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게임쇼에 나간 까닭

제어권 반환에 대한 게임의 가능성 타진

2016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콘티넨탈은 사상 처음으로 퀼른 ‘게임즈컴 콩그레스’에 참가했다. 자동차 부품회사가 왜 게임쇼에 참가한 것일까. 콘티넨탈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에서 게임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동시에 성공적인 주행 제어권 반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여름, 콘티넨탈은 사상처음으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및 비디오 게임 분야의 세계 최대 무역 박람회인 퀼른 ‘게임즈컴 콩그레스(gamescom congress)’의 오프닝 패널에 참가했다. 자동차 부품회사가 왜 게임쇼에 참가한 것일까.

콘티넨탈 인테리어 디비전 R&D 부문장 알렉산더 클로츠(Alexander Klotz)는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게임 쇼 중 하나로서 게임 산업과 자동차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아이디어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다가올 차와 운전자의 사용에 대한 본질, 의미 있는 부분에 대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즈컴에는 콘티넨탈의 알렉산더 클로츠를 비롯해 아우디의 마커스 퀴네(Marcus Ku¨ hne), 다임러의 알렉산더 맨코브스키(Alexander Mankowsky), 디자인잇의 옌스 뢰퍼(Jens Ro¨ per) 등 미래 자동차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운전 대신 게임(Gaming instead of Steering)’이란 모토아래 자율주행을 위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셉트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는 ‘운전자는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동안 독서, 식사, 수면, 놀이와 같은 운전 외의 활동, 여가생활을 영유할 수 있을까’, ‘심지어 미래의 운전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게임을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집에서 사무실로 출근, 가족 방문 또는 휴양지로의 장거리 여행 시 자동차는 교통수단으로서의 공간을 제공해왔고, 미래의 자율주행 시나리오에 따라 또 다른 삶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차가 자동주행하는 동안 게임은 운전자의 주의력과 활동성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안전주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방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Federal Association of Interactive Entertainment Software)의 막시밀리언 쉔크(Maximilian Schenk) 박사는 “자동차 산업과 컴퓨터, 비디오 게임 산업의 협력에서 우리는 거대한 혁신과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사용자는 크게 늘었는데, 특히 고령층에서 그랬으며 몇 년 동안 모바일 기기에서의 플레이도 크게 늘었다”며 “게임은 자율주행차의 다음 단계로,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은 단지 차세대 자동차의 엔터테인먼트 제공과 탑승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효율성, 생산성, 소비는 물론 안전한 주행에도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의력을 높여라

사실 주행 중 운전자가 게임을 한다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운전자는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방해 없이 최소한의 다른 일을 짧게 하면서 주행 태스크에 집중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는 차량의 자동화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긴 거리를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주행 중 게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콘티넨탈의 관점에서 자율주행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율주행차가 상황에 대한 기술 및 인식에 있어 운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개발돼야만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다음에 자율주행차가 사용자 경험과 보편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추가적 가치를 제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2차적 태스크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클로츠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주행의 자동화는 서서히 전개될 것인데, 중간 단계의 조건, 고도화된 자동주행에서 게임은 자동차의 HMI로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게임을 운전석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을 예방할 수 있는 등의 능동 요소로 보고 있고, 이는 실제로 주행 태스크에서 운전자와 자동주행 및 운전자 지원과 연관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관련, 긴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운전자의 주의력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냐는 자동차 산업의 중요 이슈가 됐다. 클로츠는 “주행 태스크의 수가 감소한다고 해도 자율주행차의 개발 포커스는 온전히 운전자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도화된 자동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운전자 ‘주의력의 복귀(return of concentration)’, ‘인지 방식’, ‘주변상황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전방 모니터링과 위험상황에서의 제어권 반환이 필요한 레벨2 조건부 자동주행에서는 자동차에서의 게임이란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레벨3 이상이 되면 운전자는 더 이상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제어하지 않아도 된다. 특정 상황에서만 적절한 타임 프레임 내에서 스티어링 휠을 반환받으면 된다. 이 단계에서, 차 내에서의 게임은 단순하게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켜보는 것과 비교해 특히 운전자의 활성, 주의력 수준을 증대시킬 수 있고, 그 결과 만일의 상황에서 주행이란 태스크로의 원활한 복귀, 주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모니터링을 하는 운전자에게 게임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클로츠는 “자동차 산업은 워크플로에서 운전자를 적극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또 운전자의 의식 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해 주행 태스크 프로세스의 반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어권 전환과 차세대 HMI


완전한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운전자는 운전석에 단지 앉아 있기 때문에, ‘만일의 상황에 대한 대비와 함께 즐겁고 생산적인 주행, 새로운 운전 경험을 어떻게 부여할 수 있을 것인가’, ‘운전석의 디스플레이등에 어떤 것들을 사용하고 어떤 기능과 특징, 즐길 거리를 부여할 것인가’란 질문이 중요해진다. 이는 운전자의 자유와 관련해 운전자가 2차적 태스크에 너무 깊이 빠져들면 안 된다는 책임도 포함한다. 즉 최대 고민은 운전자를 놀라게 하지 않으면서 스티어링휠로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런 개념에서 센터스택에 ▶완벽히 재구성 가능한, 보다 대형화된 터치 디스플레이와 재구성 가능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재구성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도어, 심지어 윈도에 내장돼 위험을 경고하는 LED ▶스티어링 휠 버튼 ▶스티어링 휠림과 센터 터치패드 입력장치 ▶센터스택의 제스처 컨트롤 장치 ▶햅틱 피드백 페달 어시스트 ▶기타 다른 표면 위의 입력 패널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연결 및 풀 비디오 스크린 등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제어전략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콘티넨탈은 차 내에 게임을 통합하는 데에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게임은 전체적인 HMI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운전자와 동행하는 ‘안내자(tutor)’로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는 식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경우, 게임은 적극적으로 운전자에게 간섭하고, 운전자의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센서를 추가로 사용할 것이다. 또 운전부주의를 감시하는 인테리어 카메라와 연결되거나 게임 내에서 ‘알림’을 통해 운전자를 환기시킬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게임은 예를들어 모바일 기기로부터 차량 디스플레이로의 미러링과 같은 요약장치(encapsulated unit)로서 차 내에 통합될 수도 있다.

클로츠는 “HMI에 대한 콘티넨탈의 개발자, 전문가들의 작업은 차가 스스로 주행하게 될 때에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고 이들의 미래 과제는 모바일폰이나 태블릿 이상으로 차 내 인테리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며 “운전자가 차에 집중할 수 있을 때에만 그들의 모바일 기기에 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실질적인 사람과 기계 간 대화를 통해안전성 향상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가능성은 증강현실,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향상된 사운드 시스템과 그래픽 퍼포먼스, 차량 전자장치를 위해 독립, 분산된 컴퓨터의 통합 등 다양하다. 그리고 이의 개발 포커스는 능동, 수동안전성 뿐만 아니라 심리스한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인식, 사용자 경험에 있을 것이다. 


“차 내에 게임을 통합하기 위한 어떠한 가능성이 존재할까?” 이것이 바로 콘티넨탈이 싱가포르의 난양 폴리테크닉 연구소(Nanyang Polytechnic Institute)와 함께 진행 중인 연구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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