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RAV4에 ‘Arene’ 플랫폼 첫 적용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 본격화
2025-05-23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토요타의 최신(All-New) RAV4에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 이하 WbyT)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Arene(아렌)’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WbyT는 21일, Arene 플랫폼이 토요타자동차의 신형 RAV4 모델에 탑재되며, 이 차량이 Arene 기반 기능을 최초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토요타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2025 회계연도 내 출시 예정이다.

Arene은 안전하고 보안성이 높으며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토요타의 제조 전문성을 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접목해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보다 통합적이고 인간 중심의 방식으로 구축·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토요타와 WbyT는 ‘무사고 소프트웨어 정의 미래’라는 공동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플랫폼은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
먼저, 'Arene 소프트웨어 개발 키드(SDK)'는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기반으로, 기존 차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강한 결합 구조를 완화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차량 모델에서 재사용 가능한 모듈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신형 RAV4에서는 Arene SDK를 활용해 새롭게 설계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콕핏 음성 에이전트와 센터 디스플레이, 토요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oyota Safety Sense, TSS)'의 최신 버전이 구현됐다.

두 번째 구성 요소인 'Arene Tools'는 소프트웨어를 가상 환경에서 시각화, 테스트, 검증 및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도구 모음으로, 실제 프로토타입 없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새로운 기능의 출시를 가속화한다. 신형 RAV4에서는 TSS 기능과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는 데 이 도구들이 활용됐다.

세 번째는 고급 데이터 인프라인 'Arene Data'로, 동의 기반의 주행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OTA(Over-The-Air)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가능케 한다. 이는 자율주행, ADAS, 개인화된 차량 내 경험 향상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이번 RAV4의 TSS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됐다.

 


WbyT는 Arene 플랫폼 외에도 AI 기반 주변 객체 인식,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TSS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함께 공급했다. Arene은 차량 내 소프트웨어 경험을 외부 환경과 연결하고, 차량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가능케 해 운전 경험이 점점 더 개인화되고 정교해지는 흐름을 주도한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RAV4는 Arene 플랫폼이 적용된 첫 차량으로, 토요타의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WbyT는 이를 계기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차량'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WbyT는 Arene 플랫폼,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인 '우븐 시티(Woven City)'를 중심으로 사람, 이동수단,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모두를 위한 '사고 없는 미래'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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