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NCAP 평가 모델 라벨 부착 의무화
보행자,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
2014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ㆍ정리│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 김 용 원 기술서기관


앞으로 국가 자동차 안전기준은 전 세계 자동차 안전기준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GTR(Grobal Technical Regulation)에 따라 국제 공통화되는 것이 방향이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교통환경에 적합한 안전을 반영하기 위해 신차안전도평가제도(KNCAP)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차량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제작사 스스로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KNCAP은 1999년에 시작됐다. 2013년 현재 정면충돌 안전성 등 9개 평가항목을 갖게 됐으며, 그 동안 118개 모델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 이 제도는 자동차의 기술발전, 우리 교통환경의 변화에 대응되는 평가항목 및 평가방법 개선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는 예산에 맞춰 소형, 중형, 대형 등 모든 차종을 하나의 풀에서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클래스별 모델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1999년 정면충돌을 시작으로 KNCAP은 2001년 정면충돌 제동안전성, 2003년 측면충돌, 2005년 주행전복, 2007년 보행자 안전, 2008년 좌석안전성, 2009년 부분 정면충돌,  2010년 기둥측면 충돌 항목을 추가했고, 지난해엔 안전띠 착용여부 경고(SBR), 전방충돌 경고(FCWS), 차선이탈 경고(LDWS) 등 사고예방 부문도 더했다. 
2013 평가의 주요 특징은 크게 ▶전 항목 종합등급제 시행 ▶여성 인체모형 평가(정면충돌) ▶보행자 안전성 향상 ▶사고예방 안전장치 등이다. 이전에는 충돌 분야만 종합등급제에서 발표했지만 사고예방, 주행, 보행자 부분을 모두 합쳐 발표했다. 특히, 여성 인체모형 평가를 도입했는데, 그 결과 6개 차종에서 남성에 비해 상해 정도가 10% 높게 나왔다.
이처럼 정부와 KNCAP 프로토콜 개발자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평가제도의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KNCAP에 따라 2013년도 보행자 안전성은 56.9%로 전년 대비 27%나 향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 우리나라의 보행자 안전사고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의무화된 ‘보행자 보호 안전기준’ 시행에 따라 지속적 향상을 꽤하고 있다. 그러나 70% 이상은 나와야 안전한 것인데 아직은 모든 차량 디자인에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점수가 낮았다. 2018년경이면 안전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고예방 안전장치는 고급차 위주로 장착되고 있지만 보급이 늘고 비용이 줄면서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 안전효과가 높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평가항목에 넣을 계획이다. 2013년 평가에서는 사고예방 장치를 장착한 차종이 3개 차종에 불과했고, 성능요건 만족도도 미흡했다.
정면충돌은 2009년 대비 2013년 평균 상해값이 약 38% 감소했다. 측면충돌은 2003년도 대비 약 82% 상해치가 감소했다. 기둥측면 충돌은 2009년 대비 91% 감소했다. 그러나 향후 GTR 기준 변경에 따라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성은 2008년 대비 약 2배 향상됐다.
정부는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를 위한 ‘안전도평가 중장기 로드맵’을 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2013년 초부터 제작사와 협의해 작성하고 있다.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주요 내용은 ▶여성 및 어린이 등 교통약자 평가확대 ▶사고예방 안전장치 평가의 대폭 확대 ▶소비자 요구 부응하는 다양한 정보, 사회적 관심사 제공 등이다.
로드맵은 제작사의 기술력 등 상황과 확보 시간을 고려하고 있다. 로드맵의 연도별 주요 특징은 ▶2014년에 능동형 보행자 보호(후드, 에어백) ▶2015년에 어린이(6세), 측면충돌 안전성 강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2열 좌석 확대), 속도제한 장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의무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만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KNCAP을 통해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에는 원래 2017년에 도입키로 했던 여성운전자 더미 평가를 적용할 계획이다. 국회 등 민간 요구가 강해 제작사와 협의해 한 해 앞당겼다. 고속도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도 도입할 것이다. ▶2017년에는 여성 운전자, 자동 순항제어(ACC), 졸음방지, 사각지대 감지(BSD), 음주운전 감시, 차선유지 지원(LKAS), 시내 및 보행자 AEB 등을 평가항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정부는 교통사고 다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개선시켜야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사고, 사상자를 줄일 수 있을 지를 고민해 평가항목을 늘릴 것이다. 자동차안전법이 곧 마무리될 것인데, 2015년부터 KNCAP 평가 모델은 그 결과를 반드시 라벨로 부착해야만 할 것이다.   

■ KNCAP 추진 계획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를 위한 안전도평가 중장기 로드맵 이행
 - 2013년 초부터 이해 당사자간 합의를 거쳐 마련
 - 여성 및 어린이 등 교통약자 평가 확대
 - 사고예방 안전장치 평가 대폭 확대
 - 소비자 요구에 부응 다양한 정보, 사회적 관심사 제공

2014년: 능동형 보행자 보호
2015년: 어린이(6세), 측면충돌 안전성 강화,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2열 좌석 확대), 속도제한 장치
2016년: 여성운전자(시범), 어린이(10세), 자동 긴급제동(고속도로)
2017년: 여성운전자, 자동 순항제어, 졸음방지, 사각지대 감지, 음주운전 감지, 차선유지 지원, 자동 긴급제동(시내, 보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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