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I 고려한 중소형차 센터스택의 첨단화
콘티넨탈, 세련·안전·경제적 모듈 개발
2011년 10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콘티넨탈 오토모티브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컨트롤러의 센터스택 모듈을 개발했다. OEM은 콘티넨탈의 최신 모듈을 채택함으로써 디자인과 인간공학적 요소,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고급스러운 센터스택을 창조해 낼 수 있게 됐다.



최신 노트북, TV, 폰 등의 소비가전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중소형 자동차에서도 볼 수 있을까? 익스테리어 디자인에서는 만족스런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데, 왜 대시보드, 센터스택은 예전의 촌스러움, 조잡함, 언밸런스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이같은 의문에 콘티넨탈이 해법을 제시했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많은 정보를 담아낼 수 있다. 특히 센터스택의 디스플레이는 포토리얼리스틱한(photorealistic) 이미지까지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효율적으로 운전자나 탑승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에서 최우선시 되는 안전, 즉 운전부주의 요인 제거를 위해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터페이스의 디자인, 시인성 강화 수단이 강구돼야만 한다.
예를 들어 터치스크린에 인접한 컨트롤러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심플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채택만으로도 시인성 및 사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센터스택은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정도를 가늠케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대부분 차량의 센터스택에는 고형의 돌출형 키 또는 로터리 스위치가 장착돼 있는데, 최신의 소비가전 기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눈에는 그 자체 소재, 디자인이 워낙 떨어지는데다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와도 조화를 이루지 못해 디자인 점수를 크게 갉아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에 인접한 컨트롤러 교체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콘티넨탈은 각종 계기가 부착된 운전석에 과중한 시각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쉽게 다양한 정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급스러우면서 경제적인 센터스택을 만들어냈다. 콘티넨탈의 센터스택 모듈은 곡선을 강조하는 최신의 대시보드 디자인에도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입체적인 형태를 띤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차량 대시보드 영역, 즉 A/V 디스플레이, 오디오, 공조 시스템의 실내온도 조절장치 등에 대한 새 디자인 개념을 불어 넣었다. 하드웨어 통합의 용이성, HMI의 중요성, 컬러, 신기술 등 다채로운 요소 활용이 새로운 센터스택 모듈의 핵심”이라며, “모듈에는 디스플레이 영역뿐만 아니라 실내온도 조절 및 성애 방지 기능 등의 제어 버튼이 일체형으로 통합됐는데 입력은 정전압 터치 방식”이라고 말했다. 실내 온도조절 기능의 경우엔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해 운전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디스플레이와 주변 하드웨어의 구성

콘티넨탈은 센터스택 모듈 내에 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모든 제어 기능을 완벽히 통합했다. 또 디자인, 인체공학(Human Factor) 요소 모두의 중요성을 잘 조화해냈다.
콘티넨탈측은 “새 모듈은 블랙패널 기술을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표면이 블랙으로 코팅 처리돼 있어 비동작 모드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을 블랙패널 기술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센터스택의 경우 디스플레이 주변에 라디오 및 실내온도 조절을 위한 많은 버튼들이 있어 매우 복잡해 보였지만 이 기술을 통해 비동작 상태에서 매우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작 모드로 전환되면 표면의 제어 아이콘들이 발광해 운전자가 쉽게 찾아보고, 조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된다.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구성 요소들은 필요한 상황에서, 조명이 켜졌을 때에만 보여진다.
블랙패널로 인해 디스플레이 표면에 일종의 가상 스위치와 슬라이드 컨트롤러가 탑재되면서 다른 컨트롤러로의 이동이 매끄럽게 이뤄지게 됐다.
입체적인 프런트 커버 위에는 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조명, 그리고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가 입력하는 것을 인식하는 커패서티브 포일(capacitive foils)이 놓인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터치 센시티브(touch-sensitive)한 인터페이스로 다른 컨트롤 구성 요소와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센터스택과 디스플레이에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 다이오드(LED) 백라이트(backlighting)가 장착됐다. RGB LED와 흰색 LED는 사실상 거의 모든 색상을 만들어낸다.
RGB LED 백라이트는 OEM이 일관성 있는 브랜드 특유의 운전석 컬러 전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센터스택에 동종의 색상 표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인체공학적 컨트롤

