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Vision Future Luxury
전통적 B필러의 퇴장과 퓨처 럭셔리 인테리어
2014년 09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BMW는 ‘비전퓨처 럭셔리(Vision Future Luxury)’란 새로운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 차는 BMW 브랜드를 위한 현대적 럭셔리에 대한 통찰과 장기 비전을 담았다. 탄소섬유 적용으로 전통적 구조의 혁신, 첨단 ICT 기술 도입을 통한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의 성형이 전개되고 있다.  


또 다른 BMW i인가, BMW 9시리즈의 탄생인가.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의 것이 될까.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BMW는 ‘비전퓨처 럭셔리(Vision Future Luxury)’란 새로운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 BMW 브랜드를 위한 현대적 럭셔리에 대한 통찰, 장기 비전을 담았다. 

비전퓨처 럭셔리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위한 기술, 디자인 엔지니어링의 혁신과 감성적 고급스러움을 결합한 럭셔리에 대한 BMW의 선견지명이다. 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는 가감속하고 조향하는, 도로의 표면과 굴곡을 치고 나가는 ‘순수한 운전’에 대한 경험은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파워트레인은 단지 뒤쪽에 ‘e드라이브’란 앰블럼으로만 표시됐을 뿐 아무런 언급이 없다.

즉, 비전퓨처 럭셔리의 모든 것은 지능적 경량 엔지니어링(intelligent lightweight engineering) 콘셉트, 심리스한 유저 인터페이스의 통합, 모든 탑승객의 니즈에 최적화돼 제공되는 ‘순수한 운전’ 외의 주로 인테리어와 관계되는 기술 혁신에 대한 것이다.

BMW 그룹 디자인 부문의 애드리안 반 후이동크(Adrian van Hooydonk) 상무는 “혁신적 기술과 모던 럭셔리는 언제나 BMW의 DNA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우리가 미래에 어떠한 테마를 가지고 나아갈지를 보여주기 위해, 또 우리 스스로에게 새로운 영감과 동기를 불어 넣기 위해 BMW 비전퓨처 럭셔리와 같은 콘셉트 카를 활용하는데, 비전퓨처 럭셔리는 혁신적 기술, 세심하고 정밀한 품질 등 모든 면에서 BMW의 럭셔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 B필러의 퇴장


BMW의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디자인 총괄은 “비전퓨처 럭셔리는 완전히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와 혁신적 인테리어 디자인, 지능적 경량 엔지니어링을 통해 새롭고, 매우 다면적인 럭셔리의 경험을 제공하는 BMW 모던 럭셔리 철학의 메신저”라며 “특히 혁신 기술들 중 경량 디자인은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비전퓨처 럭셔리의 디자인 접근법을 설명했다.

도어를 열면 최소화된 B필러와 이를 통해 가능해진 리어 도어의 변화, 로드베어링 카본 구조에 통합된 시트 프레임, 센터 콘솔 터널이 드러난다. 새로운 디자인적 접근은 인테리어의 형태와 기능 모두에서 혁신을 내재한다.
비전퓨처 럭셔리의 지능적 경량 엔지니어링 콘셉트는 서브트랙티브 모델링(subtractive modelling)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특정 기하학적 구조와 기능의 개별 컴포넌트가 동일한 통합 구조 레이어에서 다양한 소재와 단계로부터 만들어진다. 최초의 기본 레이어인 카본 패브릭에 기능적 레벨의 유저 인터페이스 컴포넌트,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조명 등의 기능과 특징이 덧붙여지고, 알루미늄 로드베어링 레이어 등 추가 구조가 보강된다. 최종적으로는 안락하고 따뜻한 느낌을 부여하는 우드, 가죽 등으로 마감 처리된다.

인테리어의 주어진 영역에서 멀티-레이어 구조는 어떤 기능, 표면 소재가 요구되는지에 따라 적정 정도를 위해 “깍여(milled down) 나간다”. 인테리어의 기하학적 구조가 항상 본질을 목표로 한 채 삭감되기 때문에 상당한 중량을 저감한다. 이같은 이행은 심리스한 프로세스는 물론 유연한 표면, 우아함의 달성에도 기여한다. 

