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AI·양자암호·SDV 지원 ‘오렌지박스 2.0’ 공개
차세대 차량용 연결 도메인 컨트롤러로 사이버보안과 SDV 전환 가속화
2025-05-26 온라인기사  / 신윤오 기자_yoshin@autoelectronics.co.kr






NXP 반도체가 차량 내 무선 통신과 보안을 강화한 2세대 차량용 개발 플랫폼 ‘오렌지박스(OrangeBox) 2.0’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자동차의 게이트웨이와 무선 기술 사이에 안전한 연결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연결 도메인 컨트롤러’로, 성능과 보안 기능이 향상됐다.

오렌지박스 2.0은 이전 세대 대비 CPU 성능이 4배 향상됐으며, 인공지능(AI) 가속, 양자내성암호(PQC),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ASIL B 세이프티 아일랜드(safety island)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차량을 미래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도 보호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NXP는 특히 고성능 i.MX 94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통해 양자내성암호 가속과 AI 기반 능동 사이버보안을 구현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비정상적인 통신 패턴을 탐지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통합 2.5Gbps 이더넷 스위치를 탑재해 SDV에 필요한 차량 내 네트워크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댄 루프(Dan Loop) NXP 자동차 엣지 프로세싱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초기 오렌지박스 플랫폼은 차량의 무선 연결성을 통합해 보안 취약점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오렌지박스 2.0은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새로운 보안 기능과 차량 관리, 예지보전 기능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오렌지박스 2.0은 통합형 뉴런 처리 장치(NPU) ‘eIQ Neutron NPU’가 탑재된 i.MX 94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지원 방화벽 기술을 가속화한다. NXP 최초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이 프로세서는 2.5Gbps 이더넷 스위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 공개 키 암호 기능도 지원한다.

보안 기능 면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이 있었다. i.MX 94는 엣지락 시큐어 인클레이브(EdgeLock Secure Enclave)와 엣지락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통해 고속 보안 부팅, 보안 디버깅, 실시간 메시지 서명, 안전한 업데이트와 통신 등 고급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 연결 기능도 강화됐다. 오렌지박스 2.0은 NXP의 SAF9100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AW693 솔루션으로 듀얼밴드 Wi-Fi 6E와 Bluetooth® 5.4를 지원해 보안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구현한다. 또한, BLE(블루투스 저전력), UWB(초광대역) 기반의 스마트카 액세스 기술과 차량용 시큐어 엘리먼트도 지원한다.

오렌지박스 2.0 개발 플랫폼은 2025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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