해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A8의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솔루션을 넣었습니다. 
자동차, 교통 관련 M2M 시장은 이제 시작되고 있습니다. 통신 모뎀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블랙박스나 트래킹 부문의 렌터카나 플릿 운영 업체 등이 주요 비즈니스 대상입니다. 또 보험회사들도 향후 운전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과징하기 위해 M2M 솔루션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는 메리츠 등이 운행한 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지불하는 주행거리 기반 보험(PAYD)을 실시하지만, 차량에 장착된 온보드 기기(OBD)를 이용해 1년 후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M2M을 이용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데이터 통신을 활용하는 운전행태 기반 보험(PHYD)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Q. 국가적 교통정책의 영향도 크겠다.
A. 말씀하신대로 가장 큰 기대는 각국 정부의 법제화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2015년부터 신차에 응급전화 시스템인 eCALL의 의무장착화가 시작됩니다. eCALL은 차량의 에어백과 연결돼 있는 시스템인데, 심각한 충돌을 감지할 때 활성화돼 유럽긴급통화 112에 자동으로 전화를 합니다. 브라질의 경우엔 차량 도난방지를 목적으로 5년간의 논의 끝에 통신 모뎀이 장착된 도난방지 장치를 내년부터 신차에 의무장착키로 했습니다.
텔릿은 국내에서 SK텔레콤과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를 전개했습니다. 전기차의 충전 및 빌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KT와는 도로교통량을 감시하는 기존의 케이블 카메라를 무선 카메라로 대체하는 서뷸런스 카메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로안전교통공단과는 고속도로의 긴급 상황에 대한 정보를 후속 차량에 신속히 알리는 V2I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객이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가져가더라도 텔릿의 M2M 솔루션으로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가든 유럽으로 가든 간에 모듈 차원에서 전 세계 규격에 대응된 인증을 받아놓았습니다. 텔릿은 자동차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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