카본은 소재로서 그 자체와 주변 소재와의 탁월한 결합성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성을 지니며 엄격한 경량 디자인 콘셉트에 최적화돼 차량에 적용된다. 카본 레이어는 도어 내, 시트 아래, 혁신적으로 삭감된 B필러에 채용됐다. 특히 카본은 과거에 사용된 풀 B필러를 없앤다. 카본 구조는 시트프레임이 로드베어링 구조 내에 통합되게 만들고 매우 작고 심플한 B필러를 탄생시켜 이를 도어 실과 센터 콘솔에 연결되게 했다. BMW 비전퓨처 럭셔리의 넓게 열리는 코치 도어들도 이 새로운 카본 B필러 솔루션 없이는 불가능했다.

HMI와 커넥티드 
 
운전자와 보조석 영역에서 명확하게 정의된 라인과 표면은 폭발적인 다이내미즘을 창조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자체 디자인을 긴밀하게 보완한다. 운전자는 서로 잘 들어맞으며 자연스럽게 연결된, 끝부분이 부드럽게 휘어 감싸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내에 위치하며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콕핏을 만나게 된다.

3D 디스플레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자체 내에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스타일링을 이어가는 수준 높은 비주얼을 선사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강건한 구조 내에서 공간감과 전례 없는 깊이의 인상을 생성해 시각적 인테리어 감성을 이어간다. 좌측 디스플레이는 중앙의 프로그래머블 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스피드미터, 타코미터, 필요 시 상황에 따른 보조 정보 등을 표시하는 동안 주로 차량 관련 정보를 표시한다. 한편 우측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부가 정보를 표시한다. 운전자는 음성명령으로 모든 관련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러나 이 차에서 진정한 운전자의 주 디스플레이는 “컨택트 아날로그(contact-analogue)”라 불리는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 내에 들어오는 실제 세상과 도로 위에 직접 디지털 정보를 프로젝트해 표시한다. 빌딩, 교통표지판, 위험상황 등이 실제 환경 위에 직접 하이라이트되고 표시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한 특정 정보를 운전자가 주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을 통해 BMW는 운전자 시야 내에 간단히 식별되고 하이라이트되는 도로표지판의 속도제한 정보(Speed Limit Info), 신호등의 변화 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신호등 어시스트(Traffic Light Assistant) 기능과 같은 새로운 차원의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BMW 비전퓨처 럭셔리는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가 공유할 수 있는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앞쪽 승객만을 위한 정보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터치-센서티브 패널을 통해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와 연결되고 스와핑 동작으로 운전자와 탑승자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MW 커넥티드드라이브 럭셔리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차에서 오페라 티켓의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것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승객의 정보 디스플레이에 표시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운전부주의 위험을 안고 이를 직접할 필요가 없다. 이런 기능은 보조석 승객이 터치-센서티브 인터페이스와 I드라이브 컨트롤러를 사용해 할 수 있다. 

리어시트 터치 코멘드 태블릿 

차 뒤로 가면 두 대의 리어시트에 카본으로 둘러싸인 디스플레이와 착탈 가능한 터치 코멘드 태블릿이 놓여 BMW 비전퓨처 럭셔리의 통합 유저 인터페이스 콘셉트를 완성한다. 이 디스플레이들은 프론트 디스플레이들과 연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BMW 커넥티드드라이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속도, 도달시간에서 럭셔리 컨시어지 관련 정보 등 모든 것을 여기서 간단히 디스플레이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구성도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또 인터넷 기반 비디오, 뮤직 스트리밍, 게임 등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콘텐츠와 기능은 센터 콘솔에 위치한 착탈 가능한 리어시트 터치 코멘드 태블릿과 리어시트를 통해 할 수 있다.    



뒷좌석의 개인공간     


리어시트 탑승자를 위해 BMW 비전퓨처 럭셔리는 럭셔리한 개인공간을 제공한다. 두 개의 크고 안락한 싱글 시트들은 승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피로를 풀어주는 ‘컴포트 존’으로 변한다. 접이식 테이블, 각도가 조절되는 리어시트 디스플레이어와 견고한 프론트 시트의 뒷면은 리어시트 승객을 다른 인테리어 공간으로부터 확실히 구분되게 해 주며 최상의 개인공간을 만든다.    

