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는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즈 PLC(Spirent Communications plc)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키사이트는 네트워크 및 사이버보안 테스트, 포지셔닝, 자동화 등 핵심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사티시 다나세카란(Satish Dhanasekaran) 키사이트 CEO는 “스파이런트의 완전 인수는 키사이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일”이라며 “키사이트의 설계·에뮬레이션·테스트 역량과 스파이런트의 위성 에뮬레이션, 포지셔닝,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이 결합돼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런트는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포지셔닝 분야에서 자동화 테스트 및 품질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5G, SD-WAN, 클라우드,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의 테스트와 인증, 자동화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수의 총 규모는 완전 희석 기준 약 11억 6,000만 파운드(약 2조 원, 미화 약 14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스파이런트 주주들은 주당 총 202.5펜스를 받게 되며, 여기에는 주당 199펜스의 현금과 기지급된 특별 배당금 3.5펜스가 포함된다.
스파이런트의 주식은 10월 17일부로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으며, 향후 스파이런트의 운영 및 재무 실적은 키사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그룹(Communications Solutions Group)에 통합돼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미국 법무부(DOJ), 영국 경쟁시장청(CMA), 프랑스 경제부, 독일 연방경제기후부,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주요 규제 기관의 승인을 모두 획득한 후 완료됐다.
또한, 미국 DOJ와 체결한 동의명령(consent decree) 및 중국 SAMR과의 합의에 따라, 키사이트와 스파이런트는 스파이런트의 고속 이더넷, 네트워크 보안, 채널 에뮬레이션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해당 매각은 10월 16일부로 완료됐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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