운전자는 손가락으로 터치해 무엇이든 입력할 수 있다.
현재 수준에서는 디스플레이 좌측에 내비게이션, 미디어, 컴포트, 커뮤니케이션, 비히클의 다섯 개 스위치를 이용해 엔트리 레벨 메뉴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컨텍스트-센서티브(context-sensitive)한 서브 메뉴는 콘텐츠의 명확한 재구성에 의해 단지 두 가지의 메뉴로 가장 중요한 기능들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 등 실내온도 조절 시스템(HVAC)의 컨트롤 구성 요소는 디스플레이 아래 따로 분리돼 있다.
몇몇 작동 모드는 시각적 정보 제공이 인체공학적으로 최적화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주의력을 높이기 위해 비활성화된 기능들은 페이드 효과(fade effect)를 줌으로써 서서히 사라지게 했다.
디스플레이와 컨트롤 구성 요소들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 통일성에 색상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추가적 기능성을 더하면서 센터스택 모듈의 인체공학적 측면은 더욱 강화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HVAC에서 온도조절 장치를 가동하면, 커패서티브 슬라이드 컨트롤(capacitive slide control)이 작동되면서 디스플레이 측면과 아래 부분이 밝아진다. 이 때 컨트롤러의 색이 파랑과 빨강색으로 표시됨에 따라 운전자는 온도 조절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
콘티넨탈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색상 코딩을 이용하면 컨트롤 장치들을 다루기가 더욱 쉬어지고, 스택을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며 "커패서티브 부분의 제어 형태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했는데, 온도는 의식적으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세심하게 상대적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한 반면, 팬의 세기 조절 등은 제어 이동 영역의 물리적 길이 내에서 간단히 터치하는 절대적 컨트롤 방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콘티넨탈은 또한 인체공학적 작동 방식을 강화하기 위해, 손동작과 시선을 일치시키지 않고도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햅틱 피드백(haptic feedback) 기능을 가상 스위치와 슬라이드 컨트롤러에 추가했다.


기능 확장이 가능한 모듈

센터스택은 보다 높은 수준의 데이터를 공급하는 센트럴 헤드 유닛(central head unit), HMI 컨트롤러(HMI controller)에 연결되고, 최근에는 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콘티넨탈의 신개념 센터스택은 모듈 내에 미리 구성된 모든 전자부품을 통합했다. 이에 포함되는 컴포넌트들로는 기능성 인쇄기판, 전기장을 해석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컨트롤, LED가 부착된 도광판(light-guiding plate), 커패서티브 포일, 프런트 커버 등이 있다.
고형의 스위치를 대체하는 커패서티브 기술(capacitive technology)을 채택한 콘티넨탈의 센터스택은 기존의 센터스택보다 더 낮은 높이, 더 가벼운 무게로 설계될 수 있다. 또한 이 센터스택은 플랩 디스플레이(flap display) 통합을 힘들게 하는 일부 운전석의 기하학적 구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된다. 
소비가전 제품의 인터페이스도 센터스택에 통합될 수 있다. 언제나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해, 기능의 내용이 넓은 범위 내에서 확장될 수도 있고 축소될 수도 있다. 콘티넨탈은 이같은 다양한 이유와 장점으로 많은 기술, 기능이 장착됐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티넨탈측은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자동차 제조사의 고유 디자인 사항이고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그 위치가 올라가는 추세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한 센터스택의 경우는 어디에 위치하건 간에 운전자와의 소통 기능을 높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가 접근하기 쉬운 거리에 센터스택이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높이가 낮아졌다. 디스플레이는 햇볕에 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선명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의 신개념 센터스택 모듈은 이미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사전개발 프로젝트에 수용됐다. 신개념 모듈의 부분적인 터치 기술은 OEM의 모델에 적용됐거나 적용이 예정돼 있다. 완전하게 통합된 모듈은 2016년 이후에 양산될 예정이다.
콘티넨탈의 한 관계자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고급화와 통합(Integration)을 통한 원가 절감을 장점으로 한다는 점을 볼 때 소형 차종이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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