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형 현대 싼타페가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제도가 선정한 클래스별 가장 안전한 모델에 선정됐다.
지난 1월 23일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제도(Euro NCAP)가 유럽 시장의 2012년형 36개 모델의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클래스별로 수퍼미니급에 르노 클리오, 소형 패밀리급에 볼보 V40, 대형 패밀리급에 BMW 3시리즈, 소형 MPV에 피아트 500L과 포드 B-MAX, 소형 오프로드 4×4에 포드 쿠가, 대형 오프로드 4×4에 현대 싼타페, 비즈니스 패밀리 밴에 포드 트랜짓이 최고 안전 모델로 꼽혔다.
이중 6개 ★★★★★ 모델은 성인 탑승자 보호, 아동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지원 시스템의 4개 부문 모두에서 매우 탁월한 안전 성능을 보였다. 볼보 V40은 유로 NCAP 사상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유로 NCAP은 ★로 점수를 부과하던 개별 등급제 안전도 점수 방식에서 탈피해 2009년부터 각 부문에 대해 포인트를 매기고 있다. 배점은 성인 탑승자 보호 50%, 아동 탑승자 보호 20%, 보행자 보호 20%, 안전 지원 10%다. 과거 보행자 부문에서 점수를 아예 획득하지 못하며 굴욕을 맛봤던 싼타페는 이번에 보행자 보호에서 71%를 획득, 성인 탑승자 보호 96%, 아동 탑승자 보호 89%, 안전 지원 86%를 마크하며 ★★★★★ 모델이 됐다.
싼타페 테스트 차량은 2.2 디젤, 5시트 컴포트 LHD 모델로 프론트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프론트 시트벨트 로드 미터, 운전자 프론트 에어백, 조수석 프론트 에어백, 사이드 바디 에어백, 사이드 헤드 에어백, 운전자 무릎 에어백, 속도 제한 지원 시스템, 차량 자세제어 시스템(ESC), 시트벨트 리마인더, 액티브 팝업 보닛 등의 안전장치를 장착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의 정면충돌 실험 이후 싼타페의 탑승공간은 안정적인 상태로 남아 있었고, 운전자와 보조석 탑승자의 무릎과 대퇴골 보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또 탑승 위치와 더미 사이즈를 달리한 실험에서도 각각 유사한 보호 수준을 보였다. 측면 차량 충돌 테스트에서 모든 바디 영역에 대해 탁월한 보호 효과를 보이며 최대 점수를 획득했고, 강력한 측면 폴 충돌에서도 충분한 흉부 보호 성능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트와 헤드레스트에 대한 후방 충돌에서 목부상 예방도는 좋지 못했다. 아동 탑승자 보호에 대한 3세와 18개월 더미의 정면충돌 실험 시 머리 움직임이 지나치지 않았고, 측면 충돌 시에도 프로텍트 쉘과 더비가 잘 고정돼 카 인테리어 부분과의 충돌이 최소화됐다.
보행자 보호에서 싼타페는 범퍼와 보행자 다리 충돌에서 최대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전면 보닛 가장자리는 대부분 좋지 못한 보행자 보호도를 보였다. 싼타페는 액티브 팝업 보닛을 적용하고 있다. 범퍼 내에 있는 센서가 보행자 충돌을 감지하면 보닛이 위로 올라가 아래의 단단한 구조물에 대한 2차 충격도를 완화한다. 시스템은 속도와 신장을 달리한 테스트에서 높은 안전 성능을 보여줬지만 윈드스크린과 맞닿는 부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줬다.
안전 지원 부문에서 싼타페는 ESC와 속도 제한 장치를 기본 장착해 유로 NCAP의 요구사항을 만족했다. 또 시트벨트 리마인더를 모든 1열 시트에 기본 장착했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2012 KNCAP 결과
‘올해의 안전한 차’로 현대 싼타페, 한국지엠 말리부, 기아 K9, 프라이드, 현대 i40, i30, 르노삼성 SM7 등(성적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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