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기업 페스카로(FESCARO, 대표 홍석민)가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농기계 등 특수 모빌리티 분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디지털 요소가 포함된 모든 제품에 사이버보안 적용을 의무화하는 ‘사이버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 CRA)’을 채택함에 따라, 2027년부터 농기계와 건설기계를 포함한 모빌리티 전반에 사이버보안을 적용해야 한다. 페스카로는 기존 자동차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기계 분야에 맞춤 적용해 CRA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페스카로는 대동 농기계 제품에 적용되는 전기전자 아키텍처(E/E Architecture)의 보안 취약점 분석 및 개선, 사이버보안 전용 게이트웨이(SGW) 공급,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화 플랫폼 ‘CSMS 포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동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 생애주기 기반 사이버보안 체계를 갖추게 된다.

구성서 페스카로 상무(CSO, 최고사업책임자)는 “대동 프로젝트 수주는 페스카로 기술력이 특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신뢰받을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농기계는 물론 건설기계, 물류로봇 등 CRA 대응이 필요한 모빌리티 전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카로는 부품 단위의 보안 솔루션 공급을 넘어 차량 전체 시스템과 라이프사이클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 페스카로는 글로벌 차량 제작사의 사이버보안 전략과 관리 체계 구축에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고객사가 국제 4대 인증(CSMS, SUMS, VTA, ISO/SAE 21434)을 획득하도록 지원해 국내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은 국내외 차량 제작사 양산에 적용되며 신뢰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60여 종의 반도체 호환성과 200여 개 제어기 적용을 통해 기술 검증까지 완료했다. 이번 대동 프로젝트 수주로 페스카로는 특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