프라이버시는 현대적 디자인과 기하학적 흐름들, 소재의 선택과 사용 그리고 3차원 공간에서 리어 파슬 셀프에서 시작돼 리어시트 승객을 휘감는 우아하고 풍부한 우드 표면을 통해 강조된다. LED 슬랫(slat)은 뒷좌석을 감싸고 도는 에코 스타일링 우드 내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점증적인 아늑함과 현대적 이미지를 조성한다. 층을 지닌 라임우드, 바타비아 브라운의 최고급 아닐린 가죽, 연한 실크 쉐이드, 실크 누벅 가죽은 독특한 시각적 매력과 자연의 퀄리티, 기운을 제공한다. 위쪽의 어두운 소재와 아래쪽의 밝은 소재는 공간의 럭셔리함과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매우 푹신한 천연 실크 카페트는 비전퓨처 럭셔리의 특권적 소재 채택의 종착점이다. 


에어로다이내믹스


비전퓨처 럭셔리를 옆에서 보면 짧은 오버행과 낮은 롱 휠베이스 차체, 부드럽게 캐빈을 연장시키는 곡선의 다이내미즘이 매끈한 우아함과 함께 두드러진다. BMW 특유의 아름다운 등고선 라인과 스타일은 측면을 따라 팽팽한 아크를 그린다. 수작업으로 디자인된 표면은 컴퓨터를 뛰어넘는 특별한 감성을 불어 넣는 동시에 리퀴드 플래티넘 브론즈 도장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시각적 연속성을 위해 디자인된 날씬한 크롬 트림의 사이드 미러도 비전퓨처 럭셔리의 우아함을 이어간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과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는 후드 라인은 혁신적 경량화 엔지니어링과 함께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극대화한다. 공기역학, 풍동은 익스테리어의 시발점으로 프론트 휠 아크 뒤쪽에 있는 에어 브리더 시스템, C필러와 내부 풍동, 휠 아크로부터의 공기를 배출하는 리어 에이프론 등을 포함한다. 도어 턱 영역의 카본 뼈대는 알루미늄과 카본 기반의 혁신적인 경량화 엔지니어링 콘셉트를 말해준다. 이 두 경량 소재는 꼭 필요한 부분에 채택돼 각각, 또는 서로 연동돼 최대의 효과를 제공한다. 
 
레이저와 OLED
BMW의 프론트엔드 디자인은 쌍둥이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란 BMW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 그러나 더욱 샤프해진 헤드라이트의 형상은 레이저라이트의 혁신과 기술에 기인한다. 이 기술은 전형적인 BMW의 트윈 라운드 헤드램프의 다이내믹함을 재해석해 매우 플랫한 라이트를 가능케 하는 동시에 밝기, 조사거리, 강도 등에서 새로운 스탠더드를 만들어냈다. 병렬 라이트빔은 LED 시스템 대비 10배 이상 강렬하다. 에너지 소모 저감과 레이저 라이트의 패키징 요구사항은 미래의 차에서 레이저 라이트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있다. 헤드라이트 아래의 카본 등 다중 소재 에이프런, 에어 디플렉터는 프론트엔드의 스타일링, 에어로다이내믹스, 경량화를 강화한다. 

비전퓨처 럭셔리의 측면에서 긴 수평 라인은 자연스럽게 리어엔드로 이어지고 가늘고 긴 리어라이트와 만난다. 이 리어라이트는 BMW 사상 최초로 OLED 라이트가 채택돼 전형적인 L자형 BMW 라이트의 수정을 완성했다. 비전퓨처 럭셔리의 L자형 리어라이트는 수많은 작은 L자형 OLED로 구성된다. OLED는 두 전극 사이에 매우 얇은 유기 반도체 레이어가 놓인다. 발광 폴리머 레이어는 대략 400나노미터인데 이는 머리카락보다 400배나 가늘다. OLED는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특히 얇은 박형으로 만들 수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게다가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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