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 OSRAM이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새로운 라이다(LiDAR) 레이저를 공개했다. 자율주행이 고도화되면서 센서에는 더 높은 정확성과 신뢰성, 장거리 감지 성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라이다는 조명 조건과 관계없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지능형 센서 및 이미터 분야의 글로벌 기업 ams OSRAM은 5접합 단면 발광 레이저(5-junction edge-emitting laser)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다 시스템의 성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5-junction edge-emitting laser
이 레이저는 기존 3접합 기술 대비 더 낮은 전력 소모로 훨씬 높은 광 피크 출력을 제공한다. 3접합 레이저가 이미 기존 이미터 대비 감지 범위를 약 50% 확대한 데 이어, 5접합 레이저는 5개의 수직 적층된 이미터 층을 모놀리식 구조로 통합해 감지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도 개선했다.
또한 저항 손실이 낮아 발열이 적어 열 설계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이는 소형 차량 아키텍처에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ams OSRAM은 이 기술을 통해 라이다 시스템의 고출력화와 소형화,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시스템 개발자 입장에서도 설계 복잡성은 줄이고 성능은 높일 수 있다. 이 레이저는 더 낮은 전류로 구동돼 드라이버 전자장치에 대한 요구사항을 완화하며, 파장 안정화 기술을 통합해 온도 변화나 가혹한 환경 조건에서도 일관된 측정 성능을 유지한다. 제품은 베어 다이 형태로 제공돼 시스템 설계 유연성을 높이고, 공간 효율을 개선해 소형·고효율 라이다 모듈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자동차 제조사에게는 감지 범위 확대와 정확도 향상이라는 실질적 이점이 제공된다. 야간 보행자나 커브길의 고장 차량과 같은 객체를 더 이른 시점에 인식할 수 있으며, 객체 분류 정확도가 높아져 오경보를 줄일 수 있다. 높은 에너지 효율은 시스템 소형화와 비용 절감, 열 관리 간소화로 이어진다. 표면실장기술(SMT) 호환 폼팩터를 적용해 기존 플랫폼에 빠르게 통합할 수 있는 점도 대량 생산을 추진하는 OEM에 유리한 요소다.
라이다 적용 분야 역시 확대되고 있다. 로보택시, 자동 배송 차량, 고속도로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향상된 감지 성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ams OSRAM의 새로운 5접합 라이다 레이저는 2026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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