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아날로그 반도체 통합이 경쟁력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김 현 식 사장
2012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김 창 수 기자 <cskim@elec4.co.kr>

맥심 인티그레이티드(Maxim Integrated)가 10월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종전의 ‘Maxim Integrated Products’에서 ‘Products’가 빠졌다. 통합을 강조하는 반도체 기술 트렌드에 대한 화답이다. 김현식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그동안 회사의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  
A. 2007년 툰츠 돌루자(Tunc Doluca) CEO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맥심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지만 납기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18개 비즈니스 유닛이 같은 제품을 만들어 서로 경쟁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현재에도 15개의 비즈니스 유닛이 있지만 엔드마켓 기준으로 분류/통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특히 SCM(supply channel management) 부서를 만들어 제조 역량을 향상시켜 30% 이상의 납기 단축을 단행해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유통 채널을 강화시켰습니다.

Q. 대개 반도체 업체는 파운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양산하는데.
A. 맥심의 강점은 제품의 95%를 자체 팹에서 생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일본과 대만 등의 파트너 파운드리를 확보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춰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입니다. 맥심은 0.18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적용한 300 mm 웨이퍼를 이용해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한 90% 이상이 0.18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적용한 칩입니다. 0.09 마이크론 프로세스를 개발 중이며 연말부터 양산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디자인을 제공해 칩 숫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 새 캐치프레이즈가 ‘통합’인데.
A. 2011년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통합 제품과 빌딩 블록은 각각 34%, 66%를 차지했습니다. 앰프, 데이터 컨버터, 인터페이스, 파워 등을 빌딩 블록이라 불렀는데 이런 디스크리트 소자가 모여 하나의 시스템 솔루션을 만들었고, 현재는 단일 칩 제품으로 통합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통합 비율은 분기마다 1~2%씩 성장했고, 매출도 2007년 18%에서 2012년 37%로 약 2배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08년을 기준으로 약 3% 정도 줄었습니다. 그러나 맥심은 2008년 약 5억 달러로 21% 성장했으며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을 거뒀습니다. 많은 부문에서 고속화, 네트워크, 지능화가 진행되고 있고 시스템 솔루션이 강조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실제 폐쇄적이었던 오토모티브나 네트워크 고객의 아날로그 칩 통합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판매하면 타사와 가격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통합해 판매하면 경쟁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Q. 제품의 차별성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나.
A. 삼성전자, 애플 등이 사용하는 부품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칩을 어떻게 통/폐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사와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통합입니다. 5개의 아날로그 칩을 2개로 통합한다면 PCB에 2개의 칩만이 탑재됩니다. 비용은 저렴해지고, 전력소모량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맥심은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청정, 사회책임 경영, 접속이란 3C에 입각한 고도로 통합된 솔루션을 이용해 인포테인먼트, EV/HEV 배터리, 스마트키, 센서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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