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리비안, 58억 달러 규모 합작법인 출범 발표
이르면 2027년 합작 첫 폭스바겐 모델 출시
2024-11-14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왼쪽부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CEO, 카스텐 헬빙 합작법인 공동 CEO, 와심 벤사이드 합작법인 공동 CEO, RJ 스케린지 리비안 설립자 겸 CEO.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이하 VW)과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가 13일(독일 현지시각) 최대 58억 달러(약 8조 16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JV) ‘Rivian and VW Group Technology, LLC’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미래 전기차용 차세대 전기 아키텍처와 최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준중형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걸쳐 전기차 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작법인은 와심 벤사이드(Wassym Bensaid) 리비안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CSO)와 카스텐 헬빙(Carsten Helbing) 폭스바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또한, 양사의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합류한다. 합작법인은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북미와 유럽에 세 개의 개발 거점을 운영한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과의 협력이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리비안의 RJ 스캐린지(RJ Scaringe) 설립자 겸 CEO는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리비안 기술을 다양한 차량에 적용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합작법인은 리비안의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기술 스택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리비안 R2 모델을 출시하고, 이르면 2027년 이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첫 폭스바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의 모듈식 유연성을 갖춘 최첨단 전기 아키텍처가 무선 업데이트(OTA) 및 업그레이드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대량생산 차량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초기 주행이 가능한 데모 차량을 단 12주 만에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협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데모 차량은 리비안의 영역 하드웨어 설계(zonal hardware design)와 통합 기술 플랫폼을 적용해 양사의 확장성과 통합 역량을 보여줬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7년까지 합작법인에 최대 58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전환사채 형태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백그라운드 IP 라이선스와 합작법인의 지분 50%에 대한 대가로 약 1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는 기술 타당성 테스트에서 확인된 향후 비용 절감과 일부 폭스바겐 MEB 모델을 포함하기 위한 비용 분담의 일부이기도 하다. 최대 35억 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투자는 향후 명확하게 정의된 마일스톤에 따라 주식, 전환사채의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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