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2027년 양산 목표 ···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공략
2024-02-20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채택되고 있는 추세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하여 전력을 적게 소모(최대 4W)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이나 성에를 제거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렌즈 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된다.

실제로 영하 18 ℃의 극저온 환경에서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사용한 실험 결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었다.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는 열선 소재가 아닌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가 사용됐다.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시킨다. 따라서 렌즈 하단 부분에 히터를 장착할 수 있었으며, 렌즈를 직접 히팅해도 과열로 인한 성능 저하의 우려도 없다. 또한, 기존 대비 카메라 모듈 크기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는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카메라 모듈 조립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하여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한 데다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하여,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별도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는 위치에 이 제품을 바로 대체 적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 라이다, 레이다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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