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Fi, 클라우드 시대의 안전한 인포테인먼트
2013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카 인테리어의 대표적 혁신이 바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인포테인먼트란 말은 정보와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란 것으로 미디어 업계에서 처음 탄생했다. 자동차에서도 역시 정보와 오락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따른다.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차에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이 필요하고, 연결된 콘텐츠를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안전성이 수반돼야 한다. 델파이의 마이파이는 이같은 조건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지난해 미 교통부(DOT) 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사상 처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 운전부주의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NHTSA는 기술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일부 카 메이커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안전한 이용과 운전부주의 저감에 대해 전략이 전혀 없다고 우려하며, ▶기기 사용 복잡성과 태스크 시간을 줄여라 ▶한 손으로만 작동할 수 있도록 해라 ▶작동을 위한 시선 이탈이 2초가 넘어선 안 된다 ▶운전자의 시야에 불필요한 정보를 제한하라 ▶기기 작동을 위한 매뉴얼 컨트롤러 수를 줄이라고 권고했다. 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효과적인 HMI, 운전자 모니터링,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적극 활용해 운전부주의 유발을 억제하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28일 베이징 FISITA에서 1936년 업계 최초로 라디오를 자동차 대시보드에 결합시킨 바 있는 델파이가 미래의 자동차 커넥티비티, 세이프티, NHTSA의 권고안 등을 적극 고려한 마이파이(MyFi) 콘셉트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통합의 요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내용이 인스트루먼트 패널 위의 또 다른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시선을 우측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 앞차와 간격이 너무 가깝거나 차선을 변경할 때에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다음 행동, 안전에 대한 지침이 될 만한 정보가 표시된다. 차내의 다양한 기능 조작은 음성 등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 운전 중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시선을 2초 이상 전방에서 떼면 윈드실드에 붉은 빛의 光경고가 번쩍인다.』
베이징에서 만난 마이파이는 단순히 센터스택, 또는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포함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니다. 첨단으로 무장한 전체 콕핏 그 자체였다. 한 눈에 들어오는 구성은 스티어링 휠 토글스위치, 재구성 가능한 풀 LCD 인스트루먼트 패널, 아이패드를 그대로 붙여놓은 듯한 플러시 스위치 및 디스플레이 기능의 전면 2차 디스플레이, 델파이가 눈썹이라 부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위의 하이마운트(hi-mounted) 보조 패널 등이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인스트루먼트 패널 하단에 장착된 운전자 모니터링 센서와 대시보드 위의 소형 光경고장치도 있다. 센터콘솔에는 다른 컨트롤러가 없다. 그러나 진정한 통합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다양하게 분포한다. 예를 들어 능동안전, 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운전부하 관리 시스템이다.   
MyFi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동차 환경에서 풍부한 커넥티비티를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외부와 내부 안전의 통합체’다. 무선통신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나 외부 세계에 연결되고 보다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대한 운전부주의 유발 없이 안전하게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안전 경고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HMI와 ADAS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하나로 통합했다. 
델파이의 티안 준(Tian Jun) 전자 및 안전부문 선임연구원은 “우리의 목표는 매우 포괄적이다. 최적의 HMI 설계 및 적용, 운전 최적 상태에서 정보 전달 및 검색, 모바일 기기의 지속적인 연결 통합, 차량 안전 시스템과의 연결, 애플리케이션 환경으로부터의 정보 흐름 관리 등”이라며 “델파이는 운전부주의의 최소화와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능동안전 시스템, 워크로드 관리 및 바디/보안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OEM과 소비자 요구 모두를 만족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패키지를 팔다 : 기술과 제품의 구성

