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OS의 미래: ADAS-HMI-MaaS 통합
인카 디지털 경험과 데이터 모네타이제이션의 출발점
2019년 07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The Future Of Digital Cockpit And Automotive OS
자동차 OS의 미래: ADAS-HMI-MaaS 통합
인카 디지털 경험과 데이터 모네타이제이션의 출발점

 

자동차 콕핏의 미래는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성 향상 기술과 차내 멀티 디스플레이 시스템, 첨단 OS 플랫폼의 통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자동차 OS 시장은 전통적인 강자 QNX가 안전성과 보안성을 내세워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IVI 각 레이어 및 CASE 트렌드에 광범위하게 대응되는 에코시스템을 무기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급부상하고 있다. 카 메이커들은 데이터모네타이제이션을 위한 그들만의 OS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동차 OS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다. 2017년 구글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닛산-미쓰비시 등 주요 OEM의 차세대 차량에 적용되면서 시장의 커다란 교란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커널,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기술 등을 포함하는 IVI의 각 레이어를 포괄하는 풍부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하면서 터주대감 QNX에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등장과 함께 이미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거대한 고객군, 개발자 기반, 수백만 개의 앱에 대한 접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최근의 카 메이커들은 소비가전 기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OS를 선호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기타 독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2025년까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IVI의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소비가전에서의 강점과 OS 및 인터페이스의 정기적인 업데이트는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대규모 개발자 기반과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로 새로운 앱과 옵션을 원활하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아눕하브 그로버(Anubhav Grover)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구글은 차내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 OS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때문에 ‘구글 I/O 2019’에서 개발자들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조하고 관련 안드로이드 자동차용 미디어 앱을 만들도록 독려했다.

한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채택은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몇몇 OEM들은 그들의 IVI 시스템을 위해 오픈소스 기반 오토모티브 등급 리눅스(Automotive Grade Linux, AGL)를 채택했다. 현재 AGL 컨소시엄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150개 이상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요타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GL 플랫폼을 채택하고 지난해 캠리를 출시했다. AGL은 가상화 기술을 통해 IVI에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텔레매틱스로 확대되고 있다. 가상화 기술은 안전성이 덜 중요한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중요 기능 보호로 확장돼 가고 있다.


QNX의 아성

QNX가 지배해온 오토모티브 OS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기반 OS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시장은 QNX의 뉴트리노(Neutrino) OS를 선두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CE,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AGL, 윈드리버 VX Works, 그린힐즈의 인티그리티(Integrity), 임베디드 리눅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로버 애널리스트는 “QNX OS는 자동차 디지털 시스템을 위한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OS로 여겨지면서 이미 수백만 대의 자동차에 포함돼 있습니다. 업계에서 QNX OS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반복적인 말이지만 높은 수준의 안전 및 보안,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아키텍처를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대한 학습곡선과 업계에서의 입지를 통해 QNX는 OS 전장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기반 디지털 경험과 소비가전 기술 분야의 거물인 구글과 애플의 OS 개발 솔루션이 전통적인 OS 플레이어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리눅스는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같은 주요 OEM의 차세대 차량에 적용되며 QNX에 도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QNX는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동차 OS 솔루션 중 하나로 240개 모델, 1억 2,000만 대 차량을 지원하면서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에 대한 완벽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QNX 운영체제는 ISO 26262 ASIL D 인증을 받았으며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QNX의 자동차 솔루션은 오래 전 인포테인먼트 부문으로 영역을 넓힌 이후 현재 텔레매틱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콕핏, 오버 디 에어 업데이트(OTA),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게이트웨이, 보안 제조, 엔드 투 엔드 컨설팅 서비스 등 자동차 내의 모든 기술을 망라하고 있고, 클라우드에 연결하고 진단, 분석하는 데에까지 확장했다.
“안전, 보안 OS는 향후 몇 년 동안 핵심 관심사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차로의 이행에 따라 OS 프로바이더들은 ADAS와 같은 타이밍에 민감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안전 및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OS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어야만 합니다.”




인포테인먼트에서 MaaS까지

자동차 콕핏의 미래는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성 향상 기술과 차내 멀티 디스플레이 시스템, 첨단 OS 플랫폼의 통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다양한 HMI의 디지털 콕핏 통합은 증강현실 솔루션, 디지털 어시스턴트, 인공지능, 3D맵,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 등의 제공과 OS의 복잡성 증가를 뜻하지만, 강력한 OS 시스템 개발은 시장 자본화와 지배에 대한 중대한 기회로도 다가온다.

