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가 전개되고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비중이 증대되며 OEM과 대형 티어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리소스를 투자하며 자체 SOC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멘스 EDA는 최신 반도체 프로토타이핑 및 검증 시스템 ‘Veloce™ CS’를 출시했다. Veloce™ CS는 일관성, 모듈성, 특히 속도를 제공해 4,000만 개 게이트부터 최대 400억 개 이상 게이트를 통합하는 대규모 설계를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검증 주기당 비용을 절감토록 한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만일 자동차 회사가 직접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칩을 만든다면 삼성의 엑시노스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최소 2개의 에뮬레이션용 Veloce™ Strato CS, 5개의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Veloce™ Primo CS,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Veloce™ proFPGA CS 100개 등 400억 원 이상 투자가 요구됩니다.”
반도체 프로토타이핑 및 검증이 자동차 산업과도 깊이 연관되기 때문에 던진 질문에 지멘스 EDA가 답했다.
4월 25일 지멘스 EDA는 최신 반도체 프로토타이핑 및 검증 시스템 ‘Veloce™ CS’를 출시했다. 지멘스 EDA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검증에 대한 ▶에뮬레이션(Veloce™ Strato CS)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Veloce™ Primo CS)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검증에 대한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Veloce™ proFPGA CS)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기 시작했다.
Veloce™ CS는 일관성(congruency), 모듈성, 특히 속도를 제공해 4,000만 개 게이트부터 최대 400억 개 이상 게이트를 통합하는 대규모 설계를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검증 주기당 비용을 절감토록 한다.
반도체 중심 밸류체인
소프트웨어가 모든 것을 정의하는 시대다. 소프트웨어가 아키텍처와 제품 자체를 정의한다. 자동차면, 모빌리티, 자율주행과 같은 서비스와 기능에 대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가 전개되고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비중이 증대되며 자동차 밸류체인은 반도체 중심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퀄컴과 같은 회사가 칩 설계를 하고, 시스템 하우스들이 설계된 칩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빌드하는데, 요즘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시스템 하우스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 목적에 맞게 ‘직접’ 목적형 SOC를 만들고 있다. 자동차 OEM과 대형 티어도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반도체 중심 밸류체인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리소스를 투자하며 자체 SOC 개발에 나섰다.
트렌드는 AI와 머신러닝(ML), 하이퍼스케일(Hyperscale)과 함께 전개되고 있다. 22%의 연평균 성장률(2023~2030)을 보이는 AI/ML 시장에서는 NVIDIA나 AMD와 같은 전통적 기업 외에 신생 스타트업이 대거 출현했고, 하이퍼스케일은 연 28%로 AL/ML보다 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경쟁도 마찬가지다. 설계 규모가 커지고 소프트웨어 워크로드가 상당해지면서 캐퍼시티와 ‘속도’, 생산성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지원하는 에뮬레이션과 프로토타이핑의 중요성이 커졌다.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비제이 초비사(Vijay CHobisa) 선임 이사는 “칩 설계는 이같은 트렌드와 함께 갈수록 커지고 복잡해지고, 워크로드도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설계 검증에도 많은 도전이 발생하고 있는데, 고객은 여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원하는 기능이 잘 구현되길 바라는 동시에 최적화된 성능과 저전력과 같은 목표를 주어진 예산과 시간 안에 해결해야만 합니다”라고 말했다.
에뮬레이션과 프로토타이핑
예를 들어, AMD와 같은 회사는 SOC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검증할 때 올바른 툴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에뮬레이션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의 세 가지 티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에뮬레이션은 설계, 검증 과정의 초기부터 해야한다. 즉, 설계 브링-업(bring-up)과 이터레이션(iteration)을 위한 매우 빠른 컴파일링이 중요하다.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완전한 가시성, 빠른 가시성 확보로 에뮬레이션 단계에서 시스템 레벨의 전력, 성능 분석을 해야 한다. 단순 에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검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안전성, 전력, 성능 검증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유즈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은 에뮬레이션과 기존 프로토타이핑을 결합해 강화된 디버깅 기능, 대용량 및 고성능, 다양한 주변 장치 및 자극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계로, 초기에 펌웨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검증 작업 등을 수행한다. 초기부터 에뮬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환경이 안정되고 컴파일링을 매일 할 필요가 없어지면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단계로 넘어간다.
“반도체 설계에 대한 검증을 위해 올바른 툴 사용은 어떻게 할까요? 에뮬레이션 단계에서 디버깅 작업을 했고 가시성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재빨리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으로 가져와 매우 상세하게 이를 활용하도록 ‘일관성(congruency)’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하다가 더 상세하게 디버깅해야 할 경우 에뮬레이션으로 가고, 에뮬레이션을 하다가 뭔가 프로토타이핑이 필요한 경우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 결과 고객은 에뮬레이션 대비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 달러당 더 높은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단계를 거쳐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 단계로 가 시스템 레벨에서 소프트웨어를 검증한다.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은 극 초기 IP 레벨부터 시작해 마지막인 시스템 레벨의 소프트웨어까지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을 아울러야 한다. 따라서 이 단계는 매우 빠른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스템 행태에 대한 가시성 확보 작업이 중요하다.
지멘스는 이에 대해 Veloce™ Strato CS, Veloce™ Primo CS, Veloce™ proFPGA CS로 구성된 Veloce™ CS 시스템을 론칭했다. ▶목적형 가속기 CristalX에 기반한 Veloce™ Strato CS는 에뮬레이션을 위한 제품으로 이전 세대 대비 퍼포먼스가 5배나 향상됐다. 즉,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거나 워크로드를 실행할 때 5배 더 빠르게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지멘스 EDA는 적합한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확보를 목표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 측면에서 AMD VP1902 FPGA에 기반의 Veloce™ Primo CS를 론칭했다. Veloce™ Primo CS는 Veloce™ Strato CS 대비 성능에서 5배 개선 효과가 있다. 에뮬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환경이 안정될 경우 Veloce™ Strato CS를 통해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하면서 5배 더 빠르게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시스템 레벨의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에선 AMD VP1902 FPGA 기반 Veloce™ proFPGA CS를 출시했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개선됐다.
“자일링스가 AMD를 인수하면서 독점성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는데, 지멘스 EDA가 이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3개 하드웨어 플랫폼을 동시 제공하는 최초의 벤더가 됐습니다. 경쟁사들은 엔터프라이즈 프로토타이핑과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 솔루션은 있지만 에뮬레이션 기능은 제공을 하지 못하거나, 에뮬레이션과 엔터프레이즈 프로토타이핑은 제공하지만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이핑을 제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비사 선임 이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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