마이파이의 기술 구성은 크게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최적 인터페이스, 운전자 워크로드 감소, ADAS로 구분된다. 
▶마이파이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소형에서 프리미엄급 차량에 이르기까지 차량 구매층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커넥티비티를 OEM에 제공한다. 이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음성인식, 텍스트 투 스피치(text to speech), 터치스크린, 재구성 가능한 디스플레이, 그리고 워크로드 관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운전 환경에 따라 운전자에게 가용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워크로드 관리 기술을 통해 자동차가 주차 중일 때는 주행 중일 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 센서 데이터에 연결돼 차선이탈, 교통통제 또는 졸음운전과 같은 안전 위협 요인이 감지될 경우 오디오와 비디오 경고를 통해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킨다.  
▶운전자 최적 인터페이스는 차량 전방에서 바로 20도 시야 이내에 운전자의 주의가 집중될 때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에서 비롯됐다. 재구성 가능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하이 마운트 디스플레이,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다른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는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 to text),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텍스트 투 스피치, 터치스크린, 운전부주의 유발 방지에 최적화된 센터스택 등이 활용된다. 하이 마운트 디스플레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수도 있다.
▶인텔리전트 워크로드 관리 시스템은 많은 요인 분석을 통해 운전자 스트레스를 경감해 주는 역할을 한다. 주정차 및 교통상황, 운전자 주의집중 등이 감지 대상이다. 이는 델파이의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안전 및 시스템과 통합된다. 예를 들어 분석을 통해 시스템이 시의 적절한 경고와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변경을 통해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고, 자동 브레이크와 같은 차량 기능을 활성화시키도록 한다.
▶델파이의 ADAS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센서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더 잘 인지하도록 돕는다. 차량의 전방, 측방, 후방을 감지하는 이 시스템은 충돌방지 및 충돌 시 충격 감소를 지원한다. 시스템들은 차량을 통해 다른 시스템과 연결되었을 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마이파이 라인업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센터스택의 전면 디스플레이가 OEM의 요구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듯이 시장과 자동차 세그먼트, 소비자 니즈에 따라 각 구성과 개개의 수준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파이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라디오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구성 시스템 중 하나다. 마이파이 CNR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개인화된 엔터테인먼트, 정보, 커뮤니케이션의 자유로운 구성으로 차별화된 자동차 생산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풍부한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CNR의 모듈별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수준의 기능이 차별된 시장에 제공될 수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델파이 마이파이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3D 도로 이미지를 구현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실물과 똑같은 이미지, 고가도로 인식, 복수의 검색/루트 옵션 등을 제공한다. 시스템 사양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사용자 친화적인 터치스크린, 핸즈프리 폰, 후방 카메라 호환성 등이다. 이렇게 자유롭게 구성함으로써 OEM은 소형에서 프리미엄급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위한 라디오 수신, 사용자 커넥티비티 및 내비게이션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티안 준 선임연구원은 “마이파이의 구성품 중 일부를 다른 서플라이어의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고 공동 협력해 작업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엔 통합 작업의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로 연결성 극대화 

마이파이의 또 다른 강력한 특징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란 것이다. 간단한 예로,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왔는데 차에서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차량 포털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활용성은 그 이상이다.
준 선임연구원은 “이것은 마치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바꾸는 것과 같다. 델파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애저(Azure)를 사용해 운전자가 어디에 있든 자신의 자동차와 상호작용토록 해 앱을 다운로드 해 개인 취향에 맞게 환경을 설정하고, 계기판과 기타 기기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며, “또한 우리는 주행 전 차량 유지보수가 필요한 내역을 파악하는 독특한 글로벌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델파이의 커넥티드 자동차 포털은 커넥티비티 옵션을 확장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제공하는 것 이상의 유비쿼터스와 글로벌 접근성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점점 중시하고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링, 기능적 호환성,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함께 차량 내 통합 클라우드 접근은 자유로운 구성, 사용자 친화성, 개인화를 특징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GM 차량에 장착된 델파이의 재구성 가능한 디스플레이는 델파이의 포털을 통해 스타일링, 기능, 그리고 콘텐츠의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에게도 무궁무진한 기능의 가능성을 부여한다. 맞춤 디자인된 웹페이지를 활용해 다수의 차량 성능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유지보수 패턴 또는 부품 상태를 추적할 수 있어 재발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다. 다운로드 파라미터를 정의할 수 있으며 차량 내 사용을 위해 허가된 앱에만 차량 데이터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포털은 자동차 판매업체가 고객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비스 프로세스 가속화도 가능하다. 준 선임연구원은  “자동차가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엔진 램프에 불이 들어오면 자동차는 항상 진단 코드를 기록하며, 이 코드는 포털을 통해 자동으로 당신이 선호하는 서비스 부서로 전송된다”며 “이 서비스 부서는 고객에게 필요한 부품을 주문해 시간 약속 전까지 유통업체로부터 부품을 수령한다”고 소개했다.
해당 자동차 대리점에 도착하면 이미 서비스 담당자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간단히 수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델파이의 클라우드 포털은 집이나 사무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상세한 차량 정보에 접근하고 차량 내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에 접근하도록 한다. 모든 편의 기능에 덧붙여 애저 플랫폼과 글로벌 데이터 센터, 맞춤형 언어 서비스는 델파이의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해준다.

델파이의 비즈니스 구성
델파이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비롯한 다양한 시장에서 전자기술력을 공급하는 글로벌 톱 서플라이어다. 30개국에 주요 기술 센터와 제조공장, 고객지원 센터를 운영 중이다. 델파이는 5개 사업부로 구성된다. ▶전자 및 안전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카와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및 인터페이스, 안전 시스템, 파워 일렉트로닉스, 바디 컴퓨터와 보안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전기/전자 통합 시스템은 전기/전자 배선 시스템, 커넥션 시스템을 ▶파워트레인 시스템은 가솔린 엔진 관리 시스템, 디젤 엔진 관리 시스템을 ▶공조 시스템은 자동차 공조, 주거지 공조 및 상용 열교환기를 ▶제품 및 서비스 솔루션은 디젤, 독립 부품시장,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전자 및 안전 시스템 사업부는 크게 ▶인포테인먼트의 첨단 안테나 수신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 내비게이션, ▶운전자 인터페이스의 디스플레이, 메카트로닉스 스위치 컨트롤, 그리고 ▶ADAS에 대한 안전 부문으로 세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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