그로버 애널리스트는 “최신 차량에는 이전의 각 기능에 대한 독립 시스템과 비교할 때 여러 기능을 처리하는 통합 시스템이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및 센서가 통합돼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탑승자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차량의 전자제어장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개발주기가 늘어나고 차량 아키텍처가 복잡해지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상화 기술이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개발주기를 단축하는 새로운 기술로 부상했습니다. 여러 운영체제를 단일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무결성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자동차 OS는 차량 시스템과 아키텍처의 광범위한 변화 속에서 향상된 진단 및 차량 상태 모니터링, 간소화된 전력 시스템,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시스템의 리던던시, 향상된 사용 편의성과 HMI, 인포테인먼트 기능, 사이버 보안 모듈에 대응하고 있다.

그로버 애널리스트는 “OS 벤더 입장에서는 디지털 콕핏을 위해 매우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이 요구됨에 따라 강력한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OS는 자동차의 연결성, 자율주행, 전기화, MaaS를 포함하는 CASE 에코시스템에 대한 엔진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소프트웨어 기술 및 하드웨어 솔루션 업체와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OEM의 데이터 모네타이제이션

구글의 자동차 OS 시장 진입은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개발자 커뮤니티, 자동차 부문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OEM에게 커다란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그로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자체가 커넥티드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전에는 서플라이 체인 개념에서 체계화된 구조에서 봤다면, 이제는 첨단기술, 통신 등 다른 업종과 융합되는 하나의 에코시스템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벤처가 가지는 문화, 속도를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새로운 에코시스템은 더 많은 플레이어가 관계되기 때문에 마진이 줄 수밖에 없고 뉴 모빌리티와 같은 트렌드로 차량 판매대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OEM은 단독 사업부로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업부를 갖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해 차량을 통해 수집되는 환경, 기후, 자동차 상태, 운전자 선호도, 패턴 등과 같은 데이터를 활용해 돈을 버는 구조로 바꾸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OEM은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공급자에 의존하지 않고 인하우스 OS 개발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은 자체 OS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이러한 이슈를 해결할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카 메이커들은 CASE에 대한 그들의 접근법을 재고하게 됐습니다. 카 메이커들은 개인화된 경험의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원하는 고객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같은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클라우드 기반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브랜드에 유치하고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OS를 포함해 자체적인 지능형 자동차를 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CASE 기술 개발에 40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인하우스 운영체제인 vw.OS의 개발도 포함됩니다. 현대자동차도 자체 운영체제인 커넥티드 카 오퍼레이팅 시스템(ccOS)을 개발 중입니다.”

한편, HMI 측면에서 OEM과 티어 1 서플라이어들은 IVI에 더 많은 기능과 첨단화를 추가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연어 프로세싱(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으로 구동되는 디지털 어시스턴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서드파티 어시스턴트를 추가하는 가운데 자동차 전용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버 디 에어

카 메이커는 디지털 콕핏 시스템의 지속성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OTA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타임 투 마켓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OTA는 필수가 됐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는 CES 등에서 디스플레이, 음성, 터치 등 다양한 HMI 요소가 결합된 MBUX의 사용자 경험을 신차와 함께 포커스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테슬라의 사례처럼 OTA를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됨을 보여줬다.

그로버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컨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OTA 기술은 커넥티드 시스템에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고객에 대한 디지털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해, OEM은 OTA 업데이트를 구현해 새로운 기능과 온디멘드 기능 업데이트의 제공을 가속화해야만 합니다. OTA의 또 다른 장점은 보안 취약점 등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OTA 벤더들이 티어 1 서플라이어, 모비멘토(Movimento), 어데토(Irdeto), 비델(Vidder)과 같은 보안회사와 협력해 OEM에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소프트웨어와 전자 컨텐츠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새로운 혁신으로 소프트웨어와 전자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이전의 티어 2, 3가 아닌 티어 1으로서 카 메이커들과 직접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스택을 넘어 차내 다른 기술요소들에도 뛰어들고 있다.
한편, 티어 1은 기본적으로 IVI 스택의 청사진을 제공하면서, 칩 제조업체와 협력해 OS와 카 메이커를 지원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플랫폼, 핵심 앱과 개발 플랫폼을 포함한 확장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OEM에게 제공한다.

“티어 1은 카 메이커에 대한 핵심 지원자로서 그들의 차별성을 지원하기 위해 OS, 애플리케이션 스택, 하드웨어 등 기술 분야를 수직 통합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고, 최근에는 AI, 딥러닝, 고급 분석의 통합을 위해 카 메이커, 소프트웨어 업체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밸류체인에서 플레이어 간 복잡성과 상호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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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호수 2020-11-06 오전 10:39:49 ]

자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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