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Nissan Motor Co., Ltd.)와 혼다 자동차(Honda Motor Co., Ltd.)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플랫폼 분야의 기반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3월 15일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의 지능화와 전기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논의 개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프레임워크를 심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에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참여했다.
닛산과 혼다는 탄소 중립적이고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전기차, 특히 지능화 및 전기화 분야의 연구 범위인 SDV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에는 배터리 셀과 e-액슬(e-Axle)에 대한 협력도 포함된다.
양사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AI 등 소프트웨어 분야가 미래 자동차의 가치를 결정하고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반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에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공동 개발 가능성도 포함될 예정이다. 닛산과 혼다는 약 1년 안에 기초 연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양산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모듈 사양을 공유하고 상호 공급하는 등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혼다와 닛산은 2028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제조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닛산 북미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에 사용될 각자의 e-액슬 사양을 공통화하기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된 첫 번째 단계는 e-액슬의 핵심인 모터와 인버터를 공유하는 것이다.
양사는 충전, 에너지 장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 충전 서비스 등 일본 내 에너지 서비스 및 자원 순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닛산과 혼다가 미쓰비시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온 것으로, 혼다는 차량 대 그리드(V2G) 기술을 개발하는 계약도 맺고 있다.
마코토 우치다(Makoto Uchida) 닛산 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혼다와 닛산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독보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닛산과 파트너로서 협력해 왔다. 3사의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각 사의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베 토시히로(Toshihiro Mibe) 혼다 사장 겸 대표 임원은 “자동차 산업은 100년에 한 번 온다고 하는 변혁의 시기에 있다. 닛산과 혼다가 축적한 기술과 지식, 미쓰비시 자동차의 강점과 경험을 결합하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화 및 지능화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카토 타카오(Kato Takao) 미쓰비시 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겸 CEO는 “닛산과 혼다의 가능한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우리는 이 프레임워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전기화 및 지능화와 같은 기술 혁신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의 자동차 산업에서 파트너와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3사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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