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중국의 양쯔강 삼각주 물리연구센터(Yangtze River Delta Physics Research Center, IOPLY), 베이징 위라이온 뉴에너지 테크놀로지(Beijing Welion New Energy Technology)와 경량화, 열안전성, 고기능성을 실현하는 첨단 소재 솔루션 기반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팩을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스프, IOPLY, 위라이온 임원들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스프]
바스프는 개략 설계(schematic design) 과정에서 비금속 부품용 소재 개발을 위한 전문성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OEM 기업인 위라이온은 배터리 셀 및 시스템 설계를 주도하게 된다. IOPLY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학술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바스프 중화권 사장 겸 회장인 제프리 루(Jeffrey Lou) 박사는 “바스프는 중국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학계 및 업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과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특히 전고체 배터리 혁신을 중심으로 전기차 기술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능성 소재 사업부문 앤디 포슬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뉴에너지 차량(NEV)과 전고체 배터리 산업에서 바스프의 소재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IOPLY 및 위라이온 뉴에너지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도약“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스프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스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전기 파워트레인 등 뉴에너지 차량 관련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갖추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물리학연구소 부소장인 후 지앙핑(Jiangping Hu) 박사는 “2023년 7월 바스프와 IOPLY가 전기이동성(eMobility) 및 에너지 저장 공동연구센터(BIRC)를 설립한 이래, 장쑤성 리양(Liyang) 시에 공동 연구소를 개소하고 유익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팩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라이온 뉴에너지의 위후이겐(Huigen Yu) 회장은 "조만간 전고체 배터리 차량의 실증 프로젝트에 우리의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 IOPLY, 위라이온은 지난 해 전고체 배터리팩 콘셉트를 공동 개발하여 배터리팩의 경량화, 열관리, 안전성, 지속가능성, 기능성을 강화한 다양한 '바스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전고체 배터리팩 콘셉트는 베이징 디아오위타이(Diaoyutai) 호텔에서 개최된 중국 EV100 포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