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차세대 차량용 데이터 플랫폼 ‘Alton 2.0’을 출시하고,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Mobility 2025’에서 첫 공개했다.
Alton은 차량 내 다수의 전장 신호를 표준화·추상화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 구현을 지원하는 아이비스의 핵심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차량 기능을 신호 간 논리 관계와 기능 모듈 단위로 체계화해, 차종이나 옵션이 달라도 동일한 표준 모듈을 활용해 기능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및 검증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300만 대 이상의 양산 실적을 기록하며 기술적 안정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Alton 2.0은 기존 성과를 토대로 범용성과 국제 표준 호환성을 강화했으며, 로직 코드 자동화 기능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Alton 2.0의 핵심은 SFL(Signal & Function Logic) 기능이다. 이는 차량 내 전장 신호를 기반으로 기능 로직을 설계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코드로 자동 변환하는 모델 기반 개발 도구다. SFL은 반복적인 코드 작업을 줄이고 개발자가 설계 중심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자동 변환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수작업 코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유지보수를 단순화한다. 특히 디지털 클러스터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고, 기능 모듈의 신속한 개발·수정·재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Alton 2.0은 COVESA(Connected Vehicle Systems Alliance)가 제정한 VSS(Vehicle Signal Specification)를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VSS를 자동 변환해 활용할 수 있으며, Logic Coder(코드 생성기)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에 맞춘 코드 자동 생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중 플랫폼 적용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높은 유연성과 재사용성을